사드 - '미국 육군이 개발하여 실전배치한 탄도탄 고고도 요격체계이다.'
주 임무인 항공기 요격에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되는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방공 유도탄과는 다르게, 아예 탄도탄 요격만을 위해 만들어진 미사일입니다.
즉, 한국에 배치된 사드는 중국의 탄도탄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기 위한 방공시스템. 운용도 미군이 합니다.
다시말해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방어시스템입니다.
사드에 대한 또다른 착각부터 풀고 갑시다.
사드의 '본질'은 대공방어 무기가 아닙니다.
적의 공격으로부터 나를 방어하는 첫번째 무기는 현시력입니다.
'나도 핵 있어.'
'나도 니네 종심 타격할 능력 있어, 까불지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데 망설이지 않은 이유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핵도, 적 종심 타격능력도 없기 때문.)
그런데, 이러한 중국의 현시력(핵+종심타격능력)을 깨부순 것이 미국의 사드 한국배치입니다.
미국으로 날릴 중국의 우편물을 중간에서 한국이 가로채는 형국이랄까요?
이로써 중국은 미국에 대한 종심타격능력을 일정부분 잃게 되었고,
대만 또는 그 외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경우 미국의 눈치를 볼수밖에 없게 된 겁니다.
사드는 일견 방어용 무기같지만 실상은 중국의 보호막을 무용지물로 만든 것입니다.
당연히 중국은 극도의 반발을 할수밖에 없고,
특히 사드 배치 일주일전까지 '그럴 일 없다'던 503에 대한 배신감, 괘씸죄까지 더해져 그들이 할수 있는 최대최악의 제재를 가했습니다.
아직까지도 풀고 있지 않은 한국관광제한과 한한령이 그것입니다.
미국에 알랑거리기 위한 제스쳐라면 뭐 그건 인정할수도 있지만,
요 근래 북한이 미사일 쏜다고 사드 배치를 운운하는거라면
개념이해가 잘못된 듯.
또하나,
쿼드때문에 미중전쟁나면 우리가 1순위 타겟이 될거라고 겁내는 분들..
이미 우린 미국과 상호방위조약맺은 2급 군사동맹이고,
동북아에서 유일하게 사드 배치된 나라입니다.
이미 1순위 타겟이라고..
한스러운 게 있다면 미국에 사드기지를 내주고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