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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23 10:55
[잡담] 러시아가 화학무기나 핵무기를 쓰게 될까?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1,237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를 쓰려 한다는 증거가 있다는 발언을 하는 걸로 봐서는 
아마 러시아는 고착된 전선을 타개하고 시가전을 피하고 중요 도시를 점령하기 위해 
노비촉 등 신경가스 등 화학무기를 쓸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명확한 징후"라고 발언할 정도면
적어도 화학전 부대의 우크라 이동 등 구체적 첩보가 있다고 봐야 한댜.
화학무기는 최근의 시리아 내전에서도 쓰이는 등 현대전에서도 
가끔 쓰여왔기 때문에 핵무기와는 달리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주장이다.

물론 러시아도 화학무기 금지협약에 가입해 있지만 현재 러시아가 궁지에 몰려있고 
이런 답답한 전황을 일거에 반전시킬 방안이 화학무기나 핵무기 밖에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군이나 푸틴도 충분히 유혹을 느낄만한 선택이다.
이미 바이든이 푸틴을 전범이라고 발언했으니
푸틴은 진짜 전범이 되는 것도 꺼리지 않을 수 있다.

얼마전에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연구하고 있다고 유엔 안보리에서 
당당하게 주장하는 등 러시아군이 화학무기 사용을 하려는 밑밥을 깔고 있어서 
결코 그 가능성이 낮지 않다.

또 핵무기 사용가능성에 대한 서방의 보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을 하고 있으면서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는 등 태도가 확연히 다르다.

아마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하게 되면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단절등 
초강수가 나올 수도 있다. 유럽국도 아마 이를 따를 것이다.

다만 히틀러도 실전에는 화학무기를 사용은 피해서 만약 푸틴이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경우
러시아나 푸틴의 이미지는 아마 히틀러 못지않은 역사적인 악당급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핵무기 사용에 대해서도 일부 우려가 나오기는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첩보는 없는 걸로 보인다.
푸틴도 핵무기 가 마렵기는 하겠지만 그 경우 NATO의 개입을 피할 수가 없고 
3차대전 이 불가피해서 푸틴도 우크라를 먹는게 불가능해져서 이득이 없다.
핵무기는 실전에 사용해서 유용한게 아니고 협박용으로 더 유용한 무기이다.

뭐 사람이 거의 없는 무인지대에 위협용으로만 발사해 핵사용의 충격을 완화한다고 해도 
그 파장은 2차 대전 후 세계에서 가장 큰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아마 이정도 되면 미국은 푸틴의 목에 10억달러의 현상금을 건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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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탕중년단 22-03-23 10:59
   
러샤가 생화학무기 사용하는 순간에 우리나라도 데프콘 떨어질거 같은데요?
생화학무기가 특정된 소수를 겨냥한 무기가 아니기에 민간인을 포함한 불특정다수와 주변국에까지 영향을 미치니
폴란드나 주변국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테고.. 이건 뭐 나토의 자동개입과 나토의 자동개입은 미군의 참전이고...
미군의 참전은 상호방위조약이 걸린 우리나 쩍국에도 영향을 미치니..
미사일도 다 떨어져 가는 푸틴이를 자국에서 자체적으로 제거를 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게 보입니다.
쥐도 구석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데 러샤가 쥐도 아니고..
이름귀찮아 22-03-23 11:02
   
인명 경시 하는걸로는 세계 몇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러시아지만 핵무기 까지는 안갈거라고 봅니다
달빛대디 22-03-23 11:07
   
냉전시절  소련VS중국 국경분쟁 때 러시아가 중국에 대한 핵공격을 검토했고, 미국에 사전통지를 했으나 소련이 핵을 사용할 경우 미국이 소련에 핵공격을 감행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포기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냉전시절, 같은 공산권국가들끼리 싸우면서 핵사용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도 이정도 반응이 나오는데...

우크라에 대한 핵공격이라..

글쎄요.

푸틴이 히틀러 이상으로 미쳐야 가능한 시나리오 아닌가 싶긴합니다.
여름좋아 22-03-23 11:07
   
안쓸거 같습니다.
Wombat 22-03-23 11:09
   
안쓸겁니다
하긴 ㅁㅊ놈들에게 뭘 기대하면 안되겠지만
러시아는 이미 전쟁승패를 떠나서 군사목표 달성은 실패
이젠 핵과 생화학 써도 노답상황
빛둥 22-03-23 11:18
   
원글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연구하고 있다고 유엔 안보리에서 당당하게 주장하는 등 러시아군이 화학무기 사용을 하려는 밑밥을 깔고 있어서"

이 부분이 심상치 않아 보이네요.

앞으로 사용할 수단을 정당화하는 전형적인 방식 - "저쪽이 벌써 준비하고 있단 말야. (그러니까 나도 쓸거야)" - 라는 식의 밑밥깔기 입니다.

다만, 두세가지 화학무기 사용을 막을 현실적 이유가 아직 남아있는 듯 합니다.

1. 화학무기 사용 후, 뚤릴 상대방 방어선을 통해 돌파와 전과확대를 할 러시아군은 준비되어 있는가? 즉, 러시아군은 화학무기 사용시 자기를 보호할 방독면과 보호의가 충분한가? 이게 충분하지 않다면, 화학무기를 사용해도 성과는 별게 아니게 될 것이고, 괜히 욕만 먹게 되므로 결행이 힘들 것입니다. 지금 연료와 식량보급도 충분하지 않은데, 방독면/보호의는 기본 장비라서 충분히 러시아군에 있긴 한 걸까요?

2. 화학무기 사용 이후 며칠간의 기상이 중요할텐데, 최적의 기상이 계속되는 날이 예상되는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후부터, 강풍이 불거나, 호우가 쏟아져서, 사용한 화학무기의 효과가 거의 없어지면 웃기는 일이 될 겁니다. 하지만 신뢰성있는 일기예보를 며칠 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3.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러군데 있는 우크라이나군 방어선 어디에 사용해야 할까요? 수도 키이우만이 아니라, 지금 소규모 전선('선' 형태는 아니니 충돌지역?)은 한두군데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전선에 사용하는 것은, 화학전 부대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닐테니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선택을 해야 하는데, 인구밀집지역이며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 부근에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살상능력과 공포효과)는 제일 좋겠지만, 반대급부(많은 희생자로 인한 국제적 비난, 서방언론의 생생한 영상과 사진,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더 격심한 분노)도 그만큼 크게 될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디 구석의 이름없는 소규모 전선에 쓰는 것은 효과가 적어서 욕먹는 비용을 감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생길겁니다. 음... 갑자기 마리우폴이 생각나네요. 시가지 좁은 곳에 우크라이나 방어군이 밀집해 있다고 하는데... 뭔가 "딱이다!" 라는 느낌이 드네요.
N1ghtEast 22-03-23 11:20
   
쓸거면 아프카니스탄 침공때도 썼겠죠
핵우산 핵보복 개념을 떠나서
핵보유국이 지가 침공인 전쟁에서 지가 불리하다고 처들어간 남의 땅에 핵을 쓰기 시작해봐요
어떤 개판이 벌어질지요
생화학무기도 마찬가지
     
방탕중년단 22-03-23 11:24
   
아프간하고 상황이 좀 틀린게, 아프간때는 물론 미국이 CIA를 통해서 탈레반에게 무기를 지원하기는 했습니다만 표면적으로는 러샤VS탈레반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러샤VS우클(+서방민주진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서 여기서 지면 세계2위의 무력국가라는 이미지가 무너지고 완전막장으로 내 몰릴 위기에 처하기때문에.. 러샤도 보급도 안되면서 저렇게 계속 밀어 넣고 있는 겁니다.
          
N1ghtEast 22-03-23 12:02
   
구도가 문제가 아니라, 아니지 구도상으로도
아프간침공 당시는 소련은 냉전시대 한쪽진영 킹이었고, 핵우산 보호도 안되는 ㅈ허접 부족국가들 상대로도 함부러 핵을 못썼는데

지금은 냉전도 아니고 말씀하신대로 대놓고 '멀쩡한 국가'와 서방진영을 상대로 핵이나 생화학무기를 어찌 쓰냐 이겁니다

더군다나 우크라이나가 혈통이나 국가계보로도 완전 남남도 아니고, 심지어 지들이 처들어간 전쟁에서요, 우크라이나를 삼켜도 러샤 지들이 살고 활용해야할 땅이구요

그럼에도 핵과 생화학 무기를 썼다 치자
뒷감당이 가능하겠습니까? 게다가 개나 소나 핵 써도 되겠구나로 세상이 변하겠죠

만일 쓴다? 그건 복잡하고 정교한 계산에 의해서가 아닌
걍 푸틴이 미쳤고 그 주변에 그걸 막을 놈들이 없다는(막을수 없었거나) 해석이 제일 타당한거라 봅니다 ㅎㅎ;;;
boodong 22-03-23 11:44
   
전쟁이 여기서 더 장기화 된다면 러시아도 소형 전술핵 정도까지는 사용할것 같기는 합니다.
미국이 이라크전에 벙크파과용으로 썼던것 처럼요.
칼까마귀 22-03-23 13:10
   
어차피 군인들은 방독면이 있죠
그냥 민간인만 죽어나감....
사용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전쟁이 끝난 이후도 생각해야죠...
리얼백 22-03-23 15:50
   
쓸 필요가 없어요.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다뺐기고 충청도 인천, 서울, 경기북부에서 싸우는 상황이라서.
서방에서 러시아 처발린다고 우크라이나가 잘 저항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크라이나 전역이 싸움터이거나 점령당한  처참한 상황입니다.
예비군까지 동원해서 유일하게 보병 숫자상으로 우위에 있는게 우크라이나 유일한 장점인데
그런 적의 장점을 잘 살릴수 있게, 전장을 너무 넒게 가져가서 그런거지
크림반도 전쟁처럼 지금이라도 몇몇 주요 지역만 점령해서 타협하는 수준이면 진즉에 전쟁 끝났을 상황이죠.

러시아가 핵폭탄 쓰느니 전선숫자 줄이는게 더 나을겁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면 쓸 수가 없고 효과적이지도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