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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31 20:51
[펌]검에대한 사실과 미신
 글쓴이 : 무세띠
조회 : 2,194  

검에 대한 사실과 미신 - OX 퀴즈

1. 중세의 검은 무게가 12파운드(약 5.5kg)정도 된다. Yes? or No?

 - No. 180cm에 달하는 루텔의 무겁다는 불평을 듣는 Twohand Sword가 3.36kg정도의 무게를 지닙니다. 5kg에 달하는 것이 없는 건 아니지만 보통 투 핸드 세레모니얼(의장용) 소드가 그정도의 무게를 지닌 것이 간혹 있을 뿐이며 보통 검들은 1~2kg에 불과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 크게 다르지 않아요.


2. 중세 검은 날카롭지 않았다. Yes? or No?

 -No. 충분히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원래 전쟁터같은 험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도검들은 날을 아주 바짝 세우지 않습니다. 왠만큼 세워도 충분히 사람을 베고 가지를 칠 수 있으며 엣지가 너무 샤프하면 그만큼 쉽게 망가지고 빨리 손상되기 때문이죠.일본도 미술도검이나 바짝 세우죠. 심지어는 날을 손에다 마구 비벼도 베이지 않는 수준의 둔한 날로도 대나무를 턱턱 베어낼 수 있습니다.


3. 모든 검은 가드에서 2인치(약 5cm)안에 무게중심이 있다. Yes? or No?

 -No. 일반적인 무게중심은 약 10cm 좀 넘게 잡습니다. 무게중심이 손잡이에 가까워질수록 칼을 쓰기 편해지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칼의 타격력과 위력은 감소하게 됩니다. 같은 무게인데도 어떤건 철판을 우그리는데 어떤건 기스만 내고 끝나는게 가능해지는 거죠. 대체적으로 그런 위력과 편의성 사이에서 절충해서 무게중심을 결정하게 되고 세계적으로 대략 10cm를 좀 넘는 수준의 무게중심이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그 정도를 베스트로 잡는 것 같습니다. 물론 칼의 용도나 무게 등에 따라 무게중심이 앞 혹은 더 뒤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4. 검으로 갑옷을 관통해 벨 수 있다. Yes? or No?

 -No. 체인메일도 베지 못하고 날이 손상되는 것이 검입니다. 철갑이라면 무슨 0.5mm 함석판이 아니고서는 일반적으로는 베기로 타격을 준다는 것을 거의 기대하기 힘들고, 마일드 스틸로 만들어진 재현 갑옷들은 특정한 상황, 이를테면 뒤에 뭘 대고 양손으로 체중을 실어 강하게 내려찍거나 찌르는 것에 조그마한 구멍을 내는 것을 성공시키는 사례는 자주 발견됩니다. 저도 해봤구요. 그러나 열처리된 제대로 된 갑옷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5. 바이킹 소드는 중세 검보다 무겁다. Yes? or No?

- Yes. 대체적으로 같은 길의 중세 도검과 비슷하거나 무겁습니다. Generation2 의 Hank Reinhardt콜렉션 복제품 중 바이킹 소드는 약 3파운드 정도로 1.4kg정도이며 이탈리아의 무기제조업체 Del tin의 경우 1.1kg대부터 2kg에 달하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골동품인 월레스 컬렉션의 바이킹 소드는 약 1.1kg 정도로 가벼운 편입니다. 현대에 생산되는 바이킹 소드는 대체적으로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가볍게 만들어지며 개중에는 1kg에도 못 미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길이에 비해 중세 도검에 비해 무거운 개체도 존재했으며 가볍지는 않습니다.

6. "완벽한" 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Yes? or No?

 -Yes. 모든 도검은 그 형태와 모양에 따라 특성이 모두 다르고 용도에 따라서 형상과 길이도 달라집니다. 혼전과 좁은 옥내에서 노다치나 투 핸드 소드를 들고 전투할 수 없으며 도보전에서 극도로 휘어진 샴쉬르는 효율이 떨어지고, 펄션만큼 적에게 타격력과 절단력을 함께 선사하는 것이 없고, 투르크-몽골인의 기마 전투에서 유럽식의 곧은 장검은 그들의 스타일에 맞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나라는 곡률이 큰 도검과 적은 도검, 혹은 곧은 검이 병존하며, 이것은 그들이 필요에 따라 여러 형태가 필요함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어떠한 상황 하에서 가장 좋은 형태는 존재할 수 있어도 모든 상황 하에서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7. "좋은" 검은 고정하지 않고도 90'정도 휘어진다. Yes? or No?

 -No. 구체적인 상황이 상정되어 있지 않지만 고정하지 않고도 휘어진다면 아주 얇거나 강도가 극도로 떨어지는 물건임에 틀임없습니다. 대부분의 도검들은 스프링스틸의 특성을 가지도록 열처리되어 있으며 두께는 보통 4mm이상입니다. 열처리되지 않은 강철이라도 이정도 두께라면 고정하지 않고 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악명높은 친니즈포지의 모조일본도라면 모르겠으나, 좋은 검은 적절한 탄성과 강도를 가지고 있으며 휘어도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보통은 바이스에 단단히 고정한 상태에서 잡고 힘을 주어 휘어야 그정도로 겨우 휘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8. 진짜 검술가는 영화에 나오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 Yes? or No?

 -No. 스테이지 컴뱃과 실전은 완전히 다릅니다. 공연무술은 강한 인상을 남기고 멋있어야 하기 때문에 비록 과정의 정도는 차이난다하더라도 어느정도 과장되고 만들어진 점이 있으며 실전과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무협영화나 경극, 가부키나 연극 등에서 보여주는 과장된 것과 더불어 나름 실전의 모습을 재현하고자 한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연무술은 결국 공연무술이며 진짜 무술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공연무술은 과장되고 화려하며, 실전은 때때로는 추하다 싶을 만큼 멋없고 간결합니다.


9. 일본도는 사상 최고로 예리한 최고의 검이다. Yes? or No?

 -Yes? 세계의 전투용 도검들 중 일본인들처럼 자신들의 날붙이에 있어서 날카로움을 추구한 경우는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 그들의 노력은 동아시아를 일본도의 명성으로 가득 차게 만들었으며 그것을 접한 서양인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였습니다. 제작의 난이도와 기술 면에서도 단연 탑클래스를 자부하는데 결코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전투 상황에 따라 필요로 하는 도검의 형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월드 탑클래스라 할 수는 있어도 모든 도검 중에서 최고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10. 중세 도검장들은 교육받지 못한 야만인들이었다. Yes? or No?

 -No. 근대식 국민교육만을 교육이라 말한다면 교육받지 못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식의 유무를 가지고 말한다면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오랜 경험을 통한 강철과 단조, 열처리와 같은 금속공학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고 자신이 만들어내는 제품에 대해 아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사들의 요구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으며, 항상 더 나은 무기를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야만인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는 북구 게르만계 부족들 사이에서도 대장장이는 무기와 도구를 만드는 기술과 더불어 때때로 손잡이의 장식, 금 세공까지 해내며 존경받았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11. 모든 검들이 면도칼처럼 예리한건 아니다. Yes? or No?

 -Yes. 오히려 면도칼처럼 예리한 전투용 도검을 찾는 것이 더 편할 것입니다. 면도날과 같은 엣지는 들이는 수고에 비해 살상능력은 크게 증가되는 편이 아니며 오히려 얇고 섬세한 엣지는 전투와 작업 모든 면에서 더 빠르고 심하게 파손됩니다. 면도칼과 같은 예리함은 그것이 필요한 분야에서만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12. 검은 혈액이나 오줌으로 담금질했다. Yes? or No?

 -No. 오줌으로 담금질하는 사례는 전설처럼 전해지는 이야기들 중의 하나입니다. 장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경도를 낼 수 있는 담금질을 찾아내고자 했고 이를 위한 수많은 노력 중에는 물에도 종류가 있을 것이라 믿고 자신이 원하는 경도를 낼 수 있는 물을 찾아 헤멘 것에 기인하며 이에 대한 이야기는 많습니다. 그 중에서는 오줌은 물론이고 동물의 시체나 피로 담금질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수많은 시도 중 하나, 혹은 전설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야지 검의 담금질이 일반적으로 이렇게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태도입니다.

 현재는 제작자들의 취향 및 경험에 따라 기름, 물 등 다양한 액체가 사용되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물보다 온도 하강 속도가 늦어 크랙과 같은 실패율이 적고 지나치게 높은 경도가 나오는 일이 적은 기름이 애용되고 있습니다.



13. "혈조"는 검이 상처에서 압박을 적게 받게 해서 칼을 뽑기 쉽게 해 준다. Yes? or No?

 -No. 많은 추측들이 있습니다만 역사적인 유물들의 변화 사례를 볼때 서양도검에서 혈조는 초기에는 거대했으며 이후로 갈수록 사라집니다. 물론 우리는 세이버 등의 도검에서 도신의 2/3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혈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사람을 베는 부분인 칼끝에서 1/3지점은 혈조가 존재하지 않으며 간혹 양날로도 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이는 혈조가 사람을 벨 때 근육의 수축에서 칼을 뽑기 쉽게 해준다거나, 일부러 피를 흘러나오게 하도록 위해 만든 부분이라는 설이 그다지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현재 혈조의 역할로써 가장 설득력을 가진다고 말해지는 것은 무게를 줄이고 구조강도를 강화시킨다는 것입니다. 다만 창의 경우에는 혈조를 통해 마찰되는 단면적을 줄여 몸에서 쉽게 뽑히도록 하는 작용이 분명히 존재하므로 창의 경우에는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창의 경우에도 혈조는 구조강도를 강화시키고 무게를 줄이기 위한 의도가 들어가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14. 좋은 검은 콘크리트 기둥을 벨 수 있다. Yes? or No?

 No. 차라리 오함마를 주면 산산히 부숴드리겠습니다. 검은 강철제이며, 락웰경도는 콘크리트나 돌, 모래가 훨씬 높으며 이것들은 칼날을 아주 쉽게 손상시킵니다. 칼날을 갈아내는 것은 숫돌, 즉 돌임을 명심하십시오.만일 당신이 이를 믿지 못한다면 즉시 놀이터 모래판에 베기를 시도하십시오. 새롭게 의무지워진 샤프닝의 필요성은 당신을 짜증나게 할 것입니다.


15. 만약 슴베(tang)를 청소하지 않는다면 검은 뿔뿔이 분해되어 버릴 것이다. Yes? or No?

 -No. 유럽도검이나 인도 탤와르 등 여러 도검들은 일본도와는 다르게 슴베를 청소할수 없도록 완전히 고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 슴베의 청소를 게을리하여 도검의 손잡이가 파손되거나 분해되었다는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도검의 손잡이를 파손시키는 주요한 원인은 오랜 사용에 따른 목재 손잡이의 손상 혹은 진동과 충격으로 인한 것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16. 일본의 접쇠 강철은 유럽검의 강철보다 훨씬 뛰어나다. Yes? or No?

 -No. 일본도의 명성은 그 강철의 탄소량에 따른 적절한 배치와 부분열처리 등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중 세 유럽은 비록 그 제철술에 대하여 오리엔트의 여러 문명권의 제철기술보다 열등함이 입증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도검 장인들은 오랜 경험과 실전 보고를 통해 도검에 가장 알맞는 성질의 강철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으며 그들은 도검을 제조할 때 자신들이 경험으로 판독한 가장 알맞는 탄소량의 강철을 사용하여 원하는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제철 기술의 문제는 그들이 원하는 강재를 얻기 위해 조금 더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요인이었을 뿐입니다. 또한 일본도만의 전유물로 오해되는 접쇠 기술은 북유럽의 패턴웰디드라는 형태로 유사한 것이 존재하였으며 일본도의 명성높은 탄소량에 따른 각 강철의 성질에 따른 적절한 배치는 노르만 소드 등에서도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타마하가네가 접쇠를 하는 것은 타마하가네는 불순물을 다량 함유한 사철(沙鐵)이며 이 불순물을 제거해야만 고품질의 강철로써 비로소 도검의 재료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인 접쇠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과거 바이킹이나 북구 게르만인들은 그들의 제철 기술의 부족으로 불순물이 다량 함유된 강재를 생산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명성높은 도검들은 반드시 이 접쇠를 통해 불순물을 제거한 강재를 사용하였으며 이는 접쇠가 특별한 성능을 위한 기술이 아닌 그들이 처한 불순물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기술임을 알려줍니다. 

 그 러한 접쇠가 차후 사라지고 더이상 사용되지 않게 된 것은 전쟁터에서 도검의 품질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접쇠냐 단일 강재냐의 문제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미술도검을 제외한 일본 국내의 수련도는 타마하가네를 모든 부위에 사용하지 않으며 칼날을 구성하는 하가네 부위 등은 현대적인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청지 등의 강재를 사용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럼에도 모든 부위에 타마하가네를 사용한 미술도검에 비해 성능은 결코 떨어지지 않으며 이는 단일 강재가 접쇠 강재인 타마하가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17. 패턴-웰드 된 강철은 단순한 강철보다 훨씬 뛰어나다. Yes? or No?

 -No. 패턴웰디드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패턴웰디드는 탄소량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수 없었던 시절 목탄과 함께 가열하여 탄소를 침탄시켜 만든, 즉 탄소량이 일정하지 않은 강철과 일반 철을 고열로 꼬고 접합하여 단조하여 탄소를 전이시켜 결과적으로는 도검에 알맞는 탄소량을 가진 강재로 균일화시키기 위한 공정이었습니다.

 패턴웰디드 강철과 단일 강철 중 어느것이 더 좋으냐에 대한 논쟁은 이후 유럽이 접쇠와 패턴웰디드를 더이상 적용하지 않고 단일 강재를 단조하고 열처리하는 방식으로 나아간 사례를 제시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특히 제강 기술이 과거와는 비교할수 없을 만큼 발달한 현대 도검업계에서 패턴웰디드란 더이상 성능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 아닌 고풍스러운 멋과 아름다움, 완벽한 고증을 위해 선택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성능은 중세의 그것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말이지요.



18. 검이란 단순히 대형 나이프이다. Yes? or No?

Mmm.... 질문의 의미가 잘 이해되지 않지만 분류상 대형 나이프로 분류되는 것은 그로스메서(Grossmesser:Greatknife) 정도겠지요. 도검이란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사람을 베기 위해 잘 갈아놓은 철제 전투무기이며 그 도검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가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도검을 비롯한 중세무기들은 상상 이상으로 사람을 참살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결코 당신이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단지 작은 실수만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나 자신을 중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더불어 과거에는 이러한 냉병기류가 <사격장 군기>로 다루어졌다는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로 여겨졌다는 것도.


Sword Facts and Myths - True or False
2005 Albion Armorers, Inc. albion-swor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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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술탄의 철갑구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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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세띠 11-01-31 20:53
   
일본도가 지금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중 하나가
2차대전이후 동양문물을 기념품으로 들고가려는 미군들에게
일본도가 인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편승해서 일본인들도 기념품으로서의 일본도를 만들어서 팔기도 하였구요

실제로 예전에 전쟁에서 쓰이던 일본도의 사진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투박하게 생겼더군요.
     
마라도 11-01-31 21:24
   
일본도가 투박하다는 말은 이해가 안되네요. 투박하지 않습니다. 일본도의 형태는 8세기정도에 확립된 후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대에 따라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그대로죠. 현재 미술도검과 과거 실전용의 차이는 형태가 아니라 열처리 방식입니다.

일본도의 칼날부분에 나타나는 물결모양의 무늬가 바로 열처리 문양(하몬)인데 미술도검일수록 그 형태가 뚜렷하죠. 그건 칼날부분과 뒷쪽의 무네부분의 가열정도의 차이가 크다는거죠. 이러면 무늬는 뚜렷해지지만 강도가 떨어집니다. 실전용은 칼날부분과 무네부분의 가열정도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하몬은 그리 뚜렷하지 않지만 대신 칼의 강도는 올라가는거죠.  그 차이일 뿐 실전용과 현재 미술도검의 형태는 차이가 없습니다.
          
무세띠 11-01-31 21:48
   
제가 본 사진은

http://www.flickr.com/photos/15600652@N04/2564890002/in/photostream/

였습니다. 일본 가마쿠라시대의 검이라고 합니다.(전국시대 실전용검)

이 뒤로는 현재의 일본도처럼 예술용으로 변화했다더군요
               
마라도 11-01-31 22:18
   
님이 올리신 사진은 일본도의 여러가지 만드는 형식 중 "히라즈쿠리"라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일본도군요. 다른 일본도의 단면이 6각형인데 반해 이 방식은 그냥 평평하게 만들어진 것이죠. 이건 카마쿠라 시대의 양식이 아니라 일본도를 만드는 여러 형식중의 하나입니다. 카마쿠라 이외의 시대에도 만들어 지는거죠. 단지 단면이 6각도인 보편적인 양식에 비해 드물 뿐입니다.

히라즈쿠리 방식의 일본도
http://irunahalt.tistory.com/658
                    
무세띠 11-01-31 22:34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히라즈쿠리에 관해 살펴보던중
http://kin.naver.com/knowhow/detail.nhn?d1id=5&dirId=5&docId=492764&qb=7Z6I65287KaI7L+g66as&enc=utf8§ion=kin&rank=3&search_sort=0&spq=0&pid=gRj3Ig331xNssbsLp6sssv--126087&sid=TUa36eB6Rk0AAGANom8
이 포스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만 이 포스트에서는 일본도의 발전과전중
하나가 히라즈쿠리방식이라고 하고있습니다.

서양에서의 검들도 시대의 요구에 따라 발전되고 변형되어왔으므로
일본도도 시대의 요구에 따라 초기형태에서 발전되어 왔을것이며
현재의 일본도의 형태는 전국시대가 끝난뒤 무사들이 칼을 별로 쓰지
않을때 현재와같은 예술품으로의 검을 찾다보니 일어났다고 알고있습니다.

서양에서도 마찬가지로 르네상스시대에 레이피어종류가 등장한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레이피어도 갑주가 무용화된 시절(총포의 등장)에 귀족들의 호신용,결투용
관상용으로 들고다녔으니까요.
                         
무세띠 11-01-31 22:45
   
적고보니 좀 이상해보여서 덧붙입니다.

제가 생각하고있는 일본도라는게 2차대전끝난뒤 관상용으로 팔리던
그런걸 생각하고 실전용이 투박하다고 한것인데
마라도님은 일본도의 형태가 투박하다고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도보다 서양검쪽에 관심이 있다보니 말을할때
실수했나봅니다 ;ㅅ;
미나리 11-02-01 03:25
   
갑옷을 못 뚫으면

검은 그냥 몽둥이로 사용했을려나?
     
무세띠 11-02-01 08:08
   
갑옷을 입은 상대가 많이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보병은 갑옷을 사 입을 정도로 부자가 아니었고
전쟁에서는 칼보단 창이나 활이 많이 쓰였습니다.
언제까지나 칼은 부무장의 성격이 강했지요

그리고 갑옷을 입은자에겐 자비없는 워해머의 손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니면 도끼라던지 둔기종류로 갑옷을 입은자를 공략했죠.

갑옷사이로 검을 찔러 넣는다는분이 계시는데 만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더군요.
중세후기에 풀플레이트갑옷이 나오고나선 갑주에 빈틈이 없기도 했지만
좋은둔기 나두고 뭐하러 힘들게 칼들고 갑옷틈새를찾아 찔러넣겠습니까.;;
뭔 일본도? 11-02-01 08:56
   
총과 대포의 시대에 칼과 검도의 무술을 말하는 것도 미신입니다. 요즘 세상에 어디에 써먹는단 말입니까? 그냥 스포츠일 뿐입니다. 더구나 사무라이 정신이나 닌자 등은 모두 거짓입니다. 무사도가 서양의 기사도를 베껴서 말한 것이 시작인 것은 아실 분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
오늘날 검도는 건강 운동일 뿐입니다. 옛날에는 무술이었다고 해도 스포츠로 변해 살아남았습니다. 그런데 내부에서는 그런 식으로 말을 안 합니다.

재미있는 것이 고래로 전장의 중심은 거의 항상 창(후에 활, 더 후에 총)이 주였습니다. 로마의 경우는 방패와 짧은 칼로 그걸 극복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로마도 필럼 같은 투창을 중요하게 사용했습니다. 활이 발전하기 전까지는 창이 가장 활용성 높은 무기였습니다.
오늘날 칼이 띄워지고 숭배 받는 것은 문화적인 현상이라 보여집니다. 칼이 전쟁의 중심에 선 것은 일본에서 후기에 집단적으로 전쟁하면서 난전이 되면서 그렇게 된 것인데 그때도 월도 등의 활용이 더 컸습니다. 전쟁보다는 오히려 일반서민들도 호신을 위해 칼을 차고 다니던 문화와 격검흥행 등의 쇼, 그리고 군국주의 시대에 사무라이 정신을 통한 군국주의 세뇌 교육이 오늘의 武道 검도라는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고 봅니다.

특히 동아시아적 현상인데 그것이 영화와 만화 등을 통하여 세계로 퍼져나가 오늘의 영화적 쇼맨쉽을 이룬 것입니다. 마치 중국의 쿵푸처럼 말이지요. 중국은 아예 국가가 나서서 일본의 무사도 같은 중국의 쿵푸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이연걸이 그런 만들어진 스타입니다. 소림사 출신인 그를 뽑은 이유가 있습니다.

총이 있으면 칼은 전혀 상대가 안됩니다.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이지요.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장검 들고 설치는 갱이 있겠습니까? AK47이나 권총 들고 설치겠지요. 100달러면 AK47 산다는데 말입니다. 물론 그 마저도 없는 양아치들은 작은 나이프라도 들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를 살펴봐도, 고대부터 지형상 공성전이 주였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활이 중요했고 거의 대부분 활로 전쟁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조선시대에도 무관의 경우 항상 활을 정기적으로 테스트 했으며 그에 관한 기록들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결국 창이나 칼보다는 활이 가장 중요했기에 활이 발달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말하는 검도는 스포츠일 뿐이며 그 안의 무슨 정신이니 극기니 하는 것들은 과거시대의 잔재, 특히 일제의 만들어진 잔재입니다. 그것이 각종 일본산 문화상품에 들어가 이제는 칼 들고 싸우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계적인 미신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x검도가 나와 그런 것을 더욱 부채질 했고요.
Misu 11-02-01 10:26
   
듀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