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F-35가 개발단계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나타내며 개발코스트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F-35 판매 세일즈 할려고 구매대상국에게 돈받아먹기 시작한지가 10년이 다되갑니다.
F-22를 개발하고 F-35뿐 만아니라 몇가지 스텔스 전투기들을 세계최초로 개발한 여력이 있는
국가가 미국인데 왜 이렇게 지지부진 할까요.
여기에는 한가지 역사가 있습니다. 인습이라고 하는게 알맞을 껍니다.
1960년대 CEO출신으로 미 국방성장관에 재직했던 로버트. 맥나마라라는 양반이 시초가 되겠네요.
이 양반이 CEO출신이라서 그런지 효율성을 그렇게 강조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국방무기에 대한 효율성도 강조하고 강제로 시행하기에 이르릅니다.
육군,해군,공군에서 제각기 쓰이는 주력무기들을 통합하자는 것이지요.
이론상으로는 그렇게 된다면 생산비용이 절감되어 적자투성이인 국방산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꺼라고 그양반으로 생각했습니다. 물론 군관계자들이나 방산업체들은
그렇게 생각 안했지요.
이양반이 시도했던 것중에 하나가 육,해,공 전투기의 통합입니다.
군사분야에 좀 관심이 있는 분들은 공군전투기나 해군전투기가 그 형상이나 설계나 재질이 다르다는것
을 아실겁니다.
당시 F-4 팬텀(한국에서는 현역이죠)이라는 해군전투기가 성능이 너무 좋아서 공군형으로
제작되어 전세계 우방국들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이걸 보니까 맥나마라도 육해공군전투기의 통합화 구상에 탄력을 받았구요.
여기에 폭격기도 통합하게 됩니다.
그래서 폭격기+육군+공군+해군 특성을 가진 하나의 다재다능한 전투기를 만들라는 요구를 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다재다능은 한가지 분야도 제대로 못하기 마련입니다. 이것저것 잘하는 사람들 보면 얇고 넓게 아는게 태반이지요.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전투기가 나옵니다.
F-111 전투기지요. 전투기인데 폭격기 임무까지 수행할려고 거의 준폭격기수준으로 덩치가 커집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항모에서 운용해야 했으나 실험은 계속 실패하고 해군에서 인수를 거부합니다.
제대로된 폭격임무도 수행하기에는 B-52라는 진짜 폭격기가 있기에 전략공군(폭격 임무부대)에서 인수 거부합니다.
(당시에는 정밀 폭격이란걸 제대로 할려면 격추가 가능한 고도까지 내려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물량으로 이걸 해결 보곤 했지요)
결국 이도저도 안되는 어정쩡한 물건이 탄생하게 되지요. 그래도 생산은 해놨기에 울며겨자먹기로 쓰다가 별다른 활약없이 80년대에 퇴역시켜버립니다.
50년대에 나왔던 F-4 팬텀은 아직도 주력이나 2선급인걸 생각해보면 그 차이는 커지지요.
그래도 미 국방성은 이 삽질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이 통합전투기의 꿈을
F-35에 적용하려 했지요.
F-35A 공군
F-35C 해군
F-35B 해병대형
결국 이렇게 돈만 잡아먹고 성과는 없는 사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