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 복합소총이 갖가지 결함에도 불구하고 양산 계획대로 생산돼 이미 1100여 정을 조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결함 때문에 납품이 미뤄진 채 창고에 처박혀 있는 상태 K-11 복합소총이 대당 153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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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훈 방위사업청 기동사업팀장은 "올해부터 추가 양산은 보류하고 있다"며 "이미 생산된 1142정 등에 대해 엄정하게 수락시험을 거쳐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이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앞으로 수락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을 때 그동안 양산에 들어간 비용은 S&T대우, 이오시스템 등 방산업체들이 모조리 떠안아야 할 판!
화기 부분을 제작하는 S&T대우 측은 "사격통제장치를 담당하는 이오시스템이 느닷없이 최초 설계가 잘못됐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기품원이 시정조치를 요구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오로지 설계 변경만 요구하면서 지금까지도 자체 품질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라며 협력업체 잘못을 지적했다. 반면 이오시스템은 K-11을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며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 측 설계 부실을 주장하고 있다.
■ <용어설명>
K-11 = 5.56㎜ 소총탄과 20㎜ 공중폭발탄을 사용해 벽 뒤에 숨은 적까지 타격할 수 있는 첨단 무기.
ⓒ 매일경제 & mk.co.kr,<임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