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모 후보가 마치 미국과 협의해야만 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 정말 그런지 따져보죠.
------------------ 한미 원자력 협정
1974 년에 한국이 원자력 관련으로 미국의 기술과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맺었던 한미 원자력 협정은
2015 년에 개정되었습니다.
우라늄 농축 20 % 까지는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군사적 용도건 민간 용도건 아무 제한 없음.
20 % 농축으로는 잠수함에 쓸 수 없거나 잠수함 수명이 짧은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http://www.koreadefence.net/bbs_detail.php?bbs_num=5&tb=board_praise1 이 링크에 자세히 있는데 간단히 요약.
5 % 농축 연료를 쓰는 민간 원자력 발전소는 6 년마다 연료봉 교체합니다. 단순 비교하면 20 % 농축일 경우 24 년마다 연료봉 교체해도 된다는 말도 됩니다.
프랑스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7.5 % 농축 연료로 10 년 사용이고요. 20 % 면 20 년은 충분할 듯.
잠수함을 두동강 내서 연료봉 교체할 필요없고, 그냥 잠수함 정기 점검 시기에 연료봉 교체하면 됨.
----------------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
2001 년까지 사거리 300 km, 탄두 500 kg 등 제약이 심했고, 이걸로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만들어도 의미가 별로 없죠.
하지만 2012 년에 사거리 300 km 면 탄두 2 톤까지 가능해졌습니다. ( 500 km 면 1 톤, 800 km 면 500 kg )
( 그 이상의 무기 체계를 실제로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일 뿐이고, 그보다 더 큰 것도 얼마든지 연구개발할 수 있음. )
한국의 가상적국들의 주요 목표 때리기는 잠수함 탑재인 경우 사거리 300 km 짜리로도 가능합니다. 즉 2 톤짜리를 쏴줄 수 있다는 것으로서 핵이 아니더라도 원자력 추진 잠수함씩이나 동원할 정도로 충분히 의미있는 화력이 되는거죠.
만약 미사일 사거리 지침이 개정되지 않았다면, 중국/일본등으로부터 겨우 500 kg 짜리 쏜다고 핵잠수함 만든다는게 말이 되냐 ? 핵탄두 쏘려는거 아니냐 ? 란 의심과 태클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죠. 그 태클은 한국에게만 오는게 아닙니다. 미국에게도 가죠. 그래서 사거리 지침에서 사거리/중량 제한이 따르는거고요.
( 미국 국방부는 연장에 찬성해도, 미국 국무부가 반대하는 이유가 뭘지 뻔하죠. )
저 백두산 근처 내륙까지 기어올라간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때리기. SLBM 탑재 잠수함을 꽁꽁 묶어놓기 등등 원자력 추진 잠수함 보유의 당위성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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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 한국이 핵무장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236479 ) ] 이 글에서도 말한 것처럼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한국의 핵무장 바로 전단계나 다름없습니다. 만드는데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잠수함에 비해 핵미사일은 반년이면 만들지 모를 정도로 아주 금방이죠.
따라서 엄청난 태클이 들어올 수밖에 없을겁니다. 그런데 사드조차 중국에 머리 조아리러 우루루 몰려간 그런 당 ? 지금 이 순간에도 중국과 잘 협의해서 어쩌고 ? 중국과 협의하면 사드 배치 좋다는 말이 나올까요 ? 그런데 왜 이걸 중국의 윤허를 받아야 하죠 ?
미국에 의해 제약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때문에 안 되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중국과 일본의 태클은 어떻게 뚫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건 뚫고 나가면 그만인데, 문제는 내부의 적입니다. 내부의 적이라니 무슨 소리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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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구 소련의 항공모함(무장, 장비등은 제거한 껍데기)를 중고로 사다 해체해보면서 기술 습득하려 한 적이 있었죠. 비록 껍데기뿐이라 하더라도 굉장히 배울게 많습니다. 그런데 어땠나요 ? 별 미x 인간들이 방사능 오염된다 GR 거렸죠. 원자로도 없던건데 무슨 놈의 방사능이 나오는지 ? 하여튼 하도 GR 이라 그거 중국에 팔았습니다. 그거 뜯어보고 중국애들이 많이 공부했을거 같네요.
제주 해군기지는 또 어떤가요 ? [중국을 자극하니 안 된다] 는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얘길 하면서 GR.
사드의 전자파 때문에 죽음의 땅이 된다는 헛소리가 버젓이 메이저 언론사에 의해 신문에 실리기까지 했죠.
원자력 추진 잠수함 ? 그거 만든다 하면 뭐 레파토리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그거 사고나면 한반도 바다는 모두 죽음의 바다가 된다 GR 하겠죠. 설령 소형 원자로 하나가 파손된다 한들 ? 후쿠시마에 비하면 뭐 새발의 피고 전부 서쪽으로 가겠죠. 참고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서해 바다에서는 거의 움직이지 못할겁니다. 너무 커요. 하여튼 뭐 그 정도로 강력하다면 일본애들에게 방사능으로 복수할 수 있게 되는건가 ?
외부의 적 ( 중국, 일본 등 ) 은 별로 걱정 안 됩니다. 사드때문에 중국에 알아서 기는듯한 모습 보면 믿음이 안 가긴 하지만, 어쨌든 하려고 한다면 그거 때문에 못 하진 않겠죠.
하지만 내부의 적은 아주 힘들겁니다. 그 후보가 정말로 그럴 의지가 있다면, 그 후보가 좌파쪽이란게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우파들 ? 우파들이야 장난감 총 선물 받는 아이처럼 좋아할 수밖에요. 물론 그 돈이면 다른 무기 체계에 투자하는게 좋다는 반대 의견들도 있지만, 그 정도는 그 후보가 아주 가볍게 눌러버릴 수 있겠죠.
내부의 적.. 대체 소속이 뭔지.. 정말 아닌 말로 중국의 돈을 받고 움직이는 조직인지.. 그 괴상한 단체들을 눌러버리는 것은 우파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좌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죠.
미국 때문에 안 된다는 말은 우파 9 년동안 미국과 협상하면서 이미 장애물이 없어졌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 한데서 나온 실수이길 바라며, 좌파인지 아닌지 어쨌든 내부의 적을 누를 정도로 실질적인 의지를 갖고 있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