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시 10대의 꽃다운 나이에 전사한 전사자의 유품이 60년 만에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미전리에 사는 김일환(85세, 6.25 참전용사)씨는 60년 전 전사한 동생의 신원확인 통지서와 유품을 전해 받았다.
39사단장(황우웅 소장)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박신한 대령)이 김 씨의 동생 고 김종환(전사 당시 18세) 일병의 신원확인 통지서와 인식표, 군복 단추, 소통탄환, 군번줄 등의 유품과 위로 패를 유족에게 직접 전달했다. 현리전투에서 전사한 김 일병의 유해는 지난해 9월 대암산1038고지에서 녹슨 인식표 등의 유품과 함께 발굴되었으며 그동안 유전자 검사를 통해 최종 신원이 확인이 된 것이다.
아직도 13만 여명의 이름 모를 호국영령들이 산하에 누워 유족의 품으로 돌아올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하루속히 이분들의 유해가 발굴되어 눈물의 세월을 보냈을 유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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