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의 장점도 약점도 '크다는 것'입니다.
크기 때문에 적이 사방에 있습니다.
'미디블 토탈 워'를 하다 독일을 택하면,
나라는 젤 커서 좋은데 사방이 적입니다.
크다고 다 좋은게 아니란걸 느낍니다.
지금 중국의 현실도 사방이 적입니다.
중국이 갖고 있는 경제력, 군사력으로 압박을 넣으면 들어줘야 할 것 같지만,
반대로 대든다고 해서, 중국이 어느 한 나라에 꼬장 부리기도 어려운게,
그 뒤에 그 옆에 또 다른 적이 중국을 지켜보고 있기에 딱히 득도 없는.
수천년 '중화'가 안고 있는 단점입니다.
한반도와 군사충돌도,
고구려 정도야 중원과 한 하늘에 살 수 있는 무서운 적이기에,
수나라 대운하 파고 망해가면서까지 당태종 실패하면서까지
포기하지 않고 당고종때까지 고구려 정벌에 나섰지만.
그런 고구려 정도 위협이 아닌 이상 한반도 침공은 계산이 대단히 안 맞는 장사라,
지금의 중국처럼, 몽골을 몰아내고 명을 건국해서 간만에 한족이 목을 뻣뻣이 세우던
1388년 고려에 철령위 요구하고 3월에 철령위 설치했지만,
4월에 고려가 출병하니까, 6월에 철령위 설치를 중지시켰습니다.
중원을 노리는 다른 적들이 있는 상황에서, 북원의 세력도 남아있고..
그 땅을 가지고 고려를 쳐들어갈 힘도, 고려와 전쟁을 벌일 이득도 없기 때문입니다.
대국이고 뭐고간에 바로 포기해버렸습니다.
철령위 위치가 논란이 있습니다만, 이익의 성호사설에서 역시 국내로 보고 있습니다.
역사는 되풀이 되는 것이.
려말의 철령위 같은 개념으로,
중국과 서해 EEZ 선 긋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인구가 많고 나라가 크다고 중간선에 긋는 것을 중국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어도 구역도 분쟁이 예상됩니다.
지금은 남중국해로 다투지만, 서해 EEZ, 이어도 문제는 순서만 기다리고 있지,
우리 문제입니다.
국제 이슈도 아니기에 누가 도와줄 성격도 아닙니다.
미국이 서해 EEZ에까지 개입할 명분이 없고..
중국이 경제력이니 군사력이니.. 압박을 할 것은 자명하지만,
'중국이 크기에' 적도 많기에 고개 빳빳이 들어도 됩니다.
동아시아에서 떵떵거리던 고대, 중세와 현대 중국인들이 착각하는데.
지금은 미국이 더 있죠. 그 때와 다른 상황인데.
중국인 DNA가 그래서 그런지, 아직 덜 큰 국력에 안 맞게 너무 빨리 나대는데..
'중화사상' 하나로 무장해서 거의 지구와 싸울 기세라.
그만큼 빈틈도 많아 보입니다.
중국이 무섭다면, 다른 나라와 사이가 좋으면서 하나씩 각개격파 하는 방식이 좋은데.
대만에는 '어떤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전쟁을 할 수 있다' 으름장 놓고..
일본에는 센카쿠를 지집처럼 드나들어 비상사태를 만들어 똘똘 뭉치게 해서 아베 대승하게 만들고..
동남아는 시멘트 섬 만들어서 염장 질러대니..
'커서 적을 많이 만드니' 한국이 고개 빳빳이 들어도 되는 틈이 생기는 것입니다.
미중간 첨예하게 대립하니.. 주한 외교가에서 한국의 스탠스를 '쿨'하게 하라고 했는데.
박근혜는 마치 명성황후가 환생한듯이..
중국을 미친듯이 짝사랑하다가.. 넘지 말아야 할 열병식까지 가서..
결국 속국모드로만 가다가 4차 핵실험후 정상간 통화도 시진핑한테 퇴짜맞는 쪽을 당하고 나서..
급히 미일로 선회를 했습니다.
명성황후 모드입니다.
정은이 중국 말 안 듣죠.
중국이 북한 망하라고 대북제재 할까요. 역시 미덥지 않은 한국보다야..
북한이라도 있는게 중국에 이득이죠.
박근혜가 그렇게 중국을 짝사랑한 것도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었죠.
남한에 중국이 끗발이 서는 것도 북한 때문인데..
정은이는 중국 말 안 듣습니다. 효과가 없는 중국만 붙잡고 지난 3년이란 시간을
망한 외교를 했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외교란..
목에 힘 이빠이 주고.. 우리한테 잘하는 나라에 잘하는 식으로만 가면 됩니다.
서로 싸울 때는 싸우라고 지켜보는게 낫고, 심판 해달라고 값이 올라갑니다.
중국 열병식에 갔다고 일본하고는 위안부협정으로 짝짜꿍하고.
양쪽에서 다 맞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양쪽에서 자기 편 들어주라고 구애하기 마련이고.
양쪽에 너무 설치고 다니면 양쪽에서 누구 편 들거냐고 압력이 들오는 것입니다.
극과 극이 됩니다.
사드도 필요한건 미군보다 우리기에..
애시당초 우리가 주도적으로 중국, 러시아를 참여시키는 핵 요격미사일 도입사업으로 갔었다면,
성능문제로 탈락했을 때 중국, 러시아가 할 말이 없었을 겁니다.
사드 배치해도 우리가 주도하면 미중러 갈등에 안 말리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테크닉의 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문제는 중국의 압박이 아니라.. 냉정하게 이를 처리하는 우리 자신의 머리에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