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서울=뉴스1) 국방부 공동취재단 양새롬 기자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국방부는 18일 미국령 괌 기지에 배치돼 있는 사드 포대를 한국 언론에 공개했다.
다음은 미군 관계자와 국방부 기자단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사드 레이더는 북한 무수단미사일의 종말 단계만 탐지한다. 그 이전에는 어떤 체계로 정보를 받는가. 또 무수단이 기만탄을 운영하면 사드 체계에서 탐지해 요격할 수 있는가.
▶(미군 관계자) 미사일 강하는 부스트(상승)-미드코스(미사일이 발사된 뒤 대기권에 재돌입하기까지 궤도수정을 하는 기간)-종말(낙하)단계로 나뉘는데, 부스트와 미드코스는 공군 작전 센터에 있는 통신 자산으로 세부적 상황과 조기 경보에 관한 정보를 받게 된다. 다만 작전 보안 때문에 레이더가 정확히 어떤 특정 궤도에서 탐지하는지 말씀드리기 어렵다.
두 번째 질문도 마찬가지로 작전 보안의 이유로 적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까지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
-사드 레이더가 북한 미사일을 정확하게 요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몇번 실험을 했고, 요격률은 얼마나 되는가.
▶(미군 관계자) 다른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보다 가장 성공적인 요격률이다. 11번 성공적인 요격 실험을 했다.
-레이더 전방 3.6㎞까지는 위험한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이 구역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다. 또 2002년에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에서 낸 자료엔 절대 금지구역을 400m로 규정하고 있다는데 이 부분도 설명해 달라.
▶(미군 관계자) 해당 교범은 레이더의 고도라든지, 고도가 눕히는(위로 향하는) 정도를 반영하지 않았다. 이 상황은 레이더가 앞을 향하고 있고 주변과 지형에서 고도차가 전혀 없을 때, 즉 고각(高角)도가 없는 상태다. 만약 고각이 없고 전방만 본다면 탄도미사일을 탐지하지 못해 무기체계가 설계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오늘 본 기지는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기 위해 레이더가 뒤로 눕혀져 있다. 예를 들어 5도라는 각도를 상정했을 때 100m에서는 위험에 속할 수 있는 물체, 사람 높이가 8.75m, 전방 500m에서는 위험에 들어오는 물체 높이는 43m다. 그리고 3600m에서는 이 레이더 발사에 가장 낮은 높이는 314m, 5000m에서는 높이가 837m다.
공동실무단은 주민과 장병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고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높은 고도에 있는 성주군을 선정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선정된 기지는 괌과는 전혀 다른 지형이다. 선정된 기지와 유사한 지형을 통해 설명 드리자면, 고도 350m 고각 5도를 잡겠다. 추가 고도가 있기 때문에 100m일 때 최저 위험 높이가 359m, 500m는 394m 이상으로 된다. 3600m에서는 그 수치가 664m가 되고, 5000m에서는 787m이다.
-교범에서 왜 그렇게 비현실적인 설정을 한 건가.
▶(미군 관계자) 그건 제가 대답할 수 없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교범을 다 읽어보면 레이더의 위험을 완화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레이더를 높은 곳에 위치 하든가, 눕히면 된다고 돼 있다. 이런 설명 없이 그림만 보면 오해를 살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사드 배치 지역은 MDA 검증 절차를 거친다. 미군 장병이 매일 사드 체계와 가깝게 생활·운용해야 하고 보호할 주민들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은 그 지역내 모든 사람을 위해 안전구역이 설정되도록 검증할 것이다.
-한국이 우려하는 것은 건강 뿐 아니라 중국도 있다. 사드가 성주에 배치되면 어디까지 탐지 가능한가.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로버트 헤드룬드 한미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장) 사드가 한반도 방어 임무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중 특정 지역을 지향해야 한다. 특정 지역은 중국이 포함돼 있지 않다. 레이더가 최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공중에 구분들을 봐야 미사일이 강하하는 것을 탐지한다. 그리고 이 특정 시나리오는 중국은 위협으로 상정하지도 않고 고려도 안 된다. 짧은 시간 내 종말모드(TM)에서 전진모드로 전환은 불가능하다.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북한 외 큐잉(탐지 신호)을 다 제외시켰다.
▶(미군 관계자) 기술적 측면에서 말하면 레이더를 구성하는 게 5개다. 한 위협에서 다른 위협으로 이동할 때, 그 모든 요소를 다 조정해야 한다. 그리고 발사대도 같이 이동해야 한다. 레이더와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드는 다른 체계처럼 회전하는 능력이 없어 물리적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이동하는데 얼마나 걸리나.
▶(미군 관계자)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단순하게 조정하는 게 아니라 아예 새로 봐야한다면 새로 옮기는지, 각도를 조정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항공기 공역 통제와 주민들도 있어 여러가지가 고려돼 시간이 달라진다. 이런 변화를 위해서는 공역, 인력, 지상 모두 고려해야 한다.
-전기공급이 중요해 보이는데, 유사시 전기공급이 차단되면 정상 가동까지 걸리는 시간은? 또한 사드가 한반도 다른 지역으로 배치될 가능성도 있나?
▶(미군 관계자) 체계 안전을 판단하고 발전기를 다시 가동하는 데 1~2시간이 걸린다. 발전기를 가동할 때 최대 예비전력 구축. 트럭 하나 발전기가 차단되면 다른 트럭의 발전기를 가동한다.
▶(미군 관계자)전력에 있어 주로 사용하는 전력이 있고 항상 예비 전력이 있다. 그리고 많이 결정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겠다는 결심은 동맹의 결심으로 나올 것이고, 정밀한 절차가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안전구역, 위협을 상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한 지역이 가장 큰 군사적 효용성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했다.
-사드 배치지역을 발표할 때 성주군이 군사적 효용성, 주민안전 고려했을 때 최적합지라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드 도입 목적으로 인구가 가장 밀접한 수도권 방어라든지, 전략자산 일부가 보호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성주가 왜 최적합지인가.
▶(헤드룬드) 기지 선정할 때 평가기준으로 설명한다. 체계와 운용, 안전 숙달된 전문가들이 기준을 통해 기지를 선정했는데, 한미공동실무단은 이런 평가기준을 상호 협의하에 발전시켰다.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해 각 기지를 검토했고, 작전 운용적인 효과, 방어범위, 안전, 환경, 주민 건강 등 고려요소를 총체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하지만 기지가 세부적으로 왜 작전효과가 있는지는 보도 가능한 상황에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사드로 너무 말들이 많아서 관련글을 최대한 피해왔는데
비판 여론은 그 나름대로 이런 안전 검증을 실시하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죠.
황머시기 처럼 달걀가지고 난리치는... 정말 뭐하는건지 모르겠는 행동 보다는
이런식으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설득해 나가는 것이 백번 옳고
그래도 이상한 음모론 제기하면 그런 의견은 정말 무시해도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