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기사, 글들을 보면서 영 아귀가 안 맞는 것들이 보여서
과연 한국, 미국의 생산 능력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찾아봤는데,
역시나 정확히 공개된 수치는 안 보이네요.
올해 2 월 21 일 기사 --- [세상만사] 전쟁 특수 톡톡히 누리는 미국 155mm 포탄 공장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너럴 다이내믹스 포탄 가격 800 달라
생산량은 월 11,040 발
**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댈러스 인근 공장에 155mm 포탄 탄피 부품의 새로운 생산 라인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함.
우크라이나 전쟁이전 미국 전체 생산량 14,000 발과 합하면 한달 최소 25,000 발
다른 공장이 또 있을 수 있으니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음.
미국의 향후 155mm 포탄 생산 능력 목표는 월 9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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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 월 12 일 기사 --- 우크라이나 전쟁에 귀한 몸된 ‘155mm 포탄’…주목받는 ‘한국’
유럽 내 연간 포탄 생산량이 30만 발.
서방의 155mm 포탄 생산 능력이 연간 80 만발이라 하는 것을 보면
현재 미국이 월 4 만발 가량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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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 월 26 일 올라온 글 --- 현재 미국이 대폭 군수생산량을 늘릴 수 있던 비결.
미국의 생산 능력이 작년 하반기 5 만발에서 대폭 늘어서 1 월 달 생산량은 9 만발에 달한다 함.
그런데 이것조차 풍산 월 생산량의 절반 수준이라 함.
올해 2 월 28 일 올라온 글 --- 생각보다 우리나라가 155mm 포탄을 많이 생산하는거 아닐까?
풍산의 현재 설비 생산량 최대 월 20 만발
고려화공까지 추가하면 월 30 만발도 가능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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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전쟁날 경우 155mm 포탄 수요량은 하루 만발 단위로 얘기되더군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하루 만발 단위로 쓰고 있다니 얼추 맞을 것 같네요.
즉 한국이 전쟁 지속 가능하려면 하루 만발이라 가정해도
155mm 포탄 생산능력이 최소 월 30 만발은 되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이런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민간 공장 기준으로 보면 말도 안 됩니다.
하지만 이걸 돌리기 위한 인력을 언제나 전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하에 업체가 당장 필요하지 않은 설비를 갖추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고
한국 정부가 반세기 넘도록 그 정도 투자를 해왔다면 충분히 말이 됩니다.
월 30 만발이 많은 것 같지만, 24 시간 기계 돌린다면 분당 7 발 생산 정도밖에 안 됩니다.
포탄 제조는 자동화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에 전혀 비현실적인 얘기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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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생산능력은 최소한으로 잡아도 미국이 최대로 끌어올리려는 목표의 3 배를 훌쩍 넘는 수준.
우크라이나가 소모하는 포탄을 한국 혼자 힘만으로도 생산하고도 남을 정도.
그런데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는 소스까지 인용하다 보니
어느 정도 사실에 근접할 지 확신할 수 없네요. 뭐 당연하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