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늘을 멋지게 날고 있는 KF-21 보라매 전투기는 과거 1999년 2000년쯤 밀리터리 게시판들의 최대의 화두였습니다. (그때 김대중 대통령의 한국형 전투기 개발 선언에 대해서, '비밀'을 비롯한 주요 밀리터리 커뮤니티에 어떤 의견들이 주류였는지는...꼭 그때를 목격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아주 쉽게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인간(특히 밀매란 자들)의 특성들...그리고 지금도 큰 소리로 떠들어대는 말들은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무려 24~25년이 흘렀고, 바로 지금 현재는 너무나 멋진 KF-21 보라매 전투기가 하늘을 날아 다니고 있습니다. 매일 유튜브에서 멋진 KF-21비행 영상을 검색해서 볼 때마다 바로 저 옛날 그 시절의 밀리터리 커뮤니티가 생각이 납니다.
흔히 밀매들이 입에 담는 '우리 주제에' 6세대 전투기(여기서 6세대는 GCAP같은 차세대 기체를 추종한다는 의미입니다. 6세대는 기준이 정해진 것이 없다는 둥...또 그 쪽으로 빠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에 걸맞는 국산 엔진 개발이 미래에 가능할지 안할지, 또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 실물이 언제 나올지는...그런 것들을 추정해 볼 때는 바로 위의 KF-21의 사례로 한 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항상 지금 현재만을 기준으로 삼아서 지금 현재 부족한 것들만 가지고, 절대 단편적을 판단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방산 무기 개발의 시작(선언)과 끝(결실)은 짧아도 10년, 길면 20년 이상이 걸립니다. KF-21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그 긴 시간 중에 우리의 국력과 기술, 국제적인 위상이 같이 커갔기 떄문입니다.)
무기 개발의 시작은 바로 아무것도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을 떄 시작되는 것입니다.(누가 KF-21의 결실을 25년전에 확실히 정해놓고 시작했겠습니까?) 그러니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으니 시작조차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절대 이게 대충 시작하자는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KF-21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는 바로 그 25년전부터 그 개발의 당위성을 간파하고 잘 준비하고 철저히 성공적으로 수행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런 것들은 지금부터 준비해도 20년 이상이 걸리는 일입니다.
무기 개발은 매우 긴 시간이 들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그 결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물며 지금 현재의 한국은 국산 전투기 개발의 포부를 가져보던 25년전과는 차원이 다르게...우리는 이제 많은 것(기술, 국력, 인재 등등)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제에 시작조차 할 수도 없는 것처럼 떠들어대는 자들의 말에는 큰 가치를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런 자들은 25년전에도 수두록 했고, 지금도 어디선가 부끄러움도 모른채 떠들어대고 있을 그런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취득한(결국 주워들었을) 조막만한 정보에 대한 큰 자부심이 있을 뿐, 그야말로 한 치 앞에 일어날 일조차 가늠 못하고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며, 스스로 객관적이고 냉철하다고 자뻑하는 별볼일 없는 무리에 불과합니다. (그런 자신이 객관적이라 착각하는 그런 자들이 떠드는 말들은 10년 쯤 지나서 나중에 보면 맞는 말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주제에 안된다고 하던 것들이 거의 다 현실화되어 있습니다.)
밀리터리 커뮤니티에서 30년 쯤 눈팅해온 자의 작은 깨달음을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