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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6-13 06:30
[기타] 러군 감청(댐파괴, 수몰지, 최전방)
 글쓴이 : 황구라요
조회 : 1,862  


1 : 뉴스말이야... 어제 텔레그램에서 어느 영상을 봤거든. 군인이 있었어. 완전무장했고, 얼굴도 위장했는데, 홍수안났고, 여느 일상과 다름없다고 했는데, 뒤에 창문이 있었거든. 창문 밖으로 사방팔방이 물에 잠겨 있는게 똑똑히 보였어. 
2 : 아~ 허, 웃기네. 그거 파괴된 댐 얘기지? 수력발전소? 맞지?
1 : 응, 응.
2 : 음. 그렇지.
1 : 문제는 그 댐에 가둔 물이 원자력 반응로를 식혀주는 용도라는 거야.
2: 놈들이 와있었지! 댐을 파괴하고, 그렇게 된거지!
1 : 그거 우리가 한거야. 놈들이 아니라, 우리가...
2 : "우리"라니, 무슨 말이야? 호홀(우크라인을 속되게 부르는 말)이 폭격했다고 들었는데.
1 : 폭격을 한 게 아니야. 우리 사보타주 그룹이 한거지. 걔들이 우크라이나인들 겁주려고 댐을 쪼개려고 했는데, 계획이랑 다르게 흘러간거야.
2 : 놀랄 일도 아니지! 그리고 이제 새로운 비극이 벌어지겠군. 체르노빌같은 비극이, 그렇지?
1 : 맞아. 5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건축물이라.
2 : 음
1 : 아주 빠르게 무너져버렸어. 하류에는 동물원이 있었는데, 수천마리 동물들이 죽었어.
2: 그렇군.

여 : 거기서 뭐하고 있어?
남 : 아무것도 안해. 그냥 있어. 여긴 지옥처럼 더워.
여 : 거기 더워?
님 : 응, 핸드폰이 물에 빠졌어 
여 : 응.
남 : 그런데 지휘관이 내가 도움을 많이 줬다고, 사람들도 많이 대피시켰다고 새 핸드폰을 주더라!
여 : 와~ 사람들을 많이 대피시켰구나?
남 : 뭐, 꽤 많아. 물건도 건져냈고, 사람도 건지고, 무기도 건졌지.
여 : 수영해서 건졌어? 아니면 어떤?
남 : 어, 수영했지. 보트 세워놓고.
여 :  지역주민을 대피시킨거야?
남 : 아니, 우리 애들만.
여 :  그래?
남 : 응. 지역민일 수도 있고, 잘은 모르겠지만.
여 : 음. 잠깐만, 물이 차오르는 사진 보냈을 때 말야. 당신, 물이 차오를 걸 알고 있었어? 왜 미리 대비를 안한거야? 적어도 방수백같은 건 준비할 수 있었잖아...
남 : 물이 여기까지 차오르지는 않을거라고 그랬거든. 그래서 따로 밀봉하진 않았지. 그리 사태가 악화되고 나서야 구출임무를 시작한거야.
여 : 그러면 당신 물건은 죄다 물에 빠진거네? 열쇠고리도?
남 : 탄이랑 내가 가져온 모든 게 수장됐어. 애들 사진만 간신히 챙겼어.
여 : 탄도 못 건졌다고?
남 : 어, 전부 잠겼어.
여 : 왜 주머니에 안 넣은거야?
남 : 탄창이 이미 방탄조끼에 결합되어 있었거든.
여 : 아, 그 조끼도 물에 잠겼고?
남 : 응
여 : 그랬구나. 물이 차가웠어?
남 : 처음엔 따듯했는데, 차가워졌어.
여 : 이해가 안가. 장구도 못챙길만큼 물이 빠르게 차오른거야?
남 : 순식간이었어.
여 : 당신이 보낸 사진에는 작은 물웅덩이 밖에 안보였어.
남 : 어, 물웅덩이야. 우리 아직도 물 웅덩이에 서있어. 그래서 그렇게 된거야.
여 : 보트는 어디서 구했고?
남 : 주변에서 찾았지.
여 : 와
남 : 보트를 찾아서 살 수 있었어!


1 : 죽이던지 죽던지. 그게 지금 할 수 있는 전부야. 씨X랄 포격... 그런 전쟁터에 있는거야. 서로를 *안들림*하는... 난장판이야. 이거 완전 X된 것 같아... 있잖아, 형. 나 지금 야전에 나와있는데, 나 혼자 지키고 있어. 만약 저격당해서 죽는다면, (먼저 죽는) 나를 용서해 ㅋㅋㅋㅋㅋ 형, 우리 완전 술에 취했어. 만약 적군 차량이 접근해도, 우리는 대응할 수단이 없어. 야시경도 없고...
2 : 하지만 옷은 입고있지? 편한 신발도 신고?
1 : 썅, 다행스럽게도 신발도 있고, 다른 잡쓰레기도 있어. 양말도 있고, 양초도 3개 있고. 그게 전부야! 더 이상 가진 게 없어... 최근에 공중강습연대애들한테 들은 건데... 대충 70명 중에 꼴랑 15명만 살아남았대. 걔들, 두번 공격나가서, 겨우 800미터 정도 전진했대. 나는 웅덩이에서 뜨거나, 눈을 녹여서, 비를 받아서 물을 마셨거든? X나 6개월동안이나. 형, 여기 진짜 X같아...
2 : 괜찮아, 세료가. 힘내라!
1 : 몸도 아프고, 이제 지쳤어! 씨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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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발 23-06-13 11:55
   
러군  졸벙들이 무선으로 떠든감청
가치있는것인가?

얼마전 중공은 자국에서 장진호전투영화로
중공민들 애국심을  조장하였는바

그들의 침공이 한반도 분단의 결정적
원인이며 죄악임을 만천하에 공개한것

그들이 6.25전쟁이 남한의 북침이라고
우기는 주장을  중공사람들 떠드는것을
증거로 받아들일수 있는가?
     
황제폐화 23-06-13 13:16
   
영화와 현실이 구분 안되나요?
저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실제로 감청한 내용이잖아요? 누가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 진격 막으려고 터트린거지. 우크라이나가 뭐하러 자국이 만든 댐을 부시나요?
625도 우리가 일으켰다면 시작하자마자 밀리고 부산까지 파죽지세로 밀려갔을까요? 상식이 있다면 누개 거짓말하는지 대번에 알테고 소련 극비문서가 공개되서 김일성의 남침이라는건 만천하에 공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공은 미군이 38선을 넘어왔다고 참전한 겁니다. 바로 밀어붙여 중공까지 친다는 구실로 참전한거죠
     
차분 23-06-13 13:33
   
남한의 북침이란 세뇌교육을 받은 세대들도...
소련의 비문해제 문서를 접하고...
지금은 남침이 맞다는 이가 많이 늘어있심...
특히 젊은 세대는 거의다가 남침으로 인식... 윤색질도 봐가면서...
뭔 얘길 해도 뿌틴이 이놈은 전범임...
댐은 외폭이 아닌 내폭 파괴임... 사이코 놈이 댐 내폭시킨게 마짐...
꿈결 23-06-13 12:55
   
상식선에서 생각해 보면 얻는게 많은 사람이 범인이라고 생각 하는데 러시아가 뭘 얻었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처음 댐 폭발 뉴스가 나오고 2~3일간은 우크라이나를 맹목적으로 지지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말하던 것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의 진입로를 막기 위해서 라고 하던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홍수 피해 지역 주민들을 대피 시키느라 러시아 군인들의 방어태세는 약해지고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마치 준비 했다는 듯이 일주일 사이에 계획에 맞춰 아무 지장 없이 공격이 시작된거 보면 안맞는 말 같습니다.
     
케이비 23-06-13 13:29
   
저도 의심이 가는게 러군이 점령지에 구축한 진지가 다 수몰되었더군요.
무활 23-06-13 14:32
   
에혀 참 정말 아무나 막 글써올리는구나
참담하다
     
황구라요 23-06-13 18:04
   
불만이면
니가 반박 좀 해보던가^^
뇌피셜 말고 자료가꼬와!
개나 소나 시비네
사피엔스 23-06-13 20:42
   
무전내용이 너무 작위적인데요..

아무리 통신보안을 안지키고 당나라 군대라고해도
저런 시시콜콜한 내용을 무전으로 주고받지는 않지요
황구라요 23-06-13 21:30
   
다들 주관적인 입장에서 의견개진하시는 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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