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보잉 F-15 스텔스 전투기 한국 수출 승인
차세대 전투기 수출에 관하여 F-35와 F-15SE의 대립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의 보잉사가 미 정부로부터 F-15의 스텔스 버전인 '사일런트 이글' 의 한국 판매 승
인을 얻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F-15SE에 대한 한국 수출 승인은 미 정부가 사일런트 이글에 대한 해외 판매 첫 승인입니다.
보잉은 현재 F-15를 운용하고 있는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폴 등에도 사일런트 이글
판매를 위해 미 정부에 승인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며, 한 보잉 관계자는 '보잉사는 미 정부
에 한국에 F-15SE에 대한 구체적인 성능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면서 'DSP-5라 불리
는 일반 품목 수출 면허는 지난 7월에 승인을 받고 8월에는 DSP-85 미 수출통제 품목에 대한
면허를 받았다'라고 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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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미 공군의 FMS 관계자들은 이번주 한국을 방문해
한국공군 관계자들에게 사일런트 이글의 스텔스 기능을 포함
한 구체적인 성능을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사업청 역시 같은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며, JUSMAG-K
관계자들도 동석할 예정입니다.
보잉이 얼마나 RCS를 줄일 수 있느냐는 분명히 한국의 사일
런트 이글 구매에 대한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이며 그것이
얼마나 가능하며 미 정부가 어느정도의 스텔스 기술 적용
여부를 승인해주느냐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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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2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한 보잉사는 작년 3월 스텔스 버전의 F-15SE 컨셉을 공개
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F-15 실증기의 첫 비행이 이루어졌습니다.
F-15SE(Silent Eagle) 는 보잉사가 개발한 제5세대 전투기이며, 기존의 'F-15E Strike Eagle'
를 재설계하여 RCS(Rader Cross Section) 즉 레이더 피탐지율 기술을 적용한 스텔스 기능을
추가하였고, 기존의 F-15E 의 내부연료 탱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무장을 수납하였습니
다. 2009년 3월 17일 기체를 처음 공개하였고, Raytheon사의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Rader' 를 탑재하였습니다. 전자장비는 F-35와 동일한 영국의 'BAE Systems'
사의 장비를 탑재하였습니다.
<F-15SE(Silent Eagle) 제원>
제조사: 미국 보잉사
분류: 5세대 전투기
승무원: 2명
길이: 19.43m
날개 폭: 13.05m
높이: 5.63m
날개 면적: 56.5m²
자체 중량: 14,300kg
최대 적재량: 36,700kg
엔진: 2x Pratt & Whitney F100-229 afterburning turbofans 29,000 lbf each
최고 속도: 마하 2.5
전투 반경: 1,480km
항속거리: 3,900km (외부연료 탱크 3개)
상승고도: 18,200m
상승속도: 254m/s
무장: 1x 20mm M61 Vulcan 기관포(510발 수납), 기타 각종 폭탄 및 미사일
가격: $100,000,000(한화: 약 1,165억원)
F-15SE 는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줄이기 위해 미사일과 폭탄을 기체 내부에 장착할 수 있
도록 개조되었습니다.
내부무기탑재실에는 AIM-9, AIM-120과 같은 공대공미사일과 JDAM 합동직격탄 등 공대지 무
기도 실을 수 있으며, 기체 표면에 스텔스 도료를 입히고 수직으로 된 꼬리 날개를 15도 각도
로 경사지게 제작하였습니다. 보잉사는 이같으 변형으로 인해 F-15SE 스텔스 기능이 경쟁사
인 록히드마틴의 F-35 와 대응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F-15SE 는 CFT를 연료탱크 역할자체로 활용하지 못해서 항속거리가 크게 줄었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이에 보잉사는 얼마든지 웨폰베이를 다시 CFT로 개량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F-15E 를 스텔
스화 하면서 RCS(레이더 반사 단면적) 값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보잉의 발표에 어느정도
신뢰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이미 F-15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값이 비싼 F-35 보다 같은 계열인 F-
15SE 를 도입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고 실용적일수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F-15SE
는 보잉이 아시아 시장에서 F-35 와 맞서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나온 '속성 스텔스 전투기' 인
셈인것이죠. 과연 한국과 일본은 F-35와 F-15SE 중 어떤 선택을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