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타스·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회담한 이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국
제사회의 제재를 비판하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안보리에서 주도한 무기
한 대북제재는 뜯어고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세 악화에 대해 북한 탓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한은
자체 방위력 강화와 국가 안보, 주권 수호를 위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할 권
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서방의 제재에 반감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제
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편에 서서 함께 제재 무력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으
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계기로 북한과의 협력을 심화하면서부터 안
보리에서 추가 대북제재에 반대표를 던지고,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
문가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도 거부하는 등 북한을 적극 두둔해 왔다.
이제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더 공격적으로 도
전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https://www.news1.kr/articles/5452981
이제 한반도 비핵화는 완전히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