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 민주 사회에 군복무가 얼마나 신성한 일이고 시민으로서의 헌신이며 희생인데 범죄자를 군인으로 쓰자는 논의를 할 수 있는지 사고 자체가 의심스럽네요.
이런 사고를 갖는 사람이 정치권 혹은 나랏일을 한다는 것이 정말로 이 나라가 발전한 나라인지를 되묻게 할 정도로 창피한 일이 아닐 수없습니다.
'역'이라는 말이 일종의 국가에 대한 의무를 나타내는 말이지만 강제 동원 혹은 노예나 농노에 대한 무 임금 노무라는 뜻이 짙게 배인 것 같네요.
영어로 '밀리터리 서비스'인데 이 서비스란 말이 영어권이나 유럽에게는 신에 대한 봉사의 개념에 가깝고 기사가 왕이나 신에게 헌신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우리의 인식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군 복무자에 대한 예우는 너무나 부족하고 그 예우가 부족한 결과가 오늘날의 인식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가 유지되려면 군가산점은 부활해야 하고, 군 복무기간을 늘릴 수 없다면 남녀 모두 징병하든지 공무원, 경찰, 소방, 교정, 교사 등 국가가 임용할 수 있는 모든 종목은 3년 이상의 군경력을 필수로 하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