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엔진의 리스폰스, 그러니까 회전 반응도 순간 가속에 영향을 주기는 합니다. 절대적인 토크치가 가솔린 엔진이 낮더라도 회전수가 빨리 어르는 엔진은 고출력 영역대에 들어서기 이전에 빠른 회전수 상승에 의한 구동계통의 높은 반응성 덕택에 가속력이 좋다고 합니다.
르클레르 전차는 APU로 돌리는 터보차저와 빠른 리스폰스 덕분에 높은 가속력을 확보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회전수 상승이 빠른 반켈엔진이 저속 토크가 고/자임에도 발진가속이 생각외로 나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할겁니다. 그리고 두산 엔진이 토크도 나쁘지 않고 파라미터 상 성능이 그리 처지지 않는 것 같아도 가속성능이 낮다고 하는 것은 최적화 문제도 있겠지만 롱스트로크형이라 회전 반응이 느린 탓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사실 ratio로 따졌을때 저 정도는 심한 롱스트로크라고 하기엔 좀...)
토크는 엄밀히 말하면 회전수 상승과도 상관이 있고 가속력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만 결과적으로 그 토크가 리스폰스로 얼마나 작용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기서 빠르단 건 순간 가속력이 빠르단 게 아니라 막사에 있던 대원들이 적의 공격에 빠르게 전투 준비를 하고 이탈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얘기 같은데요? 탑승하고 시동켜고 기동 해서 나오는 전체 속도가 흑표가 빠르다는 것으로 읽히네요. 그냥 달리기 시합 얘기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근데 그냥 달려도 흑표가 빠를 것 같기는 합니다 구형 레오2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