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국가들의 기본적 사상바탕은 존 홉스와 존 로크의 사상에 있는데, 그 둘의 사상 모두 공통적으로 국가는 전쟁조직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흔히 알려진 사회계약론을 최초로 명시하기도 하였고, 삼권분리론의 이론적 바탕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편전쟁과 같은 더러운 전쟁은 물론 식민지 전쟁조차도 존 로크의 사상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치외교학적으론 딱히 이론을 찾을 수 없는 발언입니다만. 훗날 조지 오웰의 빅브라더로 대차게 까이기도 할 정도로 근현대 강대국의 내정 및 세계통치의 밑바탕이 되고, 강력한 근대군사국가(군국주의)의 출현을 이론적으로 뒷바침한 사상이론들이기도 합니다.
특히 존 홉스의 사상에 기초하여 개인의 자유권과 재산권을 침해한 거대 병영 국가들이 태어납니다. 그리고 이들의 근세시대 성공에 따라 우리는 물론 전세계가 영향을 받는 정치체계가 형성되어 이를 현대국가들이 고스란히 물려받았습니다. 전형적인 근세국가인데, 이는 국가의 국력을 최대한 짜내 전쟁을 수행하는 조직을 만듬을 뜻합니다.
따라서 이들 철학으로부터 파생한 근현대 국가들은 사회계약론과 삼권분립과 같은 요소만이 아니라. 지금은 사장되었으나 여전히 근현대 국가들의 조직구성에 그대로 살아남은 군국으로서의 요소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즉, 국가는 곧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이기도 한 겁니다. (그러니 1/2차 세계대전과 같은 세계사에 유래없는 국가총력전이 가능한 거고요.)
따라서 정치외교적은 물론 근현대 정치사상면으로도 우리는 부정하고 싶겠지만. 모든 현대국가는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임을 부정하지 않습니다.(심지어 그 미국조차도 2차세계대전 당시 총력전을 수행하기 위한 국가징발 조직체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그러니 마땅한 반론도 할 수 없으면서 함부로 병-신 들먹이는 거 아닙니다.
국가가 전쟁을 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말은 맞는 말 입니다.
국가의 성립 배경에 대해 조금만 생각하신다면 알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하는데...
입으로만 평화를 외치면 평화가 가능하다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있나요?
물론, 제주 해군기지 설치때 입으로만 평화의 섬 제주를 외치는 사람들을 보기는 했지만요.
국가 대 국가에 있어 궁극의 평화는 무력 아닌가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