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저희 부대였습니다. 저 일병때...그 마패들고 찍은 세명 본부포대 (포병대대 본부였습니다.)에서 간부들 뒤치닥거리 가장 많이 하는 작전과 두명에, 통신유선(통신이었는지 수송이었는지 기억이 헷갈리기는 합니다만..;;) 한명 이었습니다. 사진 한장 찍게 A급으로 환복하라는 정훈장교 말에 영문도 모르고 나가선 포대장실 앞에서 어색하게 마패들고 찍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암행어사 제도는 상급부대에서 지시사항으로 내려왔던것 같은데 뭐 설명 듣자마자 다들 이게 뭔 소린가 하는 반응 이었고, 간부들도 별 미친...정도의 반응이었습니다. 약 한달후 마패 대부분이 없어지거나 행정반에서 굴러다니고 하나는 화장실에서 발견되었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들은 그저 간부지시에 따라 사진한장 찍었을 뿐인데.. 왜 그 사람들이 욕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말 잘듣고, 일 잘하고 선후임들과의 관계도 좋고 착한 선임들이었는데 인터넷에 가끔 사진이 올라오면 미친듯이 까이는지....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