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제가 올렸던 영상인데 다시 재업 합니다. 현재 미공군의 고민은 F-15C 퇴역 시키고 나면 전력 공백을 메꿀 방법이 없습니다.
F-35A 가 1년에 몇백대씩 대량 생산되는 체제도 아닌데 대안없이 퇴역 시키고 나면 빈 하늘은 누가 책임집니까? F-35A가 다 배치되기까지 시간이 엄청 걸릴텐데 그사이에는 어쩔 수 없이 F-15C 써야 합니다. 그런데 구형 그냥 쓰면 불안하죠?
당연히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새 기체를 구입 한다고 해도 그게 금 나와라 뚝딱하면 하늘에서 전투기가 비처럼 쏟아 지는게 아닙니다. (어떤 기체를 선정하든간에)
동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F-15C를 개량해서 사용하는게 대안이 될 겁니다. 전장 상황이 계속 업그레이드 되는데 단순히 기골만 보강한다고 해결 될까요? 조종사 생존성은 누가 보장해 줍니까? 조종사 한번 쓰고 버릴 건가요?
영상중간에 Payload, Persistence, Performance 라는 단어가 내타내는 것처럼 기존의 F-15C 형을 개량해서 폭장량, 내구성, 성능측면에서 확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2040년까지 쓰는 걸로 결정하는 게 현명한 선택입니다.
경제성 따지면 새기체가 제일 좋지만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 끌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겁니다. 고민하다가 결국은 개량으로 갈 가능성이 농후 합니다.
월남전때 쓰던 B-52도 개량해서 수십년 쓰는 마당에 뭐가 문제 입니까?
그리고 아래글은 현시창님의 F-15C 항자대 버전에 대한 댓글입니다.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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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수명 9000시간으로 항자대 F-15C들은 수명 7~8할을 사용했지만, 오버홀을 하면 18000시간까지 연장 가능하다는게 보잉의 연구결과입니다. 우리 F-15K의 경우는 설계수명 1.6만시간이지만, 오버홀 받으면 3.2만 시간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
연간 300시간 사용 가정하면 100년이라는 반영구 수명이죠.
워낙 기골이 튼튼한데다, 복합재 사용비율이 적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요즘에야 설계단계에서 정확한 시뮬레이팅이 가능해서 설계마진이 적은 편이지만, 60년대 말 당시엔 설계마진이 100%이상이었습니다. 허용강도나 피로골절에 대한 수치가 1이라면 넉넉하게 2.5쯤 주고 설계한 겁니다.
그런데 소위 말하는 4.5세대 전투기들...타이푼, 라팔등은 개발당시 막 보급된 F-16에 적용된 복합재들을 서투른 기술로 받아들여 실용화해서 비행수명이 짧다는 공통약점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거기에 다소의 베스트셀러 설계프로그램인 CATIA의 등장으로 상당히 정확한 설계가 가능해 설계마진이 극단적으로 줄어들었죠. 필요로 하는 성능이 1이라면 1.5정도를 줘버리는 합리적이고 컴팩트한 설계로 태어났습니다.
덕분에 냉전기 등장한 미국전투기들과는 달리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합리적이고 콤팩트한 동체를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비행수명도 설계수명에서 벗어날 수가 없게 되었죠. 라팔과 타이푼의 비행수명은 6~8천시간이고, 워낙 설계가 타이트하고 컴팩트해서 수명연장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복합재의 약점을 설계단계에서 의식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며 설계한 기종은 F-35가 최초입니다. 아마 F-35는 오버홀을 통해 비행수명 연장이 가능한 기종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