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조기경보기를 띄우지 않고 함선 자체 레이더를 쓸 경우 수면 바짝 붙어날아오는 미사일은 25 km 정도까지 와야 레이더의 시야에 잡힙니다. 그 이전에는 감지할 방법 자체가 없죠. 초수평선 레이더 같은 것도 있지만, 이걸로 미사일 같은 작은 물체 특히 수면에 바짝 붙은 것을 감지할 방법 없고요.
(이미 러시아가 만들어낸) 마하 5 짜리 미사일이라면 적 미사일이 레이더의 시야에 들어온 후 함선을 박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겨우 15 초입니다.
물론 시야에 들어왔다 해서 바로 감지되는 것도 아니고요. 해면파 간섭, 파도 등등 난점이 수두룩..
해궁 사거리가 20km정도이고 (수평선을 고려하면 당연한 거지만) 수직발사이기 때문에 타겟에 도달할 때까지의 시간을 고려하면 거의 CIWS역할을 겸한다고 볼 수 있는데, 방사청에서 해면파 간섭문제는 해결했다고 하니까 .... 결국 초음속 대함 미사일에 대한 대응문제 때문이 배치를 연기한 게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