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가치를 부풀리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앞으로 한국에게 더 큰 가치가 있을거라고 말하는데 과연 그럴지 의문입니다.
북극항로, 유라시아 철도, 남북러 가스관 사업 계획등이 있다지만, 이들 모두 현실성이 없거나 없어진 셈이죠.
북극항로와 유라시아 철도는 열리면 그냥 이용하면 되는 것이고,
한국이 직접 러시아와 전쟁하지 않는 이상 러시아가 한국에게만 개방 안 할 이유도 없고요.
남북러 가스관 사업은 한 숨 나옵니다.
북한이 가스 누출(?)이 없게 잘 유지할 것이냐도 문제겠지만,
러시아 자신도 유럽에게 가스 잠군다고 협박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안정적인 수급 대책이라 할 수도 없죠.
자원 ? 러시아에서 뭐 뭐 못 사면 한국 반도체 망한다는 헛소리하는 사람도 있던데,
적대국끼리는 무역 안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라도 하는지..
그 살벌하던 냉전시대에도 미국과 소련은 무역 잘만 했습니다.
더군다나 러시아만 갖고 있는 자원 같은 것은 없습니다. 다른 국가에서도 얼마든지 살 수 있죠.
러시아가 한국에게 수출 금지하는 정도라면 한국만이 아니라 자유진영의 다른 국가들도 곤란을 겪게 된다는 얘기이고,
그 이전에 이미 공급망 조정이 이뤄질테니 수급 문제를 걱정할 필요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도 한국의 무역에서 차지하는 러시아의 비중은 겨우 2 % 였고,
한국이 수입하는 에너지 자원중 러시아의 비중은 고작 5 % 였습니다.
겨우 그 시장이 중국에게 넘어간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중국이 먹으라고 하고 말죠.
탈중국도 자의반 타의반하고 있는데, 탈러시아한들 무슨 탈이 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2023 년은 1 분기 (1~3 월) 것만 집계되어 있으니 4 를 곱한 수치를 2023 년도 수치로 썼고요.
2022 년에 비해 추세가 살짝 꺽이는 느낌이 드는 것은 1 분기라는 계절적 영향 때문이고,
올해도 역시 과거처럼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요.
단위는 억달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