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마치 극우만의 주장이라거나,
큰일날 소리라거나,
현실성이 없다거나 하는 지적이 틀린건 아닌데,
전 이런 생각도 들어요.
우리가 핵을 가져서는 안된다 라는 생각 자체가 너무 고정된 관념 아닌가 하는거죠.심지어 진영마다 이유는 다르지만 결론은 같아요.보수에서는 미국과의 안보동맹이 핵보유를 하지 말아야 될 근거이고,진보에서는 핵무기 보유 자체가 평화를 해치는 행위라 생각하죠.특정 정당을 들어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전체적 분위기가 그렇다는 겁니다. 민주당도 그런점에서 꽤나 보수적이기도 하니깐... 아무튼,저는 핵 보유를 주장하는걸 비웃거나, 애초 불가능한 일이라며 면박주지 말았으면 합니다.활발히 논의할 수 있는 주제이고, 더 나아가 핵보유 시도시 우리 국가, 사회, 그리고 개개인에 미칠 영향과 감수해야 할 일들을 논의해보고, 그것을 피할 방법도 고민하는게 맞다 생각해요.전 심지어 아예 우리가 북한을 무력침공할 시나리오도 이야기 해야 하고 논의해야 한다 생각합니다.양안전쟁시 우리가 아예 조금의 개입도 하지 않는 방향이라던지, 아예 적극적으로 서해를 봉쇄하여 중국 주력을 묶어둔다던지 하는 여러 주제를 다루고 논의하고 상상력을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정책입안자와 당국에서 결정하고 판단할 일이지만, 우리 민간에서까지 마지노선을 두고 그 이상은 사고 자체를 하지 않는것은 문제가 있다 생각해요.
우리 너무 경직되지 않았나요?
정답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잖아요. 정답이 있더라도 정치권의 선택에 의해 우리는 틀린 답안으로 가게 될지도 모르죠.
이란은 뭐 정답을 몰라서 이슬람공화국을 선포하고, 터키는 뭐 정답을 몰라서 이슬람지도자가 나라를 망국으로 이끌어도 열렬히 지지하는게 아니거든요.
트럼프를 뽑은 미국도 그렇고, 우크라이나도 젤린스키를 뽑았습니다.
푸틴도 처음엔 정정당당하게 투표로 당선되었죠.
심지어 히틀러 조차 투표로 당선되었습니다.
우리도 여러번 그래왔고, 전 지금 정권도 정답과는 한참 다른 결과라 생각해요.
투표지에 오답만 있고, 그 중 골라야 할수도 있잖아요.
그러니, 정답이 아니라고 해서 논의 자체를 안하는건 잘못된게 아닐까 싶네요.
미국 민간에서 워게임 한다면서 가만 있는 우리를 참전을 시키니 마니, 일본은 아예 참전을 전제해두고 시뮬 돌리고, 더 나아가 인도가 견제를 해주니 마니, 러시아가 일본에 군사행동을 하니 마니 온갖 경우의 수를 이야기 하고 그것을 공표하고,
중국 민간에서도 3일만에 끝내니, 3주만에 끝내니 별별 결과를 내면서, 거기에 일본도 넣고 한국도 넣고 베트남도 넣고 필리핀도 넣어가며 막 경우의 수 따져가며 논의 하고 있거든요.
왜 우리는 이걸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