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적 세력에 점령된 섬을 탈환하는 군사작전을 염두해 국산 수륙양용차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2017년 예산안의 개산 요구에 연구개발비 40억~50억엔(약 434억~542억원)을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과거 수륙양용차를 탄도 미사일, 항공모함 등과 함께 평화헌법 충돌 소지가 있는 '공격용 무기'로 해석해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던 방위성은 낙도 방어 강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미국산 수륙양용차 'AAV7'도입을 추진해왔다.
방위성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 따르면 2018년까지 AAV7 52대가 이달 말 신설되는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의 핵심 장비로 배포된다.
그러나 방위성은 속도 등 여러면에서 보다 고성능 차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본산 수륙양용차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미쓰비시 중공업 주도로 2019년말까지 초기 연구를 진행한 뒤 미국과 공동개발을 통해 향후 타국 수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산케이는 방위성이 미국과 공동연구를 위한 협상을 조기에 시작해 이르면 2018년도 예산안에 공동연구에 필요한 경비를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개발을 추진중인 수륙양용차는 길이 약 8m, 무게 약 20t으로 수상 속도가 AAV7를 크게 웃돌며 엔진소형화 기술에서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해병대가 30년 이상 주력 장비로 사용해온 AAV7은 수상 시속이 13km에 불과 그간 국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물에 둥둥 떠 있으면 적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은 AAV7 후속차량으로 수상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EFV 개발에 나섰으나 2011년 국방 예산 삭감으로 끝내 개발이 중단됐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421&aid=0002217724
미국과 공동개발이라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