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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11 11:00
[질문] 북한 탈영 병사 귀순에 대해...
 글쓴이 : LikeThis
조회 : 2,522  






제가 GP에 근무 해보지는 않았지만...
GOP에 있으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TOD 감시망을 피하긴 거의 불가능하고...
또 북한 애들도 TOD의 존재를 알고 있기에...
일부러 TOD 감시망 언저리에 수색활동 벌여서 비상상황 떨어지게 만들고 유유히 돌아가거나 한다는데...

그렇다면...
저 북한 탈영병이 귀순을 할거였으면 GOP소초까지 올게 아니라,
GP의 TOD에 스스로 발각되면 편안하게 남한으로 이송되었을텐데...
왜 저렇게 살금살금 TOD도 피해가며, 넘다가 걸리면 총맞을게 뻔한 철책을 몇개나 넘어 소초까지 가서 노크한걸까요??

아.. 물론 귀순의사를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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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콩 12-10-11 11:33
   
온몸에 진흙을 바르지 않은이상, 살금살금 움직인다고 해서 TOD에 안걸린다면 쓸데없는 장비겠지요.
TOD에 걸리기를 기다리며 주구장창 우두커니 있는것도 웃기는 일인듯 하네요.
장비에 문제가 있거나 장비가 없거나 혹은 운용하는 TOD관측병에 문제가 있거나........
     
LikeThis 12-10-11 11:52
   
총맞을 각오하고 철책 넘는거보다, 잠깐 우두커니 서 있는게 훨씬 편리해보이는데요.
그리고 TOD에 사람크기 잡히면 바로 경보 울리고, 녹화되며, 로그도 남게 되는데...
관측병이 아무리 ㅄ이라도 군이 모를순 없습니다.
그리고 '살금살금'은 TOD를 피하기위한 모든 노력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의태어로 사용했습니다.
81mOP 12-10-11 12:11
   
어제도 잡게에 비슷한 글이 올라와서 댓글를 달았는데,
저도 전방에서 근무해 봤지만,
아무리 초소에서 잠을 자고 근무를 개판같이 해도 소초까지 와서 노크를 했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근무자들이 2시간 간격으로 밀어내기 근무를 하고 야간 순찰에... tod 까지...
만약 철책을 넘었다면
단시간에 넘기는 힘든 구조인데다 넘는다 하더라도 야간이라 소리가 안날수가 없죠..
철책마다 깡통줄이 쳐져있어서 조금만 흔들려도 소리가 나는데다 철책 높이가 최소 3미터에 위엔
윤형철조망이 있는 1/2선 철책을 넘어왔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뭔가 다른 내막이 있을 걸로 보여지내요.
     
LikeThis 12-10-11 12:15
   
맞아요. 뭔가 귀순 경로가 석연치 않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별 두새개 안떨어지면, 뭔가 다른 사연이 있는게 분명하겠지요.
     
알럽뮤직 12-10-11 12:41
   
아하..그렇군요..
역시... 저도 뭔가 이상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찰나무량 12-10-11 12:48
   
Tod 는 자동녹화되고 상황실과 화면 연동되니깐

침투경로 녹화했는지 조만간 나올겁니다

하나도 안 의문스러운것은

저 현역때도 feba까지 내려온적이

있어서  언론에는 안나왔지만요

이번일은 아무것도 아니었지요

것도 민간인 집에서 자고 있는거  민간인

신고로 잡았죠 그때는그래도 넘어온거는

알았고 보고도 했고해서 묻혔나 싶네요

아마 tod는 자꾸 경로를 돌리면

관측하니깐 다른곳 비출때 내려온듯

합니다. 녹화된거 분석하면 결론 날듯

아 이미조사는 끝났죠

한데 군에서 직접조사한거

언론에 때리는거 보니 tod에 잡혔는데

 Tod이야기는 언론에 뺀듯합니다.

진짜 군에서 심각하니깐 이실직고 한듯

하네요 왠만해서 먼저 이런 이야기 안하는데요
     
LikeThis 12-10-11 13:17
   
TOD는 회전하며 감시하는 장비인데 대략 1~2분 정도에 한바퀴를 돕니다.
감시장비기 때문에 회전 속도를 늦추면 말씀하신것 처럼 감시에 공백시 생기기 때문에, 회전속도를 빠르게 설정해놓지요.
가장 빠르게 설정하면 30초에 한바퀴씩 돈다고 합니다.
2분에 한바퀴 돈다고 해도, 감시범위가 8Km니까, 우사인볼트가 와도 TOD에 걸리지 않고 감시지역을 벗어날순 없습니다.
그리고 TOD에 잡혔는데, 이야기를 뺀거였다면, GOP 소초에 노트하는 귀순은 할수 없습니다.
또, 상식적으로 귀순할거면 가까운 GP로 가지...
왜 환하게 불 밝히고 있는 GP는 지나치고 GOP까지 힘들게 내려갔을까요...
          
NiceGuy 12-10-11 14:46
   
TOD는 자동이 아니라..  TOD 운용병이 수동으로 중요지역을 설정해서 운용합니다.
김풍식 12-10-11 13:16
   
정말 뭔가 석연찮긴하지만...

그냥 간단하게 넘어온 저병사가 아무것도 몰랐을수도있죠.

철조망이 있으니 넘고 또 넘었던거고 불빛따라 이동한거고...

전 GOP에서 근무해봐서 알지만 섹터가 워낙크기때문에

초소안 근무자 가까운곳 아니라면 넘어온들 쉽게알아차리기 힘듭니다.

감시카메라가 전 섹터에서 돌아가긴하지만 사실 군대식 보여주기에 급급하구요.

하지만 GP를 넘어 GOP까지 넘어왔다는건 경계태세가 너무나 허술하단 증거고

소속 부대기강도 많이 약하다고 생각되네요.
부르르룽 12-10-11 13:26
   
무슨 특수공작원 출신 북한사람인가..  전기망을 ㄷㄷㄷㄷㄷ
학군43기 12-10-11 13:32
   
다음 포탈에 달린 댓글들 보다보면 자기는 이해 할수있다 그런 글들이 많이 보이던데

정말 그분들은 근무를 개판으로 한걸까요?

제가 gop 생활을 하지 않아  잘 몰라서 일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은 정말 개판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데요..


전방에서 근무하신분들 그렇게 개판으로 근무했다고 믿고 싶지 않네요.
참치 12-10-11 13:34
   
도구가 없이 전기망을 뚫고 왔다고요??? ㄷㄷㄷ;;; 뭔가 내막이 있음요..
드크루 12-10-11 13:42
   
수류탄등 작지만 화력이 쎈 화기를 가지고 있었던 테러범이었다면
단 한명에 의해 우리군 수십 수백명은 죽었을지도 모르는 큰 사건이네요
스프링거 12-10-11 14:32
   
넘어온 저 사람이 제정신으로 넘어왔겠나.. 목숨걸고 그야말로 죽기살기로 덤벼서 철조망을 넘었겠지..
온몸이 성한곳이 하나도 없을거다..
사람이 필사의 정신을 한채 덤비면 못하는게 없는 그런 현상을 몸소 보여준거지..
흡사 차량에 깔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그 어미가 차를 들어올리는 초능력을 보여준거라고 생각하면 되지..
     
LikeThis 12-10-11 14:35
   
그렇다면 TOD를 피하고, 지뢰밭을 가로질러 5km의 야산을 50분 만에 주파하고, 3미터의 철책을 3개나 단숨에 뛰어넘어... GOP 소초에 노크한 것이 설명이 되는군요.
          
덩치큰아이 12-10-12 10:09
   
TOD를 피하는 것은 아래쪽에 제가쓴 댓글을 한번 참조하시고, 지뢰밭 같은경우 북한쪽의 지뢰밭이야 민경대출신에게 귀동냥했거나 혹 민경대출신이라면 눈감고도 훤했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적이 침투했을때 아군의 수색로를 타고 침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군의 수색로상에는 지뢰가 없습니다.
꼭 아군의 수색로를 타고오지 않았다고해도 60년넘게 방치해온 지뢰 중 터지는 것은 거의 없다는게 중론이지요.
그리고 5km야산을 50분만에 주파했다는 글이 어디있지요? 직선거리 2.5km를 2시간반만에 주파한 것입니다.
수색대대출신으로서 이해가 되는 내용입니다.
               
살찐괭이 12-10-13 11:25
   
06년도에 gop 에서 맷돼지가 지뢰 발고 죽은 적이 있어요 ....
GOP 근무 투입로 바로 10M? 정도 쯤에서 ....
NiceGuy 12-10-11 14:49
   
그냥 TOD만 말씀드리면..

TOD는 운용병이 따로 있습니다..    자동으로 휙휙 돌아가는 상태에서 쳐다보고 있는게 아니에요..

운용병이..  자기 책임구역을 실내에서 컨트롤러로 조정해서 이동시키면서 감시합니다..    특이사항(평상시와 다른 열감지나 움직임, 동물, 소리청취, 전방 우리측 매복인원 등)이 발생했을때는 그 부분을 더욱 신경써서 관측하게 되죠..

TOD를 설치/운용할때..  가능하면 사각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쩔수 없이 사각지역은 생길수밖에 없습니다..   

허나..  이번 경우처럼 북한군의 남하시간이 저렇게 비교적 장시간이 아닌 경우에..  적철책을 넘어 우리측으로 온다면, TOD가 운용되는 지역이었다면.. 거의 100% TOD로 잡을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만 보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 지역부터 감시하거든요..

이 사안에 있어서는..  실제 TOD가 운용되는 지역이었는지..  북한군 병사가 넘어온 실제 경로가 어떠했는지가 알고 싶군요..  그정도만 알아도..  뭐가 정말 문제인지는 나오는데..
     
LikeThis 12-10-11 14:54
   
그렇군요.. 제가 GP에서는 근무해보지 않아서... TOD의 구채적인 운영방법은 잘 모릅니다.
전역자들 이야기 듣기로는 자동으로 돌려놓고 딴짓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는 자동으로 회전하며 감시한다고 하더라고요.
천안함때 공개된 TOD 화면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회전하고 있었고...
덩치큰아이 12-10-12 10:01
   
22사단 출신도 아니고 TOD 운영병 출신도 아니지만 관측병과 이야기할 기회도 많았고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21사단 수색대대에서 군생활을 했다는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무리 TOD니 TAS니 야간감시장비를 돌린다고해도 맘먹고 내려오는 북한군을 잡기 힘듭니다.
일단 22사단의 위치가 고성입니다.
경기도같은 평지라면 TOD싹돌리고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잡힐지 모르겠지만 강원도는 산과 산이 어울리면서 수많은 사각지대를 만들어내고
TOD에서 관측되는 아군의 수색로 같은 경우도 무성한 나뭇잎 때문에 관측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한마디로 아군매복조의 모습도 TOD나 TAS에 안잡힐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제가 군생활할때 저희팀 매복때 적이 저희매복지 근처까지 온적이 있습니다.
멀리서 ak특유의 짤그락거리 소리와 나뭇가지가 밟혀서 부숴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ak보총 분해조립, 적종화기훈련때 사격도 해본 저희들이 ak특유의 소리를 구분하지 못할리가 없기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차원에서 돌을 던져봤습니다.
세네개를 던졌는데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더군요.
1시간반에서 두시간정도 지났을때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매복철수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OP에 직접 올라가서 물어봤습니다.
혹시라도 TOD나 TAS에 찍힌거 없냐고 물어봤더니 없었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