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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뉴스를 보면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네요.
[김영배/민주당 의원 (지난해 9월 19일) : 경항모가 아니고 중형 항모로 추진한다 그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김승겸/합참의장 (지난해 9월 19일) : 예, 아무래도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 구조가 변경이 돼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돼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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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작년 9 월에 중형 항모로 간다는 말이 나왔건만 왜 아직도 경항모/F-35B 에 미련을 두는 사람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또한 몇 년전부터 KF-21N, 중항모를 주장하던 소리를 (비록 당시 기준으로라는 조건이 있다 하더라도) 개소리라 하는 사람은 왜 있는지 모를 일이고요.
SBS 뉴스도 꾸준히 뇌피셜 말하던 KTH 기자가 보도했다는 것 때문에 보도 내용이 분명히 방사청의 연구 용역 결과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저건 헛소리라고 이구동성으로 외치지 않나. ( 조미료 좀 치긴 한 것 같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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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건 문과 출신의 한계가 아닐까란 생각도 드네요.
기본적으로 현재 과학기술 수준,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에 대한 인식 부족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는 것 없이 항공모함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앞서니까, 돈만 넣으면 되는 것으로 보이는 [ F-35B & 경항모 ] 에 목매달 수밖에요. 다른 길 (국산 함재기, 중항모) 을 말하면 그게 되겠어 ? 아마 안 될거야. 저건 하지 말자는 소리야. 저 놈들은 친일/매국/일배/2찍 등등..
몇 년전 그 때는 그게 옳은 소리였다고요 ? 무슨 말도 안 되는 얘기인가요 ? 몇 년 사이에 대체 무슨 큰 변화가 있었다고 지금은 옳은 소리가 그 당시는 개소리가 되는건가요 ?
항모 갖추려면 경항모라 할지라도 아무리 짧게 봐도 10 년인데, 10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도 있겄만 10 년은 고사하고 몇 년 지나지도 않아서 옳은 소리가 될 것을 주장하는 것이 개소리라고요 ?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것은 미국 의존을 극도로 싫어해서 지금에서야 겨우 제 몫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가는 라팔을 그 옛날 선택해야 한다고 발악을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미국에 코가 꿰도 단단히 꿸 수 밖에 없는 [F-35B & 경항모] 를 주장하는 것을 보면 코메디가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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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수준에 대해 인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F-35B & 경항모] 보다 도입비/유지비 뭘 봐도 적게 드는 [KF-21 & 중항모] 를 택하는 것이 백번 옳다는 생각이 당연한겁니다.
어떤 일이든 한 사람, 한 기업이 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으면 다른 사람/기업이 맡기로 한 파트는 일정대로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각자 자신이 맡은 일을 해나가는 것이죠.
중항모가 완성될거라 보고 KF-21N 을 만들어야 하고,
KF-21N 이 완성될거라 보고 중항모를 만들어야 하는거죠.
이공계에서는 [ 미래에 저게 된다고 보고 현재 이걸 한다 ] 는 것은 상식입니다.
아무도 이미 다 되어 있는 것을 갖고 뭘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조합하기만 하는 일을 한다 ? 그렇게 편한 일만 하는 것도 이공계 사람들의 꿈이기도 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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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당장 있어야 하니까 지금 있는 것만 갖고 되는 것으로 하자 ? 그런 식이라면 KF-21 은 나오지도 못 했습니다. 실제로 그럴 뻔했죠.
KF-21 이 나온다면 당연히 KF-21N 도 쉽게 되는겁니다. 그러면 ? 그에 맞춰 미래에 나올 KF-21N 을 위해 중항모 만들면 되는거죠.
경항모로 가면 뭐 더 빠르게 되기라도 하나요 ? 어차피 경항모도 10 년은 족히 걸릴텐데, 그 세월이면 KF-21N, 중형 항모도 할 수 있죠.
이런 말들을 하는 것이 개소리였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