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평양 지역 내 미 육군을 총괄하는 찰스 A. 플린 사령관이 대만 유사시 '한국군'(R.O.K. military) 참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미 인태지역 ‘톱’이 대만 유사시 한국군 참여 여부를 직접 언급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플린 사령관은 6일 경기 평택시 미 험프리스 기지에서 채널A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대만 유사시 한국의 역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한국군이 한국뿐 아니라 다른 동맹을 보호하는 데에도 함께 해주면 기쁠 것(pleased)"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군을 보는 것 자체가 (한미) 동맹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메시지"라며 "중국의 무책임하고 교활한 행동(irresponsible and insidious behaviors)에 맞서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