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로파이터 FX 사업에 찬성 했었어요.
그 이유가 모든 기술을 준다는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SOFTWARE OPEN 한다고 했고요.
같은 개발국 지위를 준다고 했지요.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전제 조건만 있다면........
아직도 KFX에는 록마보다는 유로파이터가 더 개발적인 측면에서는 유리하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유지비가 F-15 전투기보다 3배 가까이 되는 돈먹는 하마인데다... 소스코드 오픈도
미국은 계약할 때 혹하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나중에 의회 핑계되고, 이런저런 핑계되고
거부하지만 타이푼은 유럽 공동개발이라 개발당사국들 각자가 더 복잡한 사정이 있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습니다.
계약할 때 온갖 감언이설로 꼬셔서 싸인하게 해 놓고 나중에 딴 소리하는건 유럽도 미국
못지 않습니다.
영국이 우리 GDP 1.7배 정도 되는데 저렇게 허덕이는데... 끔찍합니다. 타이푼은 이제 실패한
전투기라 해도 과언은 아니죠.
기술이전 관련 계약은 계약서에 명확하게 선을 그어놓으면 됩니다. 늘상 문제되는건 그걸 대충 그어서이죠. 여기에는 선 그을만한 충분한 정보가 없어서일 수도 있고, 계약체결을 위한 요식행위성으로 해서인 경우도 있죠.
유파의 유지비 문제는 제가 읽었던 글에 의하면 부품값이 비싼게, 시쳇말로 애미리스한 가격이 문제의 근본원인이라고 하더군요. 보통 유지비가 문제가 되서 판로가 문제가된다하면 가격을 낮추던가 할텐데 오늘만 산다하는 정신인지 각 담당업체들이 안살거면 말고하는 터인데다가 각 국이 관여할 수도 없는 문제였다고... 아무래도 사업추진하면서 업체에 많은걸 약속한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소모가 빠른 부품은 로열티 없이 국내 생산해서 자가수급할 수 있게 해주는 조건이 있었다면 유지비 부분은 크게 절감될 수도 있었을듯하지만... 말도 안되는 조건이니 망상..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