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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23 14:00
[기타] [펌] 10년전 CN-235 도입할 당시 인도네시아의 패악질
 글쓴이 : 노닉
조회 : 3,785  


출처: 

뭐 다른건 없고 10년전 일어났던 해경 CN-235 도입관련 이야기임

이 오라질 인니 업체명은 당시 IPTN이었다가 PTDI로 이름 바꿨는데 그냥 IPTN으로 쓴다.

해경 CN-235는 엄밀히 말하자면 공군이 굴리는 CN-235랑 좀 다른 기체임.

예전 90년대에  공군이 샀던건  인니 IPTN제 CN-235-220이었음.

근데 10년도 훨씬 넘어서 해경은 그보다 구형인 CN-235-110 기반의 MSA 모델을 삼.

당시 원제작사인 EADS는 그 200마저도 버리고 300으로 통일했던지라 두세대 전 물건을 산거임.

110이 아니라 220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는데 제작사 포트폴리오에도 110이라고 써놨고 당시 방사청 구매계약 문서에도 110이라고 명시되어있음.



<대충 당시 제작사 지들도 110으로 수주했다는 내용이랑 당시 방사청 대변인 해명자료 찾아봐도 110으로 기재되어있다는 내용>




구형 110이 얼마나 오래된건지 체감이 안된다면 CN-235-100(원제작사 모델) CN-235-110(IPTN) 기본형은 모두다 여압캐빈자체가 없었음.

원래 쓰던 220도 아니고 110을 비싸게 샀는데(레이더같은 장비 제외하고 4대 1억불에 샀음) 왜 이런 난리가 터졌느냐?

당시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미 한국해경보다 약간 먼저 HC-144A라는 이름으로 CN-235 초계기를 샀는데 이건 300 기반기체임.

인니한테 300은 과분하다쳐도 10년전에 분명 똑같은 회사에서 220을 샀는데 왜 갑자기 구형 110이 튀어나왔냐면

해상초계모델은 예전에 터키 해안경비대가 도입했었는데 

그때 이거 팔면서 유럽항공기구JAA 감항인증 받아야 하는데 이때 110기반으로 받았기 때문임.

737이 MAX까지 나왔지만 E-737은 NG만 감항인증을 받아서 얼마전 도입한 영국애들도 MAX가 아니라 NG기반으로 도입하는거랑 동일 맥락임.

이때 딱 3대 팔았는데 그이후로 자기들도 이거 더이상 팔릴가망은 없어보였는지 MSA모델은 그냥 구닥다리 110 기반으로 그이후로 쭉 놔둔거임.

하지만 그동안 CASA에서 EADS로 이름을 바꾼 원제작사는 꾸준히 돈을 퍼부은 끝에 300기반 기체를 미 해안경비대 초계기 사업에 들이밀어서

결국 HC-144A라는 이름으로 채택이 되었음.

사실 당시 이런 IPTN의 행보는 상식적인 판단이기는 했음.

IPTN 물건은 자국수요 말고는 하다못해 일반 CN-235 사려는놈은 EADS에서 사지 지들한테는 안사려고 해서 경쟁력이라고는 쥐좆도 없는데

괜히 팔릴 가망도 없어보이는데 쌩돈 들여가며 인증 받거나 EADS랑 딜해서 300기반 기체의 IP를 얻거나 이런짓을하는건 xx행위비슷한 행동이기는 했음.


아참 원래 IPTN제 CN-235-110은 원래 대한민국에 들어올 건덕지가 없는 물건이기는 했음.

미 해안경비대 HC-144A가 2007년에 이미 3대가 인도가 끝나서 이미 굴리고 있었는데다 거기다 더해 추가도입이 확정난 상태였고

당시 참고할데 라고는 일본 해상보안청을 참고할거요 어디를 참고할거요 

갈데라고는 미국 해안경비대밖에 없던 해경도 당연히 구매제안 요청서를 HC-144A 기반으로 작성이 되었는지라

IPTN제 CN-235-110은 원래 들어올수 없는 물건이기는 했음. 

비슷하게(한국보다 약간 늦었음) 터키도 Meltem II 라는 이름으로 CN-235를 추가로 샀는데 얘들은 당연히 EADS에서 제안한 HC-144A 기반기체로 들어갔음

한 예로 당시 작성된 구매제안 요청서에

전자식 디지털 계기방식의 LCD Type 조종 주 전시기 2조와 다기능 전시기 1기 이상 장착,

그리고 항법장치와 임무장비는 연동되어 수색임무수행을 가능하게 해야한다는 항목이 있었는데

인니가 들이민건 1995년도 에 JAA 인증받은 기체 그대로였음.

맨 처음 제안서에 아마 주 전시기는 달려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다기능전시기는 안달려있었을거임.

그결과 2007년도에 진행된 최초의 해경 초계기 공개입찰사업에서 '성능미달' 이라는 사유로 입구컷 당했었음.

물론 짜고친 고스톱이라 CN-235가 예상외로 탈락해서 그랬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살아남은 EADS랑 이미 들어와있던 미제 챌린저가 될거라고 예상했던 거의 확신하던 이사업은 갑자기 모종의 이유로 뒈짓했고 

이듬해 다시 IPTN에게 기회가 찾아왔음

어떻게 얻은 두번째 기회에서 

똑같은 제안서를 내면 이새끼들은 또 입구컷 당할걸 눈치깠는지

이번에는 전시기를 나중에 달아서 납품하겠다고 제안서를 씀.

여기서 약간 잡음이 나기도 했는데

당시  전시기를 항공기의 필수장비로 볼건지 부가장비로 볼건지 논란이 좀 있었음.

필수장비로 보면 형식증명서(TC) 다시 받아서 가져왔어야 했고 부가장비면 그냥 넘어갈수있는데

뭐 당시 해경한테서 대행을 받은 방사청은 필수장비라고 보지않아고

부가장비라고 생각해서 형식증명 그딴거 없어도,인니가 달아준다는 전시기 통합은 원제작사 EADS는 몰라도(얘들은 아일랜드에 235-100 MPA 팔고 개량때 해봄) 

인니 IPTN의 해상초계형에는 통합실적도 없지만

뭘 믿고 그랬는지는 몰라도 '구매제안서 항목은 모두 충족하라는 항목은 아니' 라는 발언을 하면서 쿨하게 넘어갔음. 

(사실 이 고무줄식 기준때문에 이부분에서 경쟁업체들의 반발이 가장 심했음)

이때 07년도 입찰했던 EADS나 미국측 업체에서 이런식으로 고무줄 평가기준이면 사실상 인니제 235가내정 아니냐며 특혜논란이 터졌고 

나중에 문제로 분쟁났었을때 주요하게 다루어졌었던 사항임. 물론 이미 도입이 끝났고 한참 늦었던지라 이미 소용없는 일이었음.

뭐 결과적으로 보면 어찌어찌해서 좋든 싫든 IPTN제 235가 선정되었고 차후에 약속대로 다기능 전시기가 달려서 납품되기는 했음. 해경이 생각했던건 아니었지만.



처음 구매제안요청서 썼을때 해경이 (아마도)생각했던 주전시기와 다기능전시기.(HC-144A)



그리고 도입된 물건 약속대로 주전시기 2조랑 다기능 전시기 1기 달았습니다! 구형110기반에 있는대로 최선을 다해 달긴 달았으니까 불만 ㄴㄴ

농담이 아니라 정말 최선을 다한거임.여기 달린 전시기가 1995년 아일랜드가 도입했던 CN-235-100 MPA랑 동일한데

100 기반 기체에서는 정말 이게 최선을 다한거임. 

IPTN 이새끼들 기술력으로 100가지고 조물딱거려서 HC-144A 수준으로 환골탈태 시키는건 능력도 안되고 수지타산도 안맞아서

해경 요구조건 맞추려면 EADS가 팔아먹은 이 모델 참고하는수밖에 없었음.



여튼 특혜니 뭐니 온갖 잡음끝에 도입은 확정되었고 4대를 1억불에 샀는데

참고로 다른건 몰라도 레이더는 확실히 관급으로 사서 인니한테 달라고 준거라 사실 산가격은 1억불+ 임


여기서 또 문제가 슬슬 터지는데

당시 한국은 초계기 레이더를 이스라엘 IAI EL/M-2022를 선정해 놓고 있던 상태였음.

한국 정부가 사서 업체에다 주면 업체가 달고 통합해서 납품하는 구조의 관급장비였는데

문제는 당시 인니새끼들은 무슬림 국가 특성상 이스라엘방산하고는 엮인적도 없고

심지어 민간 관계도 척지는 사이라 이스라엘 시민권자는 인니에 입국 자체를 못하게 막는 상태였는데

도대체 뭔 자신감인지 IPTN 이새끼들은

'마 이런작업 우리가 할수있음 우리 느그들 KT-1가지고 빌빌대던 90년대부터 CN-235 스페인이랑 같이 만든 우리 무시하냐!'

라는 자신감으로 자랑스럽게 사업을 수주함.

지들 초계형 모델에는 한번도 달아본적 없는 전시기통합부터 심지어 한번도 엮여본적 없는 IAI제 레이더 통합도 자신있다고 하지

마 우리가 기술이 없지 가오가 없나 지랄하는 인니는 이제 한국에서 수주받았다고 광고도 때리고 제작에 들어감

근데 레이더 통합이 애들 이름도 아니고 인니 기술수준에서 만지던것도 아니고

생판 처음보는 물건을 통합하는건데 원제작사에서 받은 기술자료만 가지고 이게 지맘대로 될리가 있나.

당연히 생각대로 되지않고 이제 슬슬 제작기간이 늘어지면서

맨처음 가오는 사라지고 '통 크게' 자기들이 그렇게 싫어하던 이스라엘 기술자를 불러다가 통합을 시키게 됨

암 역시 외교관계는 이런 모순속에서 해야 제맛이기는하지.




사실 수주받고 조금 있다가 바로 지들 능력으로 안될거 직감하고 자존심 굽히고 이스라엘 기술자 불러서 2010년 6월에 입국시키려고했는데

문서에는 안나왔지만 인니 정부에서 이스라엘 돼지한테는 비자 못준다고 뻐겨서 실제 입국은 연말에 함ㅋㅋㅋ

당연히 이결과 납품지연이 발생했고(사실 레이더 뿐만아니라 기체 제작 자체도 굉장히 느린속도로 진행되었음)

참고로 이새끼들은 뻔뻔하게도 이지랄 쳐놓고 나온 지체상금 108억을 익히 알려지다시피

자기네 귀책사유가 아니라 이스라엘 레이더 달라고 한 너희랑 이스라엘 돼지놈들 탓이라며

지체상금을 까달라고 요구했음. 물론 있는대로 통수당한 정부는 인니 지급할 금액중에 108억은 까서 국고에 넣고 나머지만 줬음.



뭐 그이후는 알지? 동체균열이랑 리베이트 관련 법정싸움까지.

개인적으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부를만한 사업이었음.


그리고 또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CN-235를 들이민다는 인니... 

이번에 조코위 오면서 다시 수면으로 떠오를듯 한데 과연 이번에는 어떤 모험이 펼져질지 정말 넘모 궁금해~~~





정말 마지막으로 사족

-선정당시 잡음이 상당히 많았는데 왜 국내에 있지도 않은 구형110을 굳이 비싸게 돈주고 사느냐는 언론의 질타에

방사청은 CN235-110은 이미 운용중이고 공군을 통해서 확인시켜주겠다고 대변인을 통해 자신만만하게 아가리를 털었다가

공군을 통해서 아닌걸로 확인되자 6일만에 '잘못된것을 시인합니다' 라는 형식으로 빤쓰런함.


-인니는 한국을 마루타로 EL/M-2022 통합을 해본후 이걸 기본형으로 아세안 국가들에게 들이밀고 있음 뭐 이사건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 비해서 인니-이스라엘 관계도 약간 풀리기는 했고(이때 이후로 이스라엘 일반인도 초청비자를 받으면 인니에 입국 가능하게 됨) 나름 포트폴리오도 업그레이드함



댓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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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14 19-11-23 14:18
   
동남아 애들이 그렇죠 뭐....

그건 그렇고  인니에게서 저런 검증도 안된 비행기 도입한 우리군은 얼마나 비리에 쩔어있었다는 거지...

븅신 군바리들 인니 매춘부들하고 어지간히 놀아났나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는 북한 못이겨요 벌벌벌 떠는  우리 별님들... 이를 어찌할고...

스탈린처럼 고위장교,장군들 가족까지 잡아다 집단처형시키면 해결이 될수도 있을것 같은데..
도나201 19-11-24 04:03
   
저당시 비가. 복무중이였는데..
바로 따라가서 공연까지 해주고.  인도네시아 별들과.. 가족들하고 사진한방.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