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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9-16 15:17
[기타] [펌] 전차승무원이 보는 러시아 전차운용의 문제점
 글쓴이 : 노닉
조회 : 3,436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전차운용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인데 한국군에서 K1수준으로도 만족 못 하고 더 욕심을 내는 삶을 살고있어서 우리들이 보기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음. 약간 요약식으로 써보겠음.


이 글은 대 기동전이니 그런거 말고 순수하게 러시아식 전차의 특성과 서방전차에 해당하는 물건을 타고 겪은 승무원인 내 입장에서의 고찰이라 경우에 따라선 우리 전차와 특성이 완전히 다른 타국의 지정학적 특성에서 나온 장비에 대해 단점으로 말하기엔 논리가 부족할 수도 있으니 참고용으로 봐주기 바람.



1. 현대전에 맞는 개량을 거친 장비가 부족함.


러시아군의 수적 주력은 아직까지 T-72 전차이고, 대부분 T-72B3로 개량된 상태인데 이 전차 역시 정상적이었다면 러시아의 경제사정이 나아지고 군에 투자가 잘 되는 선순환이 이어졌을때 아르마타를 비롯한 여러 차세대 전차로 이미 대체되는 것이 맞음. 그러나 현실의 러시아는 국가총생산이 인.구 절반이하에 영토는 비교도 안 되는 한국보다도 낮은 상태로써


실질적인 러시아군 전차들은 대부분 제대로된 관리나 꾸준한 개량을 받지 못 하고 있음. 좋게 말하면 군 규모와 투자대비 현대화가 늦어지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위에 독재자놈이 쥐락펴락하고 부패가 만연한 지도부로 인해서 야전군인들은 소련때 이미지로 그나마 먹고살고, 소련때 쓰다남긴 파철쪼가리들 어거지로 생명연장한 군대를 굴리고 있었다보면 됨.



나는 전차에서 날탄/대탄 관통력과 방호력, 파워팩성능 물론 다 중요하다고 보지만 결국에는 정보전이 씹우세하지 않는 한 여전히 창끝부대의 육안관측이나 조우에 의한 교전이 아직까지 많이 일어나는 현대전으로써 우월한 사통과 열영상 등 조준장치의 성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한국군 전차들이 우월한 사통과 사거리, 안정장치로 적을 먼저 찾고 사거리를 멀게 유지한 상태에서 쏘려는 상황을 조성하려는 이유도 북한의 전차 및 얘네랑 제병협동하는 부대의 반장갑방어체계가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될정도로 낙후되어있기 때문임.


러시아 T-72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T-72B3의 경우 포수 SOSNA-U 열상조준경과 자동추적기능 등이 탑재되고 개선된 탄도계산기등이 탑재되어서 상당한 발전을 이룩했다지만 여전히 전차장에게는 헌터킬러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CITV(CPS) 형태의 회전형 독립조준경이 미비함. 얘 말고 상당 부분의 전차들은 실질적인 헌터킬러기능은 내가 알기론 포수가 조작하던 포탑을 탈취해서 적방향으로 방위각만 조작가능하고 실질적인 사격임무는 여전히 포수가 다 담당해야함. 이때 포수가 사격임무중이라면 전차장은 회전 가능한 조준경이 있다면 차후 목표나 적위협을 탐색하기 위해 조준경을 바삐 움직여야겠지만 T-90M 제외한 러시아전차들은 거의 이 기능이 반쪽짜리 수준으로밖에 구현이 안 됨.


또 T-72B3 역시 기존 대공기관총 큐폴라는 그대로 답습되기 때문에 전차장의 임무는 서방전차의 전차장이 하는 임무보다는 상당히 간소화 되었을거라고 봄.



T-90M의 경우 카탈로그상 성능으로는 아군 K1A2보다 근소 우세한 부분도 있을정도로 발전한 사실상 껍데기만 T-90인 완전히 다른 물건이지만 문제는 이 전차는 전차만 1만 단위로 가지고있다는 러시아군에서 2개 대대규모 밖에 안 되고 이번 전쟁으로 여러개체가 완파당한 것으로 알고있음.


위 T-90M의 경우 소프트킬, 포수 및 전차장열상과 차장 독립조준경, BMS 등이 탑재되어있으나 단일 재래식무기체계가 현대전에서 무쌍을 찍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전차의 성능이나 승무원 숙련도와는 별개로 제병협동이나 작전술적 우위를 점하지 못 해 파괴당한 것임.


따라서 러시아군 전차들은 잘 쳐줘봐야 CPSA1 탑재되기 전, 전차장 적외선조준경 밖에 없었던 초기형 K1 수준이 대부분이고 그 마저도 제대로된 헌터킬러는 구현되지 않았으며 뭐 반응장갑이 깔려있네, 전면몰빵이라지만 전면장갑을 k1보다 훨씬 두껍네하지만 전체적인 전투를 승리할 수 있는 성능이나 기능은 냉전시절 사상에 멈춰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때 사상으로 만든 장비를 돈 없으니까 개량해서 어거지로 끌고온건 다들 아는 사실일테고



2. C4I의 미비


러시아군은 아직 한국군 부대 지통실에 가면 당연하게 있는 수 많은 C4I체계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 했음. 특히 T-90M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전차는 내가 알기론 전술컴퓨터가 아예 없음. 전술컴퓨터로 소대/중대간 표적공유, 위치공유, 장애물 및 화학작용제 탐지여부 공유 등을 실시하면 작전을 훨씬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나


군갤에서도 여러차례 드립으로 나왔지만 러시아군에서 BMS 탑재된 T-90M만 지들끼리 비밀톡방 파서 놀고있고 나머지 전차들은 모두 차내 무전기 및 차내전화장치로만 모든 전술과 작전 중 상황을 공유하는 상태임.


한국군이었다면 전차장이 장애물, 화학작용제탐지여부, 표적여부를 터치스크린 몇번 조작하면 지도상에 모두 띄우고 현위치의 10계단 좌표와 피아식별 및 사거리측정을 통한 해당위치의 좌표까지 다 나오는데 러시아군은 진짜 최소단위의 전술제대에서도 그 이점을 다 깎아먹고 전쟁을 시작하는 것임. 상상해보자 한국인은 앵간하면 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존나 휘황찬란하게 다룰 수 있음. 그러면, 내가 터치스크린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내가 본 상황이랑 적정여부 클릭몇번으로 띄우는 순간 중대장부터 대대장까지 다 보는거랑, 기존 방식대로 1:50000지도 팔에 두른거 꺼내서 투명도 위에 네임펜으로 도식하고 무전으로 중대장이나 소대장한테 보고하는거랑 어떤게 더 효율적이고 빠를거라고 봄? 이건 사실상 미니맵, 아나운서 음성(적 사살, 핵공격감지, 아군기지 공격받는 중)없이 롤, 스타를 하는거랑 똑같은거임.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같이 우크라 측이 미국 등 여러나라의 지원으로 각종 작전지속지원과 최신장비를 등에 업고 신출귀몰하게 갑자기 튀어나오는 상황에선 그 만큼 시야확보도 제대로 되지않는 전차 내에서의 승무원들 패닉은 이루 말할 수 없을거라 봄. 구라 안 치고 앵간한 러시아군 전차보다



30mm 기관포가 전부인 이 놈의 조준장치, 탄도계산기, 전장상황공유장치가 더 좋음


이건 달리말하면 말단전투원인 전차승무원들 뿐만아니라, 중대장 이상 지휘관들은 휘하 장비들의 모든 상황을 무전기 한 가지 수단으로만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계속해서 대응전술을 짜내야하므로 정보전달이 늦어지거나 그 전에 다 뒤져서 부재하거나, 전장의 안개가 걷히지 않는다는 것에서 느끼는 부담감은 더 클것임.



3. 개족보 수준의 바리에이션들로 인한 군수부대 보급부담, 승무원 교육부담 가중


한국군의 K1전차는 105mm 계열 K1/K1E1 및 120mm 계열 K1A1/K1A2가 전부이며 곧 전량 다 K1E1 및 K1A2로 개량됨. 즉 한국군 주력전차는 주포구경 별로 딱 1가지밖에 존재하지 않음. 근데 러시아군 전차는 뭐다?


T-62 (115mm) / T-72 (125mm) / T-80 (125mm) / T-90 (125mm) 당장 전장에 나온 전차들만 4종류임. 알다시피 저 전차들 파생형들은 러시아가 현재 운용중인게 파악된거만 해도 1종류당 수십가지 바리에이션이 존재하고 알다시피 T-72, T-80, T-90 얘네는 구경이 동일하지만 사용하는 주포의 세부특성이나 자동장전장치 특성등이 완전히 다름.


러시아가 뭐 비축전차만 수 천대다 하는데 그게 관리가 잘된 여부를 떠나서 당장 한국군도 부품없으면 M/F(정비대체장비)차량으로 대체해서 기간을 좀 두고 집중정비하고있고 업체가 도산했거나 생산이 중단된 것은 종합정비창에서 재생하는 식으로 녹록치 않은데, 러시아새끼들은 전면장갑 증설판이 10mm 언저리 더 두껍다고 형식바꾸고, 연막탄발사기 모양으로 형식바꾸고, 소프트킬장치 탑재여부로 형식바꾸고 개족보 수준으로 바리에이션이 많기 때문에


각 부대를 담당하는 군수지원부대들은 이런 전차들을 따로따로 운용하는 부대들에 대해 수리부속이나 정비지원을 빠르게 해주기 어려울 수 밖에 없음. 특히 T-72B3를 몰고있던 부대가 다 터져서 M/F단차 혹은 비축분으로 T-72B나 BA, A같은게 섞어서 들어왔다치면 진짜 막말로 반응장갑이 깨졌는데 당장 정비 못 해주는 상황이다? 그러면 그냥 포탑에다 이오지마의 셔먼마냥 모래사낭이나 나무판자 붙이고 다니는거임.



이런 전차들의 좆도 아닌 개량에 따른 특성/제식명변경은 승무원 역시나 그대로 부담을 주는 구조임. 내가 T-72BA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T-72B3를 타면 그에 맞는 교육이나 감을 다시 익혀야되고, B3가 터져서 비축분으로 A를 받으면 또 다시 그 전차에 맞는 운용특성과 감을 다시 익혀야됨. 얘는 왜 연막탄발사기가 이렇게 생겼지? 얘는 왜 이 부품을 상시 교체해줘야하지? 얘는 왜 야간전을 하려면 광증폭기를 켜야하지? 얘는 왜 엔진데크를 이렇게 개방해야만 하지? 얘는 왜 같은 전차인데 포발사미사일 조준장치가 안 달려있지? 이런 의문점이 계속 생기는거임.


분명 같은 모델인데도 세부적으로 너무 많이차이나는 이런 구조는 결국 승무원이 해당 장비에 대한 감이 떨어지고 적시에 예방정비를 하지 못할 정도로 운용특성이 다름에 따라 장비 고장을 야기해 정작 전투를 제대로 하지 못 하게 될 수도 있음. 아 물론 그렇게해서 고장났다해도 군수지원부대가 빠르게 수리부속을 갖다줄지도 의문이고 이래서 개량할거면 전 차량을 다 제대로 쫙 하던지 해야되는 것임.



4. 모랄빵


지금 전차들이 AI 자율주행으로 움직이지 않고 엄연히 사람에 의해 움직임. 그러나 러시아군은 개전초기부터 대전차미사일, 드론, 항공기, 포병, 적 전차에 의한 수 백대 단위의 손실을 입었고 반년이상 전쟁을 거치면서 모랄빵난 부대를 예비대와 전환하거나 재편성/전투력복원 노력없이 말 그대로 있는대로 전선에 밀어넣고있음.


위에서 언급한 3가지 문제로 인해 사실상 철궤짝 안에 갇혀서 무전만 받다가 불시에 기습당하는 처지의 러시아군은 심지어 엊그제인가 나온 영상처럼


눈 앞에 매복한 우크라이나군 병사 1명이 대전차미사일 쏘는 줄 알고 고속기동하면서 전차를 버리고 하차함. 이건 말이 안 되는 것임. 분명히 적정이 명확하면 진지를 점령하던가 적 방향으로 가장 방호력이 좋은 차체 및 포탑전면 부분을 정렬해서 공축으로만 응사해도 훨씬 우월한데 대놓고 승무원이 모랄빵나서 전차버리고 적 보병앞에서 구르고있음. 이건 전선의 러시아 전차병들의 사기가 심각하다는 반증임.


물론 전시상황이고 화면자료로 편하게 보는 우리야 이렇게 생각할 수 있고, 실전에서 죽음의 두려움 때문에 순간적으로 오판했다고 백번양보하더라도 말이 안 되는건 변하지 않음. 탑어택 방식의 ATGM이 강력하고 실전과가 많다해도 결국 그걸 쏘는 보병은 목숨내놓고 쏘는거고 그걸 쏠 정도의 거리면 적의 기동부대가 전면 코앞에 다가온 것이기 때문에 ATGM에 터져나가더라도 전차부대쪽이 우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임. 그러나 러시아는 전차는 따로다니고 제대로된 보전협동은 안 되고 현상황의 러시아군 보병들은 경계병마냥 이미 점령한 지역내에서의 점령유지 활동만 이어나가고 있음.


전차들이 우스꽝스럽게 터져나가는건 이러한 제병협동 없이 혼자 소대 이하 단위로 종심깊숙히 들어가거나 길 잃거나 그런 경우가 많음. 이 문제는 위에 2번에서 설명한거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을듯함.



요약


1. 러시아군 전차는 현대화가 미비하거나 부분적으로만 이루어짐.

2. 차내 전술컴퓨터 및 부대단위 C4i체계와 정보전의 우위를 점하지 못해 전장의 안개로 인한 불확실성 가중

3. 개족보수준의 바리에이션과 무분별한 비축장비 투입으로 인한 군수부담 / 승무원교육부담 가중

4. 이미 기갑차량 수 천대가 파괴 및 노획과 장기간 휴식없이 전선에 계속투입된 전차병들의 모랄빵

5. 이 양상은 우크라이나군의 우세가 더 높아질 수록 더 심각해질 것임.

6. 러시아군 전차운용의 괴리는 평균 성능 뿐만아니라 복합적인 문제라고 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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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 22-09-16 16:25
   
잘볼게요
znxhtm 22-09-16 16:27
   
만연체네
어쩔수없나 22-09-16 16:32
   
제가 봤을때 이건 순수 전차의 입장에서만 본거고..
군대라는 면으로 보면 전차의 문제가 아니라 제병 협동 자체가 안된거죠..
전차를 집어 넣기 전에 보병도 가야 하고 하다 못해 헬기를 뛰워서 전방 확인만 해줘도 탱크가 전진하기 훨씬 쉬울텐데
헬기 는 헬기대로 전차는 전차대로 보병은 보병대로 따로 국밥이니..이건뭐..
하다 못해 드론이라도 띄워서 적 진지나 적 규모 파악만 해도 난이도가 반은 줄거드는데 그런것도 없음.
더군다나 기동 하는거 보니 제대라는 개념이 없음.
전차라고 해도 소대 단위 교대 전진이라든지 중대에서 소대별 목표에 따른 전진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각자 냅따 달리다가 디짐...이건뭐 당나라도 이런 당나라가 없음..
전차가 좋고 안좋고를 떠나서 이건 k2전차를 줘도 줄을 판국임...
사커좀비 22-09-16 17:05
   
현재 시점으로도 K-1/E1 전차에서 아쉬운 딱 한가지는 주포의 구경입니다...
그거 하나 빼고는 솔직하니 T-80u나 T-90계열까지는 모르겠고...
T-72이하는 졸라리 패버릴 수 있죠...

상병달고 꺾어질 때 쯤... 급속사격을 해 본 적이 있는데...
폐쇄기옆 탄가대에 19발이 수직으로 적재되는데.. 이걸 다 쏘는...
그때 느꼈어요... 북한늠들이 T-72를 몰고 와도 질 것 같지 않더라구요...

정확하게 시간을 잰건 아닌데... 전차장이 표적획득/지시 하고 포수가 조준하고 내가 장전하고 빵~ 쏘는데...
10초는 당연히 안걸리고... 한 7초나 걸렸었나?
이걸 헷지닫고 전투기동하면서 전차장 헌터킬러 돌리고 하면서.. 해댔었죠...
중대 모든 단차가 다 이걸 시행했는데... 명중률이..ㅋㅋㅋ
진짜 어이없었는데... 중대 모든 단차가 표적을 놓친게 없었더라는...
우리 3호차는 조종수랑 탄약수가 짬없는 일병 초였는데도... 얘네도 다 맞추고...
중대장 기분좋아서... 무건리 훈련장에서 소주파티 했음..ㅋㅋ
     
야구아제 22-09-16 17:36
   
말씀대로 탄이 아쉬운데 K-1 원형을 K-1A로 개량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크죠.

사실상 포탑만 놓고 보면 K-1과 K-1A는 다른 제품이라고 하더군요.

대신 그래도 1000대가 넘는 K-1을 K-1/E1으로 개량한 것에는 105mm 강선포에 사용할 탄에 대한 우리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미국은 열화우라늄탄을 쓰지만 우리는 텅스텐 탄자를 사용하는데 독일과 마찬가지로 이 탄의 이른바 '셀프 샤프닝' 능력으로 열화 우라늄 탄에 준하는 관통력을 가진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105mm 탄으로도 공산권 주력 전차와 2000m 이상에서도 교전이 가능하다고 들었네요.

결론만 만씀드리면 우리나라 K-1E1 전차는 주포가 105mm 강선포(L7계열)이지만 공산권의 125mm 활강포보다 낫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사커좀비 22-09-16 18:01
   
우리 육군이 전차에 얼마나 한이 맺혀 있었는지... 비하인드스토리가 좀 있죠...
제가 일병초 때 5k에서 K-1으로 장비가 바뀌었는데...
실제로 5k가지고 아주 저속이지만... 기동간 사격도 했었다고 해요...
대략 10~15km정도?
그런데... 사통장치 자체가 기동간 사격에 맞지 않아서...
아주 노련한 포수가 오조준을 해야만... 표적을 맞출 수 있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별의별 노력을 다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로템(당시 현대정공)에서 기존 K-1에  120mm포 얹어서 사격도 했었고...
그런데... 고압반동을 못이겨서 유압계통 뿐만 아니라 현수장치도 주저 앉을 정도여서...
포탑뿐만 아니라... 현수장치도 보강해서 나온게 K-1A1입니다..
               
야구아제 22-09-16 18:20
   
정확하게 아시네요.

그래서 K-1이 K-1A로 개량이 안 되고 신규 생산 분 K-1A만 K-1A2로 개량하고 120mm 활강포를 쓰고, K-1은 K-1E1으로 개량해서 105mm 강선포로 1,000대를 쓰고 있는 거죠.

물론 K-1A2 전차도 K-1 베이스가 원탁 컴팩트하게 설계된 전차라 추가 생산 대신 K-2 개발로 간 거구요. 그 중간에 T-80U 성능에 대한 육군 현타도 한 번 있었고. ㅋ
               
야구아제 22-09-16 18:24
   
뭐 다른 이야기지만 M48A5K 전차도 후방용으로 아직 쓸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전차는 대부분이 미주방위군 퇴역분을 고철값도 안 주고 가져 온 것으로 아는데 후방 보병대에 화력 지원용으로 유효하지 않을까 싶네요. 가장 큰 이유는 1000대 가까이 있는 K-1E1과 같은 105mm 포를 쓰기 때문에 운영 효율성 차원에서 나쁘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름없는자 22-09-16 18:33
   
이번 전쟁을 보면 단지 러시아 전차만의 문제는 아니지요. 어차피 우크라 군도 러시아제 전차 쓰는 군대 아닙니까?
물론 위에 쓴 글들은 구구절절 옳은 말이지만 이번 러시아 군 전차부대의 고전의 주요 원인으로
현대의 드론이나 대전차 무기의 발전을 너무 안이하게 보는 거 같습니다.
러시아군이 저 위의 문제를 싹다 고친다고 해도 드론과 대전치 무기의 위협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극복했을 거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드론과 대전차 무기는 탱크의 전장에서의 역할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름없는자 22-09-16 18:50
   
저 아래에 러시아 제 1근위 전차군 몰락 얘기도 우크라군에 제 1 근위군을 능가하는 
강력한 기갑사단이 있어서 거기에 당해서 몰락했다고 보긴 어렵죠.
아무리 위에서 지적한 러시아군의 문제가 있다고 해도  제1 근위군 정도면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정예 군이니 무기 훈련 사기 등  모든 면에서 최상급이라고 봐야 하지요.
그런데 그런 최정예 기갑부대가 이렇게 허무하게 몰락할 정도면 제1 근위 전차군 같은
전차중심 부대의 군사적 교리에 의문을 품어봐야 하는 거죠.
slrkanfk022 22-09-16 20:44
   
전차무용론 주장하는 흉아들 논리보면
전차가 공격용으로만 사용하는줄 알지.
러샤처럼 인명사상 개무시하고 숫자로 밀고만 들어가면
되는줄알고 요즘  휴대용대전차  미사일  성능을 무시하다
개박살 난거보고. 전차필요없다며 주장함.
폴란드가 천여대 수입하는 목적이 러샤공격할려고 그런거같어?
전차는 방어전에 오히려 더 효용성이 더 높다는점.
매복으로 사실상 2,3키로에서 저격이 가능하고 탐지는
5키로이상 탐지하고 네트워크전이 되면 전장상황파악 능력이
월등하다는건 모르는 모양이야.
게다 방어전에 전차 선두에 정찰보병이 미리 위험과 상황판단하면
전차만큼 방어에 탁월한 무기가 있을까?

물론 제공권은 어느정도 받쳐줘야하지만서도
그리고 전차없이 공격시에 걸어갈껀가?

최신전차와 적절한 운용기술 네트워크가 합쳐지면
육군 무기중에 가장 무서운게 전차지.암
에이테킴스 22-09-17 05:04
   
이런 글 너무 좋음
다른생각 22-09-17 18:52
   
수십년전 골란고원의 전훈이 아직도 유용한것보면..
뭐가 우선 순위인지 생각할 지점이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