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꽉 막힌 도로 한가운데에 가끔 우리는 차에 날개를 달고 시원하게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하곤 한다.
공상과학영화에서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비행 자동차의 꿈이 군사적 필요성 때문에 머지않은 미래에 실현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전장에서 병사들의 주요 이동수단은 일반적으로 험비와 같은 군용 차량이나 헬리콥터가 이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는 지상차량과 헬리콥터의 장점을 결합해 주행과 비행이 모두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이동수단이 개발되고 있다.
바로 올해 초부터 미 국방 고등연구 기획청(DARPA)에서는 유명한 영화의 이름을 빌려 ‘Transformer (TX)’라고 명명한 새로운 이동수단의 개발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약 6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년간 단계적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TX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4명의 병사가 탑승하고, 수직 이착륙(VTOL : vertical takeoff and landing)과 지상 주행이 가능한 비행차량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미래의 군용 차량은 450㎏의 중량을 탑재하고, 한 번의 연료주입으로 최소 460㎞의 비행이나 주행이 가능하며, 고도 약 3㎞까지 비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임무 형태를 보면 TX 차량은 항해 중인 함정에서 이륙해 인근 해안에 착륙 후 신속하게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폭발물이 매설된 지역과 같이 주행이 불가능한 지역은 비행으로 회피해 이동한다.
또 경사진 산악지대나 복잡한 시가지와 같이 이·착륙이 어렵거나 비행이 제한될 경우 차량 형태로 빠르게 기동하는 등 향후 군 이동수단의 운용개념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TX 차량의 특성은 전장에서 신속한 공격과 이탈, 병력의 투입과 구출, 긴급 군수지원 등 다양한 작전을 통해 우수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기존의 헬기와 다르게 TX 차량은 간단한 조작에 의해 수직 이·착륙이 자동적으로 이뤄지며, 비행 조종도 특별히 훈련된 전문 조종사 없이 반자동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첨단 자동비행 제어기술이 적용된다고 한다.
현재 DARPA는 무인 비행기 개발과정에서 비행제어 기술을 포함해 핵심기술들을 축적한 것으로 조사된 AAI와 록히드 마틴 사 두 군데를 개발업체로 선정하고, 동시 개발을 진행시켜 경쟁을 유도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15년께 완성된 TX 차량의 시제품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 전장에서는 TX 차량뿐만 아니라 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이나 장거리 비행 어뢰처럼 기존의 사고방식을 뛰어넘어 복합적인 기능을 발휘하는 융합(fusion)형 미래무기들이 등장할 것이고, 그 무기들에 의해 전쟁 양상이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항상 전쟁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 우리도 새로운 무기들의 가치를 식별하고 꾸준히 기술개발을 수행해 충분한 대응능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김문섭 국방기술품질원 선임연구원>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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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경 한국은 차세대 전술차량이 등장하고. 미국은....헐...대박...;;;
덤으로..
이런 방식이라면...가능성이 높아보이기는 하네요...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