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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6 00:20
[질문] 정치와 국방사이 애매한 질문인데, 박대통이 북진을 진정주도 했다면 군이 움직였을까요?
 글쓴이 : rozenia
조회 : 2,216  

 
 
한민구 국방장관의 성향으로 봐서는 일단 본인 자체는 발맞춰서 주도하긴 했을법한데 정황이나 루머상으로는 준비한것 같기도 하고 준비되있는 부분도 있는것도 같고 정황상 묘하게 맞아돌아가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루머수준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단순루머를 갖고 정치인들이 밑밥까지 깔아가며 논쟁이나 비판을 하는게 아니라 "그런내용이 있는데 아니길바란다"는 식의 사전차단 발언을 해야하진 않았을것 같아서요. 실예로 수방사에 복무중인 장교 지인은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는 식의 이야기도 있었구요.
 
이와는 별도로 궁극적으로 궁금한게 요즘 군대는 어떤가? 요즘 장병들이 개전-싸우자 이러면 총들고 나갈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현대의 아이돌을 보고 자라며 헬조선을 외치며 살아온 지금 기준의 현역병 우리 동생 아들들이 박대통의 북진선포에 그렇구나 하고 움직였을까요? 소요사태없이? 당연히 부모들이 난리를 쳤겠지만 오늘 현재에 통수권자가 군사작전을 선포해서 전체가 움직일수가 있나 싶은 생각이드네요.
 
뭔가 선제공격을 해야할 시점에도 정말 그렇게 명령할수나 있을까. 그걸들은 장교들이 명령하달을 해도 요즘 군대가 요즘 장병들이 네네 하면서 마냥 총들고 나갈까 싶네요.
 
제가 07년 전역인데 전역할때 타부대 지원갔다가(특교단 통신대였을 겁니다.) 일병이 병장한테 삿대질하면서 대드는 장면도 보고 본부대에서는 한참 이등별님들 시대여서 대기하던 이등병이 집에 가고 싶다고 사건 만들다가 순수하게 그말만 믿고 애꿎은 병장들 7명 영창갔다온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그정도였는데 지금은 솔직히 누가 명령한다고 듣기는 할까싶네요.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추가로 적어봅니다.
 
우리군이 약체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현재 세대가 주축으로 이루어진 현 국군장병들이 까란다고 깔까란 생각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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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케스트 17-01-06 00:28
   
먼가 착각하시는것 같은데요... 사실관계가... 남쪽이 북한보다 전력이 훨~~~~씬 위에 있어요..
먼가 생기길 바라는쪽은 남쪽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답니다..
     
rozenia 17-01-06 00:39
   
우리군이 약체다라는 의미보단 현 우리군의 우리 장병들이 말을 제대로 들을까가 요지입니다.
가마구 17-01-06 00:30
   
사람사는 세상이니 이런 저런 사람들이 있죠. 뭐... 625 때는 도망가는 사람이 없었겠습니까? 님이 보신 켸이스가 전부는 아니죠.

예전 휴전선 북괴의 목함지뢰 사건 때, 확성기 대응을 두고 북이 공격 통첩했을 때, 우리 사회에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 군복 챙기기 바람도 불었었죠.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금 같은 때에 북폭을 감행하게 되면, 병사들이 총들고 앞장서서 나가는 작전을 할리가 없죠.

일단 공군이 먼저 때릴 거고, 미사일이 먼저 날아갈겁니다.
아이쿠 17-01-06 00:35
   
전면전은 국회 동의가 있어야 군이 움직일수있습니다
그리고 전면전은 하루이틀 준비한다고 준비되는게 아닙니다

병사들끼리는 명령권이 없습니다
가령 병장이 이등병에게 명령할 권한이 없습니다

명령권은 부사관과 사관에게만 있습니다

평시에는 명령불복종은 영창이지만
전시 명령불복종은 상황에 따라 총살형까지 가능입니다


인터넷에 뭔 루머가 있더라 하면 그 이야기의 99%는 구라입니다
그걸 순진하게 믿고 그런다더라 오프라인에서 떠들면 사람 ㅄ 되는거 순식간입니다
꿀돼지꿀꿀 17-01-06 01:29
   
흠..적절한 비교가 될런지 모르나
백제-고구려에게 얻어터지던 시절의 신라군과, 백제-고구려를 두들겨 패고 멸망시킨 시절의 신라군은
일단 기본 체력자체는 같았을 겁니다.
 다만 최고 지휘관이 누구냐에 따라 한때는 영토의 절반을 잃고 멸망직전에 몰렸고,
 한때는 삼한을 통일해 냈습니다.
내가 보기에...지금 박근혜와 선덕여왕은 아주 절묘하게 싱크로가 맞습니다.
둘다 국기를 뒤흔든 어두운 지도자라는 점에서요.
전쟁의 승패는 붙어봐야 아는것 이긴 하나,  장병들의 복종을 끌어낼 카리스마와 능력을 갖춘 지도자가 아니므로 ...군 지휘부가 개전명령을 순순히 받들지 매우 의문이네요.
흑룡야구 17-01-06 02:51
   
군대의 존재 목적은 군통수권자의 명령을 따라 전쟁 또는 전투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군대에 가 보셔서 아시겠지만 일개 병사는 의지가 없습니다. 명령에 복종해야 하며, 불복종시 군법에 회부되거나 영창 등에 구금됩니다.

그리고 군통수권자의 명령을 받은 각 사령관들은 각 사단장들에게 직할적인 명령을 내릴 것입니다. 그 명령의 내용은 구체적인 목적으로 개괄적인 전쟁의 목적이나 이유가 아닌 담당 구역에 대한 진퇴입니다. 즉, 전략적으로 한 개 사단급 부대를 적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써도 사단장까지도 그 전모를 모를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각개 전투 부대에 해당하는 대대장은 자신이 공격의 임무인지 수비의 임무인지도 모를 수 있습니다.

하물려 중대급의 부대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실전 상태에서 중대에는 이런 명령이 떨어지겠죠.

"우리 중대는 해당 지역을 점령하는데 적 병령은 두 개 소대급이다. 대대의 화력 지원과 사단의 전차 중대의 지원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필승할 것이므로 장병들이 모두 잘 따라주길 바란다."

그럼 중대장은 소대장들을 모아 놓고 아주 메뉴얼화 된 전투 규범에 따라 돌파, 우회, 지원 소대를 정하고 3 단계에 걸쳐 작전을 수행할 것입니다.

소대장은 소대원들에게 또 잘 따라 오고 명령에 따라 교전하라고 할 것입니다.

과연 이러한 하달 체계에서 병력들이 개인적 판단을 할까요?

제가 볼 때 거의 99%의 병력들은 명령에 따라 움직일 것이고,

현재의 남북 군사적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 전략적 전투 내지 공격은 공군이나 해군, 더불어 해군 특수전 부대와 특전사 등의 특작 부대들이 담당할 것이고 이네들에게 전투에 대한 것은 물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냥 명령에 죽고 명령에 살 테니까요.

그 외 작전은 사실상의 전쟁 정리 수준일 것이고 기갑 부대들은 무한정 진격하다가 국지적 교전에 봉착할 수 있으나 워낙에 장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오히려 전투를 치를 수록 사기는 상승해 호전적으로 될 것입니다.

나머지 후방은 정신교육만 계속 받다가 군장 매고 북으로 진격한 후 별다른 교전 없지 점령지 경계 근무만 죽어라 설 것 같은 예감입니다.
킹캡틴 17-01-06 06:36
   
전작권을 미국이 가지고 있는데 박통도 그럴 권한이 없기에 가정이 성립안됩니다.
상상은 꿈 속에서 하셔야지 온라인으로 가져 오시면 곤란합니다.
     
archwave 17-01-06 15:46
   
한국 대통령이 북진을 결정하면 그걸 막을 권한이 미국, 미군에게 없습니다.
          
알게모냐 17-01-09 08:58
   
archwave 이 쪽바리아이디 참 질기게도 버티네. 한국대통령이 북진을 결정하면 유엔합의 위반이다. 휴전국가의 재전은 미국과 유엔의 합의하에 결정된후, 해당국가의 연합사(한미연합사)가 추진하는 거다. 북진에 대한 단독결정권을 미쳤다고 미국이 한국한테 주냐?
개구신 17-01-06 11:29
   
지금 정치상황에선 북괴도발이 있다손 쳐도 그게 보수진영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겁니다.
오히려 중도의 진보결집만 만들어내겠죠
     
archwave 17-01-06 15:47
   
언제쯤부터였나..

북풍은 보수진영에 손해가 된지가 오래죠.
꿀돼지꿀꿀 17-01-07 03:19
   
위에 전작권 나와서 말인데요
한국정부가 전쟁을 결심하고 밀어붙이면 미국정부의
의지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한미연합사는 바로 무력화 되고
한국 단독으로 북진해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이승만이 단독 북진하겠다고 밀어부친걸 생각하면 됩니다.
전시작전권은 군통수권, 주권보다 한참 하위 개념 이에요
 한국이 전쟁을 결의하면 미군의사 따위는 물어볼 필요도없는게 실상 맞습니다. 다만 그렇게 안할뿐입니다.
꿀돼지꿀꿀 17-01-07 03:26
   
우리군 통수권은 대통령에게 있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미군은 한국군이 마음대로 전쟁하고 돌아댕겨도 그걸 제약할 권한이 없습니다.
군 통수권 마저 제약당했던 냉전기 동유럽과는 다릅니다.
  정말 우리군이 단독 작전능력만 갖춘다면 단독으로 개전하더라도
그걸 미군이 막을 명분은 없습니다
     
킹캡틴 17-01-07 07:05
   
이승만이 6.25때 북진 밀어붙일땐 전작권이 우리에게있었고 이후 1.4후퇴때 모장군이 부하들 버리고 도망가면서 개망신 당하고 전작권 넘긴겁니다.
전작권은 전시작전통제권의 줄임말인데 북진은 전쟁 아닌가요?
하기사 협정이고 뭐고 무시하고 밀어 붙이고 장성들도 동조하면 가능하겠지만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하죠.
참고로 광주사태때도 전작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이 전두환한테 군대 무단 이동을 항의했다고 합니다.그런데 북진이라...............여기가 밀매 맞나 싶네요.
          
rozenia 17-01-09 01:57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진짜 마음먹기만 한다면 강행하는 방법이겠죠. 쉽게 반발하든 주한미대사가 지랄을하던 쌩까고 닥치고 단기간에 밀고올라갓! 하는거죠 ㅋㅋㅋ

어차피 서태평양의 실질적인 미지상병력이야 오려면 몇개월이상 걸리고 항모나 해공군전력 배치되는것도 준비하고 오려면 1주일은 걸릴텐데(몇척와서 지랄하는거야 쌩까면 될까싶네요)

현대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마음먹고 준비해서 와다다다 쏴대고 우르르 몰려가면 1주일이면 최소한 평양은 냠냠할수 있지 않을까요? 잔당소탕이 남았겠지만 루트확보자체는 가능한 시간같습니다.

그시점에서 (저라면) 신의주와 나진에 최소 2-4개 공수여단 보내놓고 한미연합사에 전화하는겁니다. " 에고 불가피한 이유로 북진했으나 한미동맹과 과거의 법률대로 작전권행사를 미국이 제대로 해주시오~"(선빵과 카운터는 내가 날렸으니 복잡한 뒷처리는 힘있는 니가해)

라고 벌일일을 미국에서 넘기면 좋던 싫던 미국에들이 지랄하면서 바톤받겠죠 ㅋㅋㅋㅋㅋ
               
알게모냐 17-01-09 09:16
   
그게 그렇게 쉬우면 벌써했겠지요. 기회는 많았습니다. 한국이 북한보다 잘사는 나라가 된지도 수십년 지났구요. 우선 두가지 문제가 해결되야 합니다.

1. 전시작전권반환
"북진은 전시작전입니다." 전시작전권 없이 한국이 단독으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모든 군사내규가 한미연합사에 의해 움직이는 한국군의 특성상 작전권없이 한국이 전쟁하는 방법은 '항명'뿐입니다. 몇몇 사단장들이 집단쿠데타를 하여 "이 쿠데타군이 북진하였다"라는 시나리오가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물론 항명이던 아니던 유엔군이 출동하는겁니다. 북한이 아니라 한국을 응징하기위해 말이죠.(북한은 유엔가입국)

2. 유엔과 미국의 지지
북한은 한국정부와 단독으로 휴전협정을 맺은게 아닙니다. 미국, 유엔의 합의와 조약으로서 휴전한겁니다. 이 상황에서 미국이고 유엔이고 갈아버리고 전면정복전쟁을 한다? 이때엔 유엔기본법상으로 한국은 군사제재대상입니다. 위에도 썼듯이 유엔군은 북이 아니라 한국에 총구를 들이밀고 출동합니다. 이거 막아줄 미국은 방금 한국이 씹었죠? 미국또한 북진에대한 단독 결정권을 한국에 준적 없습니다. 좀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오바마가 미쳤다고 미국군인들을 죽일 권리를 박근혜에게 줍니까? 전작권도 없는 나라의 대통령에게?

결론적으로 전작권 반환과 미국, 유엔의 지지를 얻기위해 힘을 써야 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