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4월 언론과의 브라운백 미팅에서 국방부는 한국형 항모는 유인기와 무인기를 모두 운용하는 유무인복합 운영체계를 고려해 개발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근거해 한국형 항모에 사출기가 달릴 것인가 여부를 추측하기 위해 함재기 제원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함재기로 실릴 무인기 후보 중 하나인 가오리x의 제원을 간단히 살펴보면
가오리x
길이: 10.4 m
날개폭: 14.8 m
무게: 10 톤
성능
비행지속시간: 3시간
최고속도: 마하 0.5
운용고도: 10 km
날개폭 14.8m에 중량 10톤입니다.
대조군으로 우리공군기 중 경량에 속하는 FA50의 제원을 보겠습니다.
Fa50
승무원: 2명
길이: 13.14 m (43.1 ft)
높이: 4.94 m (16.2 ft)
날개폭: 9.45 m (31.0 ft)
날개면적: 23.69 m2
경하중량: 6.454톤
최대이륙중량: 13.5톤
내부연료량: 2.5톤
이륙거리 : 118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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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중량의 FA50이 이륙하는데 필요한 활주로 길이는 1180m입니다.
한국형 항모의 갑판길이는 최다 270m로 추정되고 있죠.
국방과학연구소를 독자로 두고 있는 군사전문지 '밀리터리 리뷰'의 해당 기사는 이렇게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장래 해군 항공전에는 무인전투기가 핵심 전력이 될 것이 분명하므로,
F35B을 함재기로 도입하더라도 캐터펄트와 자동 이/착함 시스템 개발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마도 F35B를 함재기로 도입한다면 무인기 역시 국산 가오리X대신 XQ58A 발키리를 도입할 공산이 큽니다만,
어느 기종이 됐건 무장한 무인기를 띄우기 위해선 270M의 갑판으론 이함거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형태 혹은 사이즈로든 사출기는 장착될 수밖에 없을 걸로 추측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