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7-26 22:58
[질문] 만일 2차대전때 나치독일이 전략 대형 폭격기를 갖고 있었다면 어떻게 됬을까요?
 글쓴이 : Penomue
조회 : 3,103  

말그대로 2차대전때 나치 독일이 대형 폭격기를 다수 갖고 있어서

그것으로 전략폭격을 독소전쟁이든 영국공격때든 꾸준히 했다면 

전쟁의 향방이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전쟁이 길어졌을까요 짧아졌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DarkMarin 13-07-26 23:01
   
2차대전 중후반 군수품은 거의 전부 미국에서 생산 되었습니다.
주말엔야구 13-07-26 23:05
   
으음......
가정이 아니고 실제 2차대전중 독일은 계속해서 런던을 공습했습니다만...
영국의 발달한 레이더 기술로 별 재미를 못보고 오히려 독일만 유능한 조종사들을 잃어버려서 독일 공군이 망한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슬픈하루 13-07-27 00:19
   
레이더 기술문제보다 그당시 항공기문제가 더 컸죠. 독일의 실책은 그 전투기가 영국상공까지는 갈 수 있으나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는 점입니다.세계2차대전 독일전투기편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그당시 영국을 폭격하러 떠난 전투기들이 떨어진 이유는 연료의 손실에 따른 추락사가 주축이었다고 합니다. 독일이 이길려면 전폭기가 아닌 전략적인 항공모함이나 전열함등이 있어야 하는데 거의 없었죠. 오직 u보트만 있었을 뿐입니다. 잠수함이란 전술적 무기로써 비대칭 타격무기이기는 하지만 전략적인 가치가 크진 않습니다.
Ciel 13-07-26 23:08
   
전략폭격기 유무보다는 지속적으로 전략폭격을 수행할 여력이 있었는가를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전략폭격기와 전문부대를 보유하고 있었다해도 큰 차이는 없었을 것 같네요.
제로제로 13-07-26 23:40
   
영국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독소전에선 조금 다른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최근에 하르코프 공방으로 독.소 모두 전력이 소진되었었다는 추측이 있는데요,
실제로 공방 이후 양측은 다소간 소강상태를 갖습니다.
이후 소련은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해 나가는 반면
독일은 그러지 못해 이후 다시는 동부전선에서 공세적입장을 취하지 못하게 되죠.

이 타이밍에 전략폭격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다면....
T34가 저글링처럼 뽑아져 나오는 것에 다소나마 타격을 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물론 폭격기만으로 전쟁의 결과를 뒤짚진 못했겠지만
최소한 베를린 점령의 주인공이 바뀌었을지도...

참고로 당시 소련 발전소의 설비 중 상당부분이 독일산이었다고 합니다.
발전소를 부수면 소련으로선 난감해지는 부분이죠.
실제로 독일도 발전소 타격을 검토하였지만 전선이 빠르게 후퇴하면서 계획도 무산된 것으로 압니다.
게다가 적절한 폭격기도 없었음은 물론이고요.
     
현시창 13-07-27 00:55
   
소련이 전력을 빠르게 재정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련 자체의 역량도 있지만 그보단 미국의 랜드리스 약빨이 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소련의 전력이 그저 다수의 T-34전차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소련군이 진짜로 독일군에게 심대한 피해를 누적시키기 시작한 때는 랜드리스로 지원받은 트럭과 하프트랙이 누적되기 시작한 때부터입니다.

공세군이 충분한 물자를 공급받아 공세지속능력이 강화되고, 기갑을 뒤따르는 보병전력의 기동력이 향상되어 돌파 이후의 전과확대 및 전선의 안정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아울러 미제 무전기는 물론 미제지프의 보급으로 인해 제병합동군 전술구사가 원활해진데 더해, 막대한 전력으로 소요하는 알루미늄이 통째로 지원되면서 소련의 항공기 생산능력이 향상되지요.

독일이 전략폭격기를 갖춰봐야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말 그대로 이 무렵 소련은 미국이 주는 밀가루로 빵을 해 먹고, 미국이 준 방한화, 방한복을 입으며, 미국이 준 연료로 차량과 항공기를 몰며, 미국이 준 니트로글리세린으로 탄약을 만들어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후방 공장을 타격해봐야 공장을 더 후방으로 옮기면 그만이었습니다.
중간재까지 원큐로 공급받는 실정에 최종조립공장이 박살나봐야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GDP의 20%가량을 지원받는 마당에...(특히 젊은 남성 인력이 부족해 자원 생산능력과 공업생산력이 격감한 소련입장에선 저 20%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현시창 13-07-27 01:01
   
미육군항공대가 감내한 손실규모를 파악해보시길...
독일이 그 정도 손실을 감내할 국력이나 되던가요?
4발중폭격기 B-17의 가격은 BF-109의 5배 가량입니다. 미국은 그런 B-17만 4500기를 손실했지요. 물적손실만이 아니라 인적손실도 다대해서 연 1만여명의 파일럿을 공급하는 미국으로서도 골을 썩여야 했습니다.

독일의 국력과 환경은 이러한 손실의 10분의 1도 감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이렇듯 효과를 보기 어려운 전략폭격을 감행했다면 독일군은 조기에 붕괴되었을 가망이 더 커보입니다. 전술공군은 물론 전략공군까지 키울 수 있던 배경은 미국이 워낙 넘사벽 국력을 가져서 가능했던 겁니다. 양자를 모두 무식하게 키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독일은 그렇지 못하죠.
서울뺀질이 13-07-27 02:29
   
폭격기  제대로 운영할  기름이나 잇엇을까요?
흑룡야구 13-07-27 09:41
   
폭격기 문제가 아니죠, 영국과 러시아에 대한 양면 공격으로 전력을 분산시켜서 발생한 비효율과 영국 봉쇄의 실패, 지나친 독단, 적에 대한 얕봄 등이 다 융합되어 결국 패전을 벗을 수 없게 됐었죠.

단순 무기의 문제가 아닌 지휘자의 문제이며 잘못된 전쟁이 가져오는 비명분이 패전의 이유죠.

게다가 일본 밀리 문화의 영향으로 2차 대전 때 지나친 독일 찬양 양상이 있는데 결론만 말하면 이런 논조는 왜놈들이나 펼치는 것입니다.

더불어 독일이 이겼다면 일본은 동맹국이고 그렇다면 아직도 우리는 왜놈들 밑에서 치욕의 역사를 맞고 있겠죠.
ultrakoo 13-07-27 11:21
   
크게 전황을 뒤집지는 못했을겁니다.

독일은 궁극적으로 물적 인적 자원소모를 감당못했죠.
우국충정 13-07-27 17:24
   
독소전쟁에서 소련의 가장큰 무기는 추위였음~ 
장거리 폭격기있어서 소력의 공세를 좀만 늦처서 모스크바 처묵처묵햇으면 소련 자멸했을수도 있고  막말로 왕정제에서 공산주위로 바뀌고 한참 정리되던 시기이니
대가리 모스크바가 무너졌다면 한큐에 훅갈수도 있었을꺼니 머 가정이라는게 끝이없지만
독일이 모든 전력을 서부로 솓았으면 이야기가 달라졌을뜻 ㅋ

미국의 압도적인 물량이라고 그러지만
처음부터 쥐뿔없던 독일이 유럽을 제패한 저력이 우스운건 아님
데스투도 13-07-28 01:01
   
독소전 개전 초기 독일 전투기들로 제공권을 확보한 후 장거리 폭격기들로 모스크바와 소련의 주요 거점을 타격할 수 있었다는 전제하에 독소전이 이념전쟁의 양상을 보이지만 않았다면 아마 독일이 승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소련 내부에 스탈린과 공산당 정부를 증오하던 지역과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으니까요. 처음에 우크라이나
지역에 독일군이 진주했을때만 해도 해방자라며 열렬히 환영했던 것만 봐도 그렇지 않을까요.

이런 러시아내의 동조자들만 적절히 이용했어도 파르티잔에 의한 보급선이 혼란되는 일은 상당수 줄었을테고 정보전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있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히틀러가 만슈타인을 비롯한 육군 지휘관들에 대한 간섭이 차츰 줄어들었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