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미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북한을 분석한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CFR)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다
고 해도 주한미군이 바로 철수하거나 감축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트럼프가 수십년 동안 일관되게
‘왜 한국이나 일본에 미군을 주둔시켜야 하느냐’며 미군 철수를 주장해 왔
기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의 불안해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의회에서 주한미군 주둔을 지지하기 때문에 트럼프가 주한미군을 쉽게
철수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트럼프를
설득할 합리적인 인사들이 있었지만 재선해서 2기 정부를 꾸릴 경우 어
떤 인사들을 외교안보 분야에 기용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이 0%’라고 자신있게 단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수미 테리 연구위원은 미국 일부 전문가들이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시
한국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데 대해서도 “11월 미국 대
선 결과에 달려 있다”고 했다. “바이든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 무기 역량
을 개발하는에 반대한다는 입장이 명확하고 변하지 않는다. 트럼프도 한
국의 핵개발 능력을 인정하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만약 한국, 일본에서 미군을 감축하는 대신 핵 능력을 개발하게 해달라고
할 때 트럼프는 이를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쪽으로 설득될 수 있다. 트럼
프가 대 한반도 정책에 어떤 입장을 가진 측근을 기용할지에 달려 있다. ”
https://www.hani.co.kr/arti/politics/diplomacy/1140555.html
트럼프에게는 주한미군과 핵무장은 서로간의 거래가 될 수 있죠.
주한미군을 절반정도로 축소하는 조건이라면,
딱히 문제가 되지도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