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전을 상정했을때 일정이상의 전고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고, 면적이 좁기 때문에 시가지에서도 충분한 엄폐가 가능하죠.
기존의 차륜이나 무한궤도차량이 돌파하기 힘든 장애물도 이족보행차량이라면 충분히 돌파가 가능할 것이고,
아예 빌딩 위로 등반하는 상상도 가능합니다.
물론 탁 트인 공간에서라면야 움직이는 표적이 될테죠.
산지에서는 물렁한 땅이 좁은 면적에 주어지는 중량을 견딜수 있느냐도 따져야 할테고, 아예 바늘이라도 박고다니지 않는다면 미끄러지거나 발라당 넘어지는건 쉽게 상상할 수 있으니,
어디까지나 제한적인 전장에서의 효용성만 가질겁니다.
윗분이 말씀하신 방호력문제는 많고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해결할수 있겠죠.
뭐 소화기 위주의 시가지내 테러진압을 생각한다면 그 시일은 훨씬 단축될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여러 이유에도 불구하고 군사용 혹은 치안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봅니다.
이족보행병기가 가지는 장점은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분명 효용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물론, 저 물건이 진짜 효용성을 보일 곳은 산업쪽이겠죠. 사람의 손 모양을 따라할 수 있는 로봇이 여기저기 드나들며 일을 한다면 건축, 토목 등에서 상당한 효용성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저 물건이 시판될 정도로 발전한다면 첫 구매자는 결국 군일겁니다.
인건비가 아무리 비싸져봤자, 저걸 구매하는 비용보다는 훠어어어어얼씬 쌀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