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화약은 탄매 찌거기가 많이 남습니다.
종이탄피나 카트리지는 그나마 그 찌거기 제거에 조금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무연화약은 흑색화약에 비해서 탄매가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옛날 총에는 발사용 화약과 점화용 화약을 따로 사용했습니다.
종이 카트리지는 발사용 화약과 점화용 화약 2개가 결합되거나 점화용 화약만 따로 제공하는 형태이고,
장전 시에 카트리지를 찢어서 화약을 부었고 종이 자체는 총열 밀폐를 위해서 넣고
총알을 마지막에 꼬질대로 쑤셔 넣었서사용했다고 합니다.
점화용 화약은 총열이 아닌 다른 구멍으로 넣었습니다.
그 중에 점화용 화약 대신에 퍼커션캡을 사용하는 형태로 발전한 것입니다.
종이탄피는 종이카트리지를 더 개선하여 총알과 발사용화약, 그리고 퍼커션캡 역할이 결합된 상태이고, 찢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저도 비전문가인데 아는데로 말씀드리면 위에 말한 것 같이 무연화약이 파괴력이나 탄매의 찌거기가 적어요. 흑색화약은 초석의 정제의 순도가 무연화약에 비해 높지 않고 완전연소율도 무연화약에 비해 떨어집니다. 그래서 같은양의 폭발시 파괴력이 훨씬 떨어집니다. 흑색화약은 근대 화약의 초기버젼으로 보셔야 합니다. 무연화약은 근대 화약의 끝장판으로 보거나 현대화약의 초기형으로 보면 된다고 알고 있어요
전차포탄과 105 mm 포탄은 간단히 말해서 총알을 엄청 크게 만든 것에 해당하니 별달리 따로 말할 것이 없고요.
155 mm 포탄은 장약 ( 화약을 천으로 된 봉투 안에 넣거나 카트리지 형태로 만든 것 ) 을 [ 추진용 화약 ] 으로 씁니다.
장약이 매우 짧은 순간 타버리기 때문에 [ 추진용 화약 ] 이라고 말하기는 좀 애매해보이기는 한데, 기능적으로는 맞는 말이고요.
박격포탄 중에 일부는 작약 ( 목표물에 가서 포탄 내부에서 터지는 화약 ) 과 별도로 포탄 외부에 장약을 장착하는 타입이 있고, 이 장약은 로켓 마냥 비교적 천천히 타기 때문에 [ 추진융 화악 ] 이라고 말하기에 딱 맞아떨어지죠.
( 대부분의 박격포탄은 작약과 추진용 화약이 처음부터 같이 들어가 있고 꽁무니에 뇌관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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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커션 캡은 뇌관의 초기형이라고 봐도 되겠죠.
155 mm 포탄을 (포신이 달린) 약실에 넣고 장약 꾸러미를 넣은 후에 크기가 총알 정도이고 모양도 탄두가 없는 총알과 닮은 뇌관을 장약 꽁무니 가운데에 찔러넣고 약실을 닫은 후 뇌관에 물리적 또는 전기적 충격을 가해서 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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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신 내용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155 mm 포탄의 경우 정확히 그런 방식입니다.
다만 형태는 많이 달라진 셈이죠.
그리고 무연화약에서는 찌꺼기가 별로 안 남습니다.
( 유연화약은 끄으름 수준으로 찌꺼기 남음 )
장약은 찌꺼기가 많이 남을 경우 포신/약실을 과도하게 오염시키기 때문에 당연히 무연화약 중에서도 찌꺼기가 적게 남은 종류를 써야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