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23-06-05 12:17
[질문] 종이탄피나 카트리지 대한 질문이 있습니다
 글쓴이 : 쿠르웰
조회 : 933  

18세기 19세기 기준으로
플린트락 혹은 퍼커션 캡 방식일 경우

카트리지나 종이탄피를 사용하면 안에 이물질이 잘 끼는지
(쉐리던 전차도 종이탄피이고
이게 무연화약이라 상대적으로 찌거기가 남아 정비를 자주 했다고 하던데
이쪽은 흑색화약이라 기존에 총기수입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가능한지요)

그리고 플린트락이나 퍼커션 캡으로
종이카트리지 안에 있는
(종이탄피는 뇌관으로 동작하니 불가능할 거 같고요)
추진용 화약을 점화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구름위하늘 23-06-05 12:38
   
저도 전문가는 아니라서 제가 아는 바를 말씀드리겠습다.

흑색화약은 탄매 찌거기가 많이 남습니다.
종이탄피나 카트리지는 그나마 그 찌거기 제거에 조금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무연화약은 흑색화약에 비해서 탄매가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옛날 총에는 발사용 화약과 점화용 화약을 따로 사용했습니다.
종이 카트리지는 발사용 화약과 점화용 화약 2개가 결합되거나 점화용 화약만 따로 제공하는 형태이고,
장전 시에 카트리지를 찢어서 화약을 부었고 종이 자체는 총열 밀폐를 위해서 넣고
총알을 마지막에 꼬질대로 쑤셔 넣었서사용했다고 합니다.
점화용 화약은 총열이 아닌 다른 구멍으로 넣었습니다.
그 중에 점화용 화약 대신에 퍼커션캡을 사용하는 형태로 발전한 것입니다.

종이탄피는 종이카트리지를 더 개선하여 총알과 발사용화약, 그리고 퍼커션캡 역할이 결합된 상태이고, 찢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쿠르웰 23-06-05 13:14
   
결국 카트리지는 점화용 화약으로는 격발이 안되고 결국 이나 손으로 뜯어야하나보네요
          
archwave 23-06-05 13:32
   
천으로 된 봉투 또는 카트리지에 뇌관 ( 점화용 화약 ) 을 찔러넣습니다.

장약과 점화용 화약 사이에 천이나 플라스틱이 있더라도 얇은 장벽에 불과하기 때문에
점화용 화약이 폭발한 것이 추진용 화약을 점화시키는데 문제가 없고요.

다만 장약 꾸러미의 꽁무니 가운데에 일종의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그 스티커 있던 자리에 뇌관을 찔러넣으라는 표시. 이 스티커는 떼고 뇌관을 찔러넣어야 함.
          
구름위하늘 23-06-05 14:31
   
종이 카트리지가 좀 더 광의로 해석이 가능한데,
협의의 의미로 제한하면 카트리지는 단순히 화약을 1회용 분량으로 개별 포장한 것 입니다.

초기 사용은 그 당시 화약 사용 방식과 동일했습니다.
그래서, 입(이빨?)로 종이를 찢어서 화약을 총구에 넣었고
종이 자체가 격벽 역할 비슷하게 동작할 수 있기 때문에 총알 아래에 깔거나
종이로 총알을 말아서 같이 장전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생략 가능)

종이 카트리지를 찢지 않고 사용하는 것은 후기의 방식 입니다.
탭로딩을 포함하여 조금이라도 빠른 장전과 발사를 위한 단계 축약으로 나온 것이죠.
호랭이님 23-06-05 12:56
   
저도 비전문가인데 아는데로 말씀드리면 위에 말한 것 같이 무연화약이 파괴력이나 탄매의 찌거기가 적어요. 흑색화약은 초석의 정제의 순도가 무연화약에 비해 높지 않고 완전연소율도 무연화약에 비해 떨어집니다. 그래서 같은양의 폭발시 파괴력이 훨씬 떨어집니다. 흑색화약은 근대 화약의 초기버젼으로 보셔야 합니다. 무연화약은 근대 화약의 끝장판으로 보거나 현대화약의 초기형으로 보면 된다고 알고 있어요
     
쿠르웰 23-06-05 13:15
   
그렇다면 종이탄피가 흑색화약으로 인한 탄매로 총기정비하는데 큰 영향이 없다는 말이군요 감사합니다
          
archwave 23-06-05 13:28
   
장약 또는 추진용 화약이 약실에서 폭발하고 탄두 또는 포탄이 포신을 떠나기 전까지 포신/약실 안에 찌꺼기들이 가득 찬 상태입니다. 즉 찌꺼기가 고온/고압으로 인해 포신/약실 내부에 달라붙기 좋은 환경이죠.

탄매(끄으름) 이 많이 생기는 화약을 장약 또는 추진용 화약으로 쓰면 총기 정비하는데 힘들어지죠.
               
쿠르웰 23-06-05 13:45
   
릴레이 소설인데
배경이 근세-근대 사이라서 과학기술이 18~19세기거든요
                    
archwave 23-06-05 13:53
   
아 소설을 쓰시는거군요.

플린트락 방식으로는 난감하지만,
퍼커션 캡 방식으로 종이 카트리지를 점화시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퍼거션 캡을 종이 카트리지 옆이든 꽁무니든 아무네나 찔러넣으면 되는거죠.

[ 퍼거션 캡 ] 과 뇌관은 같은겁니다. 형태와 사용법만 다를 뿐이죠.

https://namu.wiki/w/%ED%8E%98%EC%9D%B4%ED%8D%BC%20%EC%B9%B4%ED%8A%B8%EB%A6%AC%EC%A7%80#s-3.2.1

여길 보면 1852 년에 종이 카트리지가 발명되었고, 퍼거션 캡과 같이 사용되었다고 나오는데요.
                         
쿠르웰 23-06-05 14:04
   
그렇군요. 그럼 퍼커션캡을 19세기 쓰던 대포의 점화침 같은 방식으로 개량하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archwave 23-06-05 13:21
   
한국군에서 쓰는 것 기준 얘기합니다.

전차포탄과 105 mm 포탄은 간단히 말해서 총알을 엄청 크게 만든 것에 해당하니 별달리 따로 말할 것이 없고요.

155 mm 포탄은 장약 ( 화약을 천으로 된 봉투 안에 넣거나 카트리지 형태로 만든 것 ) 을 [ 추진용 화약 ] 으로 씁니다.

장약이 매우 짧은 순간 타버리기 때문에 [ 추진용 화약 ] 이라고 말하기는 좀 애매해보이기는 한데, 기능적으로는 맞는 말이고요.

박격포탄 중에 일부는 작약 ( 목표물에 가서 포탄 내부에서 터지는 화약 ) 과 별도로 포탄 외부에 장약을 장착하는 타입이 있고, 이 장약은 로켓 마냥 비교적 천천히 타기 때문에 [ 추진융 화악 ] 이라고 말하기에 딱 맞아떨어지죠.
( 대부분의 박격포탄은 작약과 추진용 화약이 처음부터 같이 들어가 있고 꽁무니에 뇌관이 있음 )

----------------------

퍼커션 캡은 뇌관의 초기형이라고 봐도 되겠죠.
155 mm 포탄을 (포신이 달린) 약실에 넣고 장약 꾸러미를 넣은 후에 크기가 총알 정도이고 모양도 탄두가 없는 총알과 닮은 뇌관을 장약 꽁무니 가운데에 찔러넣고 약실을 닫은 후 뇌관에 물리적 또는 전기적 충격을 가해서 발사합니다.

----------------------

질문하신 내용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155 mm 포탄의 경우 정확히 그런 방식입니다.
다만 형태는 많이 달라진 셈이죠.

그리고 무연화약에서는 찌꺼기가 별로 안 남습니다.
( 유연화약은 끄으름 수준으로 찌꺼기 남음 )

장약은 찌꺼기가 많이 남을 경우 포신/약실을 과도하게 오염시키기 때문에 당연히 무연화약 중에서도 찌꺼기가 적게 남은 종류를 써야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