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착륙이 아닌 사람의 조종이라는 전제 하에서 조종사가 착륙하는 시점에서 느끼는 수평이 저 각도일 수 있음.
즉 주변의 지형지물상 조종사가 인지하는 수평임.
착륙하는 저 순간에 조종사는 계기판의 수평계를 보고 조종하지 않음.
만일 기체의 균형이 어그러져 지속적으로 조종사가 수정타를 쳐야 한다면 아무도 모를 수는 없음.
뱅기가 착륙할때는 받음각을 키우고 속도를 낮추어서 활주로에 닿을때쯤이면 거의 실속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바람이 측면에서 불고 있으면 동체자체가 장애물로 작용하기 때문에 좌우날개의 기류에 차이가 생기게되고 미묘하게 양력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고속이면서 받음각이 작을때는 이 차이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지만 저속이고 받음각이 클 경우 이 차이는 중요해집니다. 결국 동체를 한쪽으로 기울게 만들죠.
또한 바람은 뱅기를 밀어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활주로선에 착륙위치를 맞추려면 수시로 미세조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착륙순간에도 좌우수평밸런스가 완전히 맞지 않게됩니다.
일정고도이상 올라가면 기류는 거의 일정해집니다. 하지만 지상부근에 도달하면 풍향과 풍속이 조그마한 고도차이라도 일정하지 않고 크고작은 돌풍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착륙할때 생각보다 비행기가 많이 흔들립니다.
KF-21이 이착륙하는 사천공항은 바다에 면해있습니다. 이런 공항은 해륙풍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거기에 주변에 산으로 둘러쌓여 있기까지 하기 때문에 낮시간에는 저지대에서 산봉우리 방향으로 부는 계곡풍이 해륙풍과 함께 발생하기 좋은 조건입니다. 우리나라 공항들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일단 산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죠.
아래 유튜브 영상은 경량항공기가 측풍이 불고 있을때 활주로에 착륙전의 모습입니다. 동체가 어떻게 흔들리고 거기에 조종사가 어떻게 조종간을 조종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점퍼님, 갈나개비님, 다잇글힘님이 말씀하신 것 외에도
활주로 진입 전에 선회비행하는 것이 원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칙륙하는 장면 보면 뒤에 산이 보이는데 활주로 진입전에 직선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작습니다.
공간이 나온다 해도 착륙전에 선회하면서 접근하는 것이 보통이죠.
선회비행하면 기체가 기울어져야만 합니다. 탑건 매버릭에서 계곡 사이를 지그재그로 비행하는 장면 보시기 바람.
착륙 전 진입은 고속 비행하는 것도 아니고, 선회율이 높은 것도 아니니 기울어지는 각 ( 뱅크 각 ) 이 작고요.
( 속도, 선회율에 따라 최적 뱅크 각이 나옴 )
항상 같은 활주로를 이용했을 것이고, 진입하기 전 선회비행한다면 언제나 똑 같은 뱅크 각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