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때 놀러갔다가 우연히 시기가 겹쳐서 멜번 어딘가에서 에어쇼를 했었는데
그때 말로만 듣던 F18을 처음봤습니다.
비행기에는 도통 문외한인 저도 미 해군에서 쓰는기체라고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F18 호주에서도 쓰더군요. ㅇㅅㅇ 놀라워라
그때 제가 f22도 봤었는데 미국에서 f18 보내고 또 f22 보내지는 않을것 같아
그때 제가 본 기체는 아마도 호주의 기체였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시끄러운걸 워낙 싫어해서 정작 에어쇼는 몇분 보지도 못하고 그냥 비행기 구경만 하다가
빠져나왔습니다. 워낙 바다근처에 살아서 그런지 배보는건 좋아하는데 비행기구경은 몇대 하다
보니까 그게 다 그거같더군요 그래도 겉보기에 젤 멋진건 f22
그리고 호주는 님들이 생각하는것만큼 지상낙원 아닙니다. 확실히 나라전체가 여유롭고
풍요로운건 있는데 (그때 제기억으론 미국을 제끼고 호주가 성인 비만율 1위로 등극했던기억이 나네요)
별시리 풍요롭게 산다는 인상은 못받았어요. 인상적이였던건 집집마다 있는 수영장
그런데 물은 1년에 한번만 받을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예 비어있거나 아니면 수영장에
정수시설을 붙여서 가동했습니다. 물값이 엄청 비싼가봐요 전기값보다 더...
묵었던곳에서 물아껴쓰던거 기억나네요 ㅇㅅㅇ
아마 호주대륙이 한반도 기준으로 40여배 정도 남한기준으로는 100배 정도 더 큰곳이긴 합니다만
땅의 절대다수가 사막아니면 황무지예요 그때 제 기억으론 80%가 넘는곳이 사막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작 경작할만한 땅은 그다지 많지도 않고 땅이 있어도 물부족때문에 돈이 많이 드는듯
그리고 호주농가는 규모가.. 밭때기 하나가 우리 시골동네 읍까진 아니더라도 리 하나정도는 넘을정도로
크더군요. 사람들 일하는거 멀리서 보면 진짜 개미가 꾸물꾸물 하는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호주는 생각보다 영어로 버는돈이 그렇게 크지 않아요.
호주 제1산업은 모두들 알다시피 광물산업입니다. 그런데 광물좀 있다고 그렇게 막캐진 않아요
호주는 이상한 방식으로 물동량을 제어하는데 항국에 입항하는 선적들을 제한을 두고 물동량을 제어합니다
화물선이 항국에 입항하지 못하고 멀리서 있는데 체류하는기간이 길어지면 호주정부가 그 비용을 지불하는
한이 있더라도 수요가 있다고 해서 수출량을 확 늘리고 그러질 않는다고 합니다. 자원 아껴쓰려는게 눈에 보임 2산업은 자원팔아서 번 돈을 돌리는 금융업입니다. 이것도 어마어마하죠 3산업은 농축산업 진짜 농산물과 축산물은 가격이 많이 쌉니다. 근데 해산물은 비싸더군요...호주체류할동안 물고기를 거의 못먹었습니다. 고기는 너무싸고 물고기는 너무 비싸서... 바닷가동네였는데도요
.4산업이 관광산업입니다. 천혜의 환경과 북반구와는 반대의 계절이기 때문에 12월을 기준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옵니다. 그떄가 호주의 성수기죠(돈없는 분들은 8월달에 가는게 낫습니다. 호주는 겨울이라 하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초여름 혹은 늦봄정도의 날씨라서 관광하는데 아무 애로사항이 없어요)
교육산업은 뭐 따지고 보면 5번째 6번째 정도 됩니다. 그리고 그것도 영어교육이 아니고 그냥 호주의 유명한 대학교에서 공부하려고 가는 유학생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죠
아참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주의 시민들은 영국의 죄수들을 유배보내는 유배지에서 출발했다고 해서 뭐 죄수의 나라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그 비율은 극소수구요. 절대다수가 호주의 골드러시때 몰려든 이민자입니다. 국가의 형성도 그때쯤 이구요. 그러니까 어디가서 엄한말 하지마세요
작성일 : 14-04-2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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