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말씀대로 외교적으로 고립되든 말든 사드배치를 취소한다고 쳐보죠.
그럼 그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깔끔하게 해결될까요?
사드 배치 안한다고 해서 중국의 탄도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통화 지역에 배치된 DF-21이 오키나와 및 괌으로 발사될 때 어느 구역을 지나갈 지 선을 그어봅시다.
그 미사일이 누구 나라 머리 위를 지나갑니까?
그 미사일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방법이 우리에게 있습니까?
우리 영공을 지나 동맹국 혹은 일본의 영토에 착탄했을시 외교적인 대처 메뉴얼이 있습니까?
하나도 없죠?
만약 사드배치를 거부하겠다면...
일본과 미국은 우리에게 물어올 겁니다. 니네 나라 영공을 지나올 중국탄도탄 정보를 공유해라라거나, 너희들의 입장은 뭐냐, 중국에게 협조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말이죠.
과연 그때 뭐라고 답할 겁니까?
중국 탄도탄이 우리 머리위를 지나도, 혹은 가다가 떨어져 우리 국토에 갑자기 떨어져도 우린 중립을 취하겠다. 우린 평화를 사랑한다, 기꺼이 맞아주겠다. 우리 머리 위에서 늬들끼리 전쟁을 벌여봐라라고 답해야 합니까?
지금 중국이 통화에 미사일을 배치하면서 우리에게 양해를 구한적이 있습니까? 혹은 우리 영공 사용권에 대한 양해를 구하거나, 이러한 사태에서 한-중 양국이 서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에 대한 평화 혹은 핫라인이라도 부설했습니까? 하긴 대국 중국느님께서 그네꼬 사마 정상 핫라인도 보름동안 쳐끊어놓는 꼬라지 봐선 전혀 믿음이 안 가는데 말입죠?
사드배치 거부는 그걸로 좋습니다.
그렇다면 중국 역시 한국에게 한국이 포기한 만큼의 대가를 치뤄야 마땅한 겁니다.
적어도 지들이 한반도에 조준해놓은 탄도탄을 치우던가, 그럴 수 없다면 급박상황 발생시 탄도탄 발사시 한국정부에게 별도의 경고통보를 하겠다는 합의를 해주던가.
사드배치 하지 말자고 주장할거면,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이후까지 바라보며 반대하시라 이 말입니다. 그것도 밀게까지 와서 군사적으로다 말로 비비적 거리고 싶으면 말입니다. 미국의 사드배치 요구는 2014년부터 공식화되었는데, 이는 2012년경 통화의 DF-21배치 이후이므로 타임라인상 중국의 DF-21이 오키나와와 괌을 위협하는 태세가 완비되면서 부터입니다. 즉, 사드배치조차도 미국이 먼저 시작한 것이 아니라, 중국이 먼저 도발한 셈입니다.
사드배치를 거부함으로서 미-중간 패권경쟁에서 한발자국 빠지고 싶거들랑.
그냥 반대만 할 게 아닙니다. 그 대안도 가지고 있어야죠.
가> 중국탄도탄이 우리 영공을 지날때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나> 우리 영공을 지난 중국탄도탄이 제 3국에 착탄할시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다> 탄도탄 요격망이 완성될 경우 우리 영공을 통과할 중국 탄도탄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
이 세가지를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이게 과연 중립이 되는 주제라 보입니까? 어떤 길을 택하든 어느 한쪽의 전쟁 수행을 돕거나, 기습을 무조건 맞아주는 선택지 밖에 안되는데 말이죠.
자, 이래도 사드 배치 않하면 큰 문제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