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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16 18:21
[잡담] 미국 국방, 나토 회원국에 연말까지 방위비 증액 '최후통첩'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2,560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연말까지 방위비를 증액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개막한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나토 27개 회원국이 연내로 방위비를 늘리지 않으면 미국 정부가 나토에 대한 방위공약을 축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3&aid=0007773568&sid1=001



방위비 분담 문제에 대한 미국의 논평은 트럼프만이 아닌 오바마 시절부터의 문제였습니다.
단순히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이미 부시시절부터 미국은 NATO가맹국들에게 직간접적인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방위력은 공급받지만, 미국주도의 전쟁엔 손가락 하나 담그려 들지 않는다란 불만이 부시시절부터 터져나왔고.(물론 순전히 미국 입장이지만, 주고 받는다는 거래의 본질을 생각해보면 볼멘 소리가 나올만도 합니다.)

오바마 시절엔 자기집 앞마당 관리도 못한다는 불만이 나왔습니다.
프랑스 주도의 리비아 개입에서도 생색은 프랑스와 영국등이 냈지만, 가장 어렵고 힘든 임무는 결국 모두 미국이 수행했습니다. 어렵고 위험한 방공망 제압과 지휘망 마비등 사실상 리비아군을 초주검으로 몰고 간건 미군입니다. 만일 미국의 이러한 뒤치닥이 없었다면 과연 유럽공군이 단독으로 리비아를 끝장낼 수 있었을까요? 전 좀 부정적으로 봅니다...

리비아 정도를 패는 정도로도 프랑스 주도의 유럽군이 숨을 헐떡거리는 꼴을 보며 미군이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분명한 건 아시아로의 회귀를 꾀하며 미군이 주력을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의 안보는 유럽이 알아서 책임져줘야만 하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이미 미해군은 항공모함 배분을 태평양 7 대서양 3으로 잡았습니다.
공군과 육군도 처지는 비슷합니다.
즉, 중장기적으로 현재 유럽방위를 위해 전개중인 미군전력의 절반이상이 태평양으로 이동전개할 거란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유럽으로선 초계/감시전력의 절반이상이 증발하는 셈입니다.(현재도 NATO의 공중초계, 특히 핵심인 공중급유기 전력의 핵은 미국이 담당중입니다. 현재 미군은 유럽에 300여기의 공중급유기를 전개해 공용사용중이나, 유럽단독의 공중급유기는 모두 합쳐도 70기 미만입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1/09/0200000000AKR20170109072500009.HTML


그나마도 브렉시트를 통해 EU와 사실상의 단절을 꾀한 영국의 경우 미국을 100%추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 역시도 아시아로의 회귀를 꾀하는 모양새인 겁니다. QE급 2척을 모두 태평양에 배치하겠다는 의견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존한 영/프의 한 축이 유럽방위에서 사실상 빠진다는 소리나 마찬가집니다.

그렇다면 NATO전체에서의 미국이 가지는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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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미국빼면 평균미만입니다.
오히려 미국이 뼛골을 빼다가 평균을 맞춰주는 형국입니다.
시민에 대한 보편적 복지,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경제적 복지를 하며 삶의 수준에 있어 미국인보다도 한차원 높은 삶을 누리는 부유한 유럽인들이 자기들 안보에 대해선 꽤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심지어는 NATO의 외곽을 맡으며 최전선을 맡은 동부유럽국가들이 피똥을 싸며 군비를 지출하는 동안 부유한 서유럽국가들은 그들의 고군분투로 꿀을 빠는 모양새입니다. 막상 영국이 발을 뺄 경우 유럽의 방위력은 더욱 더 떨어질 곳이 없는 낭떠러지로 직행하는 모양새입니다.

여태까지 유럽이 미군이란 비용이 들지 않는 용병(用兵)을 이용해 자신들의 방위를 굳혀오며 남는 돈으로 자신들만의 파티를 벌였다는 건 반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특히 표적이 된 독일은 EU와 유로화를 통해 유럽에서 가장 꿀을 빠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3300~3700억 달러에 달하는 국방비를 아끼고, 그만큼의 부담을 타동맹국에게 전가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명분을 휘두르며, 미국은 군사력을 아시아로 이동시킬 것이며. 당분간 이런 힘의 공백에 따른 파문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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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뿌리 17-02-16 18:25
   
돈을 않쓰긴 햇죠 미국에게만 몰빵한 결과 그나마 영국은 돈좀 쓰던데 요즘
아이쿠 17-02-16 18:31
   
독일이 가장 문제
한강철교 17-02-16 18:39
   
영국빼고 저기에대해서 할말있는애들은 없을텐데
대한사나이 17-02-16 18:49
   
유럽이 군사력을 키울려면 현실적으로 개별국가들 전부다 육해공군을 전부 키우기 힘들테니

각 국가마다 맞춤형으로 A국가는 육군위주로 B국가는 해군위주로 C국가는 공군위주로

이런식으로 분담해서 군사력을 키워야 할겁니다
     
전쟁망치 17-02-17 00:22
   
그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그러면 영국은 아마 해군한다고 하겠죠?
나무와바람 17-02-16 19:06
   
서유럽의 그동안 좋은 시절은 이제 다 갔네요! 이런 변화의 흐름의 끝은 과연 무엇일지...걱정되네요..
혼슈상륙 17-02-16 19:29
   
나토는 압박하면서 한일은 적당히 어르고 달래네...
눈으로 17-02-16 20:06
   
아시아는 군비 경쟁 일어나서... 하지 말라고 해도 군사력 올리고 있고... 유럽쪽은 반대 상황이라 ....
KCX2000 17-02-16 20:20
   
이런글 보니 가생이 회원분이 했던 말이 생각나네

"내 땅 , 내 가족은 내손으로 지키고 싶어요~~~"

유럽코쟁이들아 자주국방 하세요 ㅋㅋㅋ
낯선여행 17-02-16 20:53
   
유럽은 좀.. 뻔뻔해 보이네요.
울묵뻬기 17-02-16 21:24
   
저중에서도 독일은 욕나오는 수준이네요. ㅂㄷㅂㄷ
흑요석 17-02-16 21:37
   
EU애서 생기는 모든 부는 독일로 모이는데

독일은 왜 저렇게 뻔뻔하게 손 놓고 있는지..
축구사랑인 17-02-16 23:40
   
독일이 방위비 올리면 전범국이라 주위 시선도 있어서 못한 부분도 있을겁니다. 상황이 몰리자 미국이 올리라고 하니 이제 눈치 안보고 올릴겁니다.
본격적으로 독일이 서유럽 대장노릇 10년이내 할듯.
러시아가 민감하게 주시하겠죠.
전쟁망치 17-02-17 00:21
   
나토회원국들이 무임승차 한것은 맞음.
현재 군대 상황 보면 알게 됨 예전에 명성에 비해서 상당히 군 상태가 엉망이죠
군예산 감축을 상당히 심각하게 했으니
프리홈 17-02-17 02:54
   
유럽은 언젠가 대가를 치를겁니다.

미국이 점진적으로 NATO에서 발빼기를 시도할 것입니다.
유럽이 언젠가는 자구책을 갖겠지마는.....시기가 늦어질 때,

마초기질의 푸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들의 정치적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불안감에 대한 대응으로 친러정권에 투표를 할 것이고...
그러면 동유럽 NATO 국가들이 NATO를 탈퇴하여 친러시아 블럭을 만들게 되겠죠.

그것이 제2의 바르사뱌 동맹이라 칭하지 말란 법이 없읍니다.
이들이 중동에서 이란이 패권전쟁을 벌릴 때, 이란편에 서서 증동에서 이란이 패권국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밀리마니아 17-02-17 19:27
   
우리도 이김에 방위비 좀 올려서 MH-60R도 넉넉하게 사오고 공중급유기,조기경보기 4대씩 더 사고 KDDX도 많이 건조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