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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10 18:02
[잡담] 완도 청해진이야 말로
 글쓴이 : ellexk
조회 : 1,217  

우리 역사 최초의 민간 pmc 집단이 아닐까요?

당시 힘이 약해지고 무력화된 신라의 국방력을

대체하기 위해 장보고와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세운 중세초기의 pmc 회사이자 용병집단인데요

물론 힘의 균형이 틀어지고 신라왕실이 장보고에

의존해버리자 장보고 스스로 딴맘을 먹어버린

나쁜예가 있기는 한데


당시에도 정말 큰 문제였던 일본 왜구와 중국 해적들을

일망타진 하는데 큰공을 세웠고 뭔가 신라 왕실이 공식적으로

할수 없는 일들을 비공식적으로 제손 더럽혀가며 해온 집단의

느낌이 있네요


물론 중세시대의 정세와 현재를 비교하는건 무리지만 이런 장보고의

정신을 이어받은 대규모의 pmc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외에서의 자국민 보호및 자산 보호 북한때문에 전력의 대부분이

묶여있는 상황에서 어느정도 독자적으로 행동하면서 한국정부의 가려운점을

긁어줄수 있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은퇴한 특수부대 자산도 충분하고 군대 유경험자들의 비율도 높은 나라에서

최소한 자국민 보호에 있어서라도 정부가 할수없는 일을 하는

대표적인 pmc기업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위현장에나 동원되서 노동자들이나 패는 그런 용역 말구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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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이 16-07-10 18:16
   
장보고 이전에도 삼국시대 아니 그 이전에도 자신의 사병을 가진 집단이 국가에 군사력을 제공하고 대신 공물이나 조세권을 위임받은 경우가 있었죠

중앙집권화란건 그런 세력을 중앙의 행정체제에 편입한거고 중앙집권화가 이뤄지기 전 삼국시대초기엔 그런방식이였죠
     
ellexk 16-07-10 18:20
   
네 사실 그 이전에도 사병제는 존재했죠
다만 청해진의 경우는 좀 특이한게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위해서 활동했다기
 보단  민간인들을 위한 보안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하던 집단이라서요

특히 민간인이 납치되거나 해적에게 약탈당하는 상황들을
막아낸 파수병 역활이였으니까요
          
4leaf 16-07-10 20:26
   
파수병 역할이라던지 이런건 아닙니다. 핵심항로를 무력으로 장악하고 독점적 중계 이익을 추구하는 형태죠.

이 항로의 안전은 자신들의 이익추구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부수작용으로 상인들이 이익을 본겁니다. 당시 상인은 여러길 중 안전한 길을 선호하기 때문이죠.

청해진과 유사한 예가 중국이 개척한 실크로드죠.
archwave 16-07-10 19:24
   
뭔가 현대 사회에 전혀 안 맞는 발상인거 같은데요.

국가 단위 국방력을 보완하는 민간 조직이라.. 유사시에 있으면 좋긴 하겠죠. 그런데 그 정도 규모라면 평시에는 뭘로 유지하죠 ? 그러니까 평시에 돈 나올 구석이 어디 있어서 조직을 유지하나요 ?

한국이 뭐 군사 또는 준군사조직에 의해 민간인이 납치되거나 해적에게 약탈 당하는 일도 매우 뜸하고요.

결국 정부가 꾸준히 용역 줘서 그 조적의 밥줄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인데요. 그럴 예산이면 특수전부대, 예비군 확충하는게 더 좋다는 결론 나오지 않을까요 ?

차라리 세콤에 군용 무기 공급하는 편이 더 현실적이려나.. 실제로 추진된다면 이런 꼴 될거로 보이고요.

민간에 총 들고 설치는 강도들이 난무하는 것도 아니고, 대체 왜 ? 란 질문에 답하기도 어려울듯.
     
ellexk 16-07-10 19:39
   
현재 미군의 일을 상당부분 pmc가 흡수해서 하고들 있잖습니까
13시간 같은 영화에선 정부의 지원없이 pmc 요원들이 아예 주도적으로
전투를 벌이는 상황들이 보여지죠 물론 미국의 경우긴 하지만요..

일감은 민감한 국제 파병같은 일이나 해외 자원 경비
그리고 항상 청해부대가 나가있는 소말리아 해역 대체도 가능하겠죠
이런일에 파병되면 역시 용병들이기 때문에 좀더 내부의 불만도 잠재울수 있구요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중국 불법조업이나
nll 지역 순시같은 민감한 사안에도 좀더 유연하게 쓸수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인데
이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한국이라는 국적명시만 없다면 일감은 동맹국 국가에서도 가져올수 있지 않을까요?
명색이 기업이고 용병이니까 적국만 아니고 조국에 민감한 사안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보안서비스의 영역은 무궁무진할걸로 보입니다

자체적인 이윤을 남기고 큰 조직을 유지하면서 조국에 애국심을 보이는 독자적인 군사조직이
있다면 유사시에 도움이 되면 됐지 발을 걸지는 않을거라 봅니다
          
archwave 16-07-10 20:35
   
미국은 예산을 아끼기 위해 민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죠. 심지어 급식도 민간 업자 이용.

PMC 도 그런 것일 뿐입니다. PMC 가 딱히 장점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예산 절감용이죠.

미국은 민간에서조차 군 수준 보안 서비스 시장이 존재하기도 하니 이런 민간 조직이 먹고 살기 가능.

말씀하신대로면 한국이란 국적 달지 않고 다국적 가업마냥 PMC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건데, 이게 과연 유사시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뭐 이런 형태라면 한국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밥 벌어먹고 사는 것이고, 이건 한국 정부와는 전혀 상관없이 얼마든지 만들어서 할 수도 있는거 같네요. 혹시 이런거 이미 있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