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육군 병장출신이라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해병대의 존재 의의는 상륙작전에 있다고 봅니다.
이에 우리나라도 해병대의 상륙전력을 강화하고
해병대는 1973년 이후 44년만에 헬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2023년까지 총 28대를 도입하고 여단급 항공단을 운영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초수평선상륙작전을 펼치기 위한 단계로 볼 수 있는데
아직 해병대 독자적으로 실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바로 공중지원 가능한 공격형 헬기의 부재때문입니다.
지금도 한미 연합훈련때 미군의 도움으로만 해병대의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 할 수 있고
혹 육군의 도움을 받으면 되지 않냐고 반문하실지 모르지만
육군도 입체고속기동전을 필요로 하기에
유사시에 과연 해병때까지 지원해 줄 여력이 있나 의심스럽습니다.
육군에서 아파치 36대 도입사업때 1조8천억 가량 소요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해병대에서 원하는 공격형 헬기 18대를 같은 가격으로 산정하면 9천억정도 들어간다고 볼 수있겠습니다.
이 정도 금액을 투자해서 미군의 도움없이 독자적인 상륙작전을 펼칠 수있다면
큰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할 상환도 가능하고요.
하지만 현재 해병대의 발언권은 다른 군에 비해서 작다고 볼 수 있고
해병대의 발언권을 높여주는 것이 4군체제라 생각합니다.
단적인 예로 수리온 도입사업때 해군 전 참모총장이
해병대에 상륙기동헬기를 단 한대도 넘길 수 없다는 발언까지 할 정도로 위치가 낮았습니다.
상륙기동헬기의 운용은 해병대가 하는것이 당연히 효율적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저는 육군, 공군과 해군의 전력증강이 필요한 만큼 해병대의 전력증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상륙전력 또한 강력한 전쟁억지 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합당한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