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차트를 보시면 고도가 높아질수록 가속성이 떨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전투기가 그저 한정적 특정고도에서 기수 잘 돌리면 되는 게 아니잖습니까? 충분한 무장을 장착하고, 유리한 고도에서 유리한 가속성을 가져야 됩니다.
그런데 FA-50은 그 점에서 분명한 함량미달입니다. envelope 차트만 봐도 일반적인 BVR교전에서 통상적 전투고도인 3만피트 부근에서 FA-50은 최대 마하 1.2를 낼 수 있지만, F-16C만 해도 1.8을 냅니다. 아울러 가속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통상적 전투공격 고도, 그러니까 2~3만피트 고도에서 가속성만 두고 보면 FA-50은 F-16의 약 7할 정도입니다.)
기동성이 그저 대가리 잘 돌리는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리죠.
민첩함은 물론 고도별 한계속도와 가속성까지 모두 뭉뚱그리는게 기동성입니다.
미사일 사거리라는 건 절대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특히 공대공 미사일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같은 기종의 미사일이라도 그것을 발사한 모기의 고도와 속도에 따라 사거리가 달라집니다. 발사모기 속도 마하 1.2에 고도 2만피트에서 발사한 암람. 그리고 마하 1.8에 고도 4만 피트에서 발사한 암람의 사거리는 2배 이상 차이납니다. 같은 암람이라해도 그렇습니다.
이러한 암람을 맘만 먹으면 인티그레이션해서 운용할 수 있음에도 공군이 FA-50에 구태여 암람운용능력을 부여하지 않은체 그대로 운용하는 덴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미국이 허락을 안하는게 아니라, 효율의 문제, 체급한계의 문제라고 보는게 더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