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류열풍사랑카페
http://cafe.daum.net/hanryulove/IwYk/663223
사드에 중국이 왜그리 반발하는지 잡썰을 조금 풀어보겠습니다.|ㆍ자유게시판
강철|조회 548|추천 4|2017.05.16. 00:55
http://cafe.daum.net/hanryulove/IwYk/663223
여러분 사드배치에 중국이 왜 저리 게거품을 무는지 솔직히 알지 못하죠?
이건 군사적 지식 외에도 정치적 지식 전략적 사고 및 여러 잡다한 지식이 있어야 이해 가능하기 때문에
현 정치인들 및 우리나라 군사 전문가란 넘들도 잘 모르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당사국 중국은 뼈저리게 그걸 이해하고 자신들의 국익을 침해당한걸 우리에게 제대로 어필하는겁니다.
중국이 엄살부리는것 같죠? 전혀 아닙니다. 이제 제가 썰을 풀어 볼텐데...
오늘도 어김없이 술한잔 했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그러니 걸러 들어주세요
먼저 사드를 이해하려면 미국의 핵전략을 이해해야 합니다.
미국은 1극점의 강대국을 지향하면서 그에 도전하는 세력에게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힘의 외교를 하는것을
좋아합니다. 특히나 공화당 계열이 그런데... 민주당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의 외교는 타대륙의 아메리카대륙의 간섭을 거부하는것에서 시작합니다.
이게 발전하면 타대륙에 있는 강대국간의 힘의 쏠림을 억제하여 패권국 등장을 방해하는 전략을 강조합니다.
이건 공화당이건 민주당이건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일관된 미국의 정책입니다.
잘생각해보세요 처음에 미국이 핵패권을 쥐었을때 미국은 그들의 핵패권을 쓰는데 조금도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한국전쟁때 중국에 핵위협을 가하는것은 물론이요 소련등에게도 확실하게 자신들의 핵전력을 쓸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어필하였습니다.
그것이 소련이 한국전쟁에 직접 참여하는것 자체를 꺼려하는 원인으로 작용하였죠...
물론 그 강력한 위력 때문에 사용하는걸 망설이는것은 미국의 문민정부였죠
암튼... 미국은 경쟁국에 대한 핵위협을 언제나 해댔습니다.
이것 때문에 소련이 핵개발을 스파이 활동을 통해서 빠르게 해내게 되었고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중국은 소련이 핵전력 앞에서는 도움이 안된다는것을 느껴 핵개발에 메달리게 되었죠
암튼 역사적 상황은 여기까지만 설명하고 이시점에서 우리는 미국의 핵전략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핵전략은 일차적으로 대소련 전략입니다.
소련의 핵전력이 이미 대륙간 탄도탄 기준 10000기를 넘어가므로 스타워즈등 방어전략은 의미없음을
그리고 방어시스템 구축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건 레이건 정부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 시점에 우주개발의 우위를 바탕으로 스타워즈 프로그램을 했지만 안된다는걸 보여주었죠...
암튼 그럼 우주개발의 우위가 없을때 미국의 전략 즉 80년대 이전의 미국의 대소련 핵전략은
MAD라고 해서 상호 확증파괴 전략입니다., mutually assured destruction; MAD의 약자죠
암튼 소련의 핵전력을 상대로 방어시스템을 만들수 없으니 상대가 핵공격을 감행한다면 상대도
확실히 박살난다는 개념을 도입하죠... 여기에서 전략핵잠 SSBN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 본토가 소련의 핵전력에 의해 사라지더라도 SSBN은 독자 생존하여 소련을 확실히 파괴하는 시스템이며
미국내 지하 벙커에 있는 핵기지들이 독자적으로 소련을 공격하여 소련을 확실하게 지구상의 지도에서
사라지게 만드는게 MAD전략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합니다. 즉 MAD는 MAD인데 우리가 먼저 선제공격을 한다면?
그럼 소련의 SSBN전력만 막으면 전쟁은 승리하는거죠...
하지만 실제로 그게 불가능하다는걸 알기에 대소련 전략으로는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미국은 대소련 잠수함 전력을 철저히 봉쇄합니다.
여기에 일본도 필요하죠 소련의 극동함대 그중 잠수함 전대의 모항은 블라디 보스토크입니다.
하지만 블라디 보스토므는 동해 딱 정중간에 있습니다.
대한해협 사할린쪽 그리고 일본의 북방4개도서쪽만 막으면 소련의 핵잠은 동해를 벗어날수 없습니다.
이렇게 가둬놓고 공격원잠으로 부상하기 전에 침몰시키는 전략을 꾸준히 연습해왔죠
공격은 미국 공격원잠이 하고 가두는건 일본 해상자위대가 하는걸로 역할분담을 하면서요
이건 약간 번외입니다만... 그래서 소련은 일본에게 강탈한 북방 4개 도서를 절대로 돌려주지 않는겁니다.
군사적으로 엄청난 효용가치가 있는것입니다.
미국의 공격원잠은 아얘 블라디보스토크 앞에 진치고 있다가 타이푼급등 소련의 전략핵잠이 나오면 그냥 조용히 따라다니기
까지 하는거죠... 그러다 명령 떨어지면 격침 시키는 거죠... 씨울프급 공격원잠은 미국이 자랑할정도로 엄청난 정숙성과 탐지성으로
지속적으로 마크가 가능한 잠수함 전력이죠
그래서 소련은 아얘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면 타이푼을 북극해 빙하밑으로 밀어넣고 공격원잠 한대를 쌍으로 붙여서
씨울프에 대응하는 전술을 쓰곤 하죠...
자 여태까지는 그냥 잡썰이었구요 중국쪽으로 이야기를 가져가보져...
중국은 동펑등 대륙간 탄도탄의 숫자가 많지 않습니다. 대략 200기에서 500기 정도 되는것으로 알려졌죠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륙간 탄도탄은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이정도 전력을 구축한것만으로도 중국은 많은 예산을 쓴겁니다.
그런데 이런정도의 전력으로 미국과 핵경쟁을 할수 있을까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미국은 대소련을 상정하고 스타워즈 프로그램을 전개했던 국가입니다.
4단계에 걸쳐 방어시스템이 구축할수 있고 어느정도 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의 핵전력은 미국에 크게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국제사회는 힘의원리가 작용하고 특히나 패권을 쥐기 위해서는 핵전력은 필수에 필수입니다.
앞으로 중국은 미국과 경제패권을 두고 싸우기 위해서 반드시 미국에 위협적인 핵전력을 확충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래서 중국이 90년대 초반부터 엄청나게 투자해온 전력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중국의 전략핵잠들입니다. 현재 한 10기정도가 운용되고 있는걸로 아는데요
이중에 공격원잠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전력이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중국의 핵잠전력은 미국에게도 슬슬 위협수준이 됩니다.
중국이 미국에게 전략적 승부수를 띄울수 있는시기는 앞으로 최소 30년 이후입니다.
한세대정도죠 미국은 이시기 이전에 중국을 좌절시키고 싶지만
중국정도의 경제대국을 좌절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개입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핵전력에서 확실한 우위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폐기된 MD프로젝트가 다시 등장합니다. 즉 사드는 그 일환으로 되는 무기 시스템입니다.
사드는 고고도방어미사일입니다. 미국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방어체계는 먼저
중국이나 소련에서 미사일을 쐈을때 대기권 밖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한 1차 방어
재돌입전 항공기를 이용한 레이져 방어체계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 재돌입시 사드를 이용한 고고도방어체계 3단계입니다.
사드는 종말적 단계 즉 마지막 단계 방어무기체계 인데 이걸 만약에 처음단계에 놓아둔다면 어떻게 될까요?
대륙간탄도탄은 중량이 큽니다. 때문에 대기권을 벗어나는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좀더 걸립니다.
사드는 요격무기기 때문에 무겁지 않습니다.
때문에 대륙간 탄도탄이 발사되고 5분이내에 대응 발사를 한다면 발사단계에서 격추가 가능하다는 시나리오가 성립됨니다.
자 그럼 사드는 어떨때 필요할까요?
어차피 500기를 사드로 모두 방어할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배치할까요?
그건 다른 얘기입니다. 중국본토가 사라진다면? 즉 미국이 선재공격하여 중국 대륙에서 발사되는 핵미사일이 없다면?
그럼 미국에 위협이 되는 전력은 중국의 전략핵잠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전략핵잠을 서해내에서 진출 못하게 하면
결국 서해에서 부상하여 발사하는 핵미사일을 한국에 배치된 사드로 요격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이게 가능하냐는 얘기는 당연히 가능합니다. 서해는 평균수심 40M로 잠수함이 걸리기 너무 쉬운 바다입니다.
미군기지가 제주도 평택등으로 이동한건 절대 우연이 아닙니다.
중국 핵잠의 서해봉쇄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이동한겁니다.
중국의 전략핵잠의 모항은 북경옆 천진과 요동반도의 깊숙한곳 대련 두곳입니다.
여기서 출발하는 중국의 전략핵잠을 서해에 가둬놓으면 미국이 핵으로 중국에 선재공격 했을때
중국의 보복 수단은 사드에 높은 확률로 요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일본에 배치된 사드는 대러시아용적 성격이 강하고 우리의 사드가 실패했을때를 대비한 2차적 방어개념이 강합니다.
물론 동해에서 부상해서 발사하는 러시아 핵잠것도 우리가 요격이 가능하지만
러시아의 핵전력은 미국이 선재공격해도 확실한 보복을 할수 있는 능력이 되기 때문에 러시아의 반발은 좀 적은겁니다.
중국은 러시아정도의 대륙간탄도탄을 확보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걸 잘알고 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도 엄청나게 소요됩니다.
그럼 이미 중국경제는 망하고 없겠죠...
전략핵잠전력은 최근에 미국을 위협할만큼 성장했는데 한국에 사드가 배치됨으로써 그 가치가 굉장히 떨어져버렸습니다.
이걸 극복할만큼 전력을 구축하는데는 또 시간과 돈이 엄청나게 듭니다.
그러다가 또 경제적으로 망하겠죠... 미국에 의해서
시진핑이 괜히 사드가 동북아의 전략적 균형에 심각한 균열을 가져온다고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실제로 사드배치로 인해 중국이 30년간 쌓아온 전략핵잠 전력의 효용가치가 거의 사라지게 될 위기입니다.
중국으로서는 절대 사드배치를 용납할수가 없는 이유입니다.
뭐 여태껏 주저리주저리 끄적여 봤는데... 레이더를 축소하니
중국은 레이더로 우릴 보니... 다 헛소리입니다.
군사위성으로 신문까지 볼수 있는 시대에 레이더 땜에 게거품 무는게 아닙니다.
실제로 중국은 심각한 전략적 손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내 사드기지는 핵전쟁시 중국의 제1타격점이 되고도 남습니다.
각설하고 술먹고 주저리주저리 썼는데요 각자 알아서 걸러 들으시구요...
우리가 어떤 결정을 했을때는 그 결정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다른 의견이 있을수 있다는걸 미리 밝혀두며
시간이 깊어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지만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거 보수 꼴통들은 안보와 국제적 안보균형 이런 이야기 모르는것 같습니다.
토론이나 이런거 보면 그들의 인식수준은 굉장히 한심합니다.
유아적 자기 이기심 수준의 안보관으로는 이 험한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듭니다.
하긴 그런 멍청한넘들 때문에 우리가 전쟁 직전까지 가기도 했죠....
4월에 전쟁이 안난건 정말 천운이었습니다.
94년이후 최고로 전쟁위험이 높았던 시기였습니다.
암튼 모두 좋은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