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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5-30 17:22
[잡담] 테크트리 상 핵개발 운운하기 전에 핵잠수함이 먼저 아닐까요?
 글쓴이 : N1ghtEast
조회 : 552  

투발수단의 다양화를 위해서요

핵보유는 북한만이 목적이 아니죠
까놓고 말해 북한이랑 서로 핵교환하면
한민족 공멸만 될 뿐이니
그리고 우리만 손해고

결국 핵보유의 핵심 대상은 중공이 목적인 것이고

중공을 상대로 핵억제력, 즉 핵 보복능력을 갖추려면
까놓고 말해 지상 사일로나 발사대만 갖추면 지고 들어가는 꼴 아닙니까?

우리는 핵 2~3발만 맞아도 전 국토가 그로키 상태로
지상 투발수단들이 잘못하면 먹통들이 될 수도 있고
그걸 넘어 잘못하면 말 그대로 멸종이 될 수도 있죠

헌데 짱꼐들에게는 2, 30발은 때려 박아야 진정한 핵보복이 되는 것이고
진정한 핵보복이 가능해야 핵억제가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위해서는 핵투발수단을 다양화 해야하고
제일 확실한 카드가 SLBM 최소 16기 이상 동시에 발사 가능한
냉전시대 방식의 대형 SLBM 핵잠수함을 갖추어야겠지요

공해상에 상시 3기 이상 '장기간' 숨겨놓고
그렇기 위해 로테, 정비 댓수까지 합하면 6~9기 구비
우리도 중원 초토화 가능하다는 걸 과시해야
비로소 핵보유가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핵 몇발 가져도 제대로 보복효과도 기대하기 힘들고
오히려 이런저런 압박에 명분만 내준다면
걍 계륵이 될 우려가 크죠

고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생산 능력 -> 현재 가능
그 다음은 투발수단, 움직이는 스텔스 미사일 사일로 -> 대형 핵잠수함

이걸 먼저 제대로 갖춰 놓은 다음

자 이제 핵만 달면 된다~ 이렇게 나아가야 할 것 같은데요

만일 진짜로 핵무장을 원한다면

저 두 조건이 완벽히 갖추어지기 이전에는
그냥 쉬쉬하면서 물밑으로나 바쁘게 움직이는 게 낫지

대놓고 드러내고 핵개발 운운하는 건 오히려 지혜롭지 못하다 봅니다

++ 여담으로

전 자주국방은 주한미군 주둔여부가 아니라
우리만의 힘으로 전쟁을 수행하고,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느냐로 봅니다
어차피 혼자 뭐 하는 시대도 아니고 국제적, 서방 연계를 위해서
주한미군은 효율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주둔해도 된다 봅니다
(단 우리에게 이익이 되게, 불합리한 조항들은 개선해야죠)

즉 자주국방이 완성되려면 주한미군 여부가 아니라,
우리가 완전히 북한 넘어 중공의 도발을 완전 억제할 수 있는 핵 보유 여부가 관건!

그리고 핵 보유도 단순히 핵보유! 가 아니라

그 핵을 가지고 대 중공 완벽한 핵억제력이 가능하여야 비로소 자주국방이 되겠죠
그래서 자주국방의 최종 마무리가 전 항공모함이 아니라
대 중공 상대로 완벽히 핵 투발수단과 탄두 갯수를 보유한 상태라 봅니다

그래서 원잠 개발을 먼저하고
그 전까지는 핵보유는 쉬쉬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전략적으로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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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ma 24-05-30 22:38
   
흠, 이미 우리의 핵무장에 대한 정치외교 처세와 군사적 로드맵에 대한 내용들이 여기 오래전 글들에 잘 논의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자꾸 뉴스들도 그렇고 우리의 핵무장 얘기들이 나오며 마치 이제서야 핵무기가 뭔지 알게된 마쟝 게시판에 무슨 대단한 게임 아이템 사는 문제처럼 글들 올라오는 데 참 답답하고 그렇네요.

이전 제 글들에도 간간히 관련하여 언급했었습니다만, 우리가 만약 핵무장을 한다면 군사적으로 따라야할 형태는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장이고 따라서 전략핵잠외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과거 논의에도 있듯이 우리는 국토나 인구수와 군사규모 등등의 이유로 지상 발사는 소용 없습니다. 무조건 전략핵잠에 실어서 1년 365일 24시간 바다속 돌아다니며 핵버튼 대기 상태를 유지해야합니다.
당연히 전략 원잠수도 여러척이어야 하고 그걸 같이 다니며 보호할 호위 원잠들도 2배수는 되야 할겁니다.
네, 도입과 운영유지하는데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런데 사실 핵무장은 핵탄을 갖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핵전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전략 원잠은 물론 유사시(우리국토가 적의 핵공격에 작살이 나도) 우리의 전략 원잠이 제대로 보복을 할수 있도록 통신망과 정찰 자산들(정찰 통신 위성들과 공중통제기 등등...)을 갖추고 또 군 지휘부와 함께 생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핵탄 외에도 그걸 제대로 쓰려면, 운용하려면, 관련된 무기체계와 군 자산들이 이것 저것 많이 필요합니다. 그냥 핵탄과 미사일만 딸랑 있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왜 정은이가 인공위성 쏘아올린다고 저렇게 GR하겠습니까? 소위 국짐쪽 정치인들과 언론들 그리고 일부 국민들이 자꾸 무슨 전술 핵무기 한반도 배치니 하며 떠드는데 그 딴건 우리에게 아무짝에도 쓸모 없습니다.
핵무장을 해도 우리 국토에는 핵무기가 있으면 안됩니다. 전시에 적의 최우선 공격 목표이기 때문에 좁은 땅에 있을 곳도 뻔한 우리로선 핵미사일 발사를 위한 고정기지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겁니다.(그나마 적의 선재 핵공격 징후 감지나 공격시 바로 감지하고 신속하게 평가판단 보고해서 바로 정부가 대응 공격을 결심할 수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그건 과거 미소나, 현재 미러간 얘기이고 동북아는 지리상 그럴 여유가 업습니다.)

예전부터 늘 얘기했습니다만 비핵화를 위한 핵 억지 전력과 핵무장을 위한 전력(핵전력)은 사실상 똑 같습니다. 핵 탄 빼고 말입니다. (우리의 핵억지 전력 = 핵전력 - 핵무기)
그러니 우리는 정치외교적으로 이스라엘식 핵무장 시나리오(공인된 공식 핵무장 국가는 UN상임위 5개국 뿐이고 비공식 국가는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이란에 이어 사실상 북한이 추가)를 추종해야 합니다. 네, 모호성(이스라엘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한번도 핵무장을 시인한 적이 없습니다. 다들 이스라엘이 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거기에 더해 비핵화를 주창하면 됩니다. 그래서 비핵화 전력, 즉 핵억지(?)전력을 먼저 완성합니다.
그런데 실제는 핵이 있는지 없는지 알수 없고 혹시 이미 무장하고 준비했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하고 또 안했으면 나중에 무장할까봐 조심해야 하는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핵억지가 되는 겁니다.)

설명하자면 즉, 결국 비핵화 전력, 즉 우리는 핵을 가지지 않는 대신 적의 핵도발에 대해 미리 충분히 감지 감시할 수 있고 조짐에 따라 언제든지 선제 타격할 수도 있고 설사 발사가 되어도 완벽한 다중 다층 통합 방공망으로 요격할 수도 있고, 설사 적이 전략 원잠으로 싣고 다녀도 1년 365일 24시간 꼬리표 처럼 따라 다니며 요격할 수 있는 헌티킬러(공격 원잠)도 갖추어야 하고 이는 여차해서 우리가 정치적으로 결심만 하면 바로 핵부장을 쉽게 전환살 수 있는 군비태새가 되는 겁니다.
이는 또 결국 우리의 주변국들의 비핵화를 강요하는 외교적 명분으로 작용하니 매우 영리한 일석이조의 정치외교 전략이 됩니다. (우리가 핵무장 하지 않았으니 주변국들도 그럴 명분이 없는 겁니다. 특히 일본 말입니다. 물론 일본은 이미 필요한 준비들(미국으로부터 로켓기술 받았고 핵재처리시설도 갖고 있으며 이미 선박용 소형원자로도 연구핑계로 개발해놨습니다.)은 사실상 마쳤습니다. 한국이 무장해주기만 기다릴 뿐(이놈들도 핵무장에 대한 명분과 실행만 남은)...

그래서 문재인이 어떤면에서 교활(?)한 겁니다. 아무 정치외교적 저항과 부담없이 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정치외교적 길을 만들고 깔아서 실제로 그렇게 추진했으니 말입니다.
그저 국민들 속여 표나 얻으려고 하는 ㅂㅅ들 같은 자들이나 자꾸 핵무장이니 전술 핵무기니 흰소리나 하고 말입니다.(오죽했으면 미군 쪽(장성 이름은 생각 안나네요)에서 그거 군사적으로 아무 소용없고 되려 불리해지니까 대신 뭐 해줄께 그소린 그만하라고 달래는...)

결국 당분간 우리는 핵무장을 할 필요가 없고 안해야 합니다. 핵탄 이전에 다른 군자산들이 준비되어야 하는데 그게 아직 멀었고 자꾸 엉뚱한데 투자하려 하니 말입니다.
핵탄이야 우리가 결심만 하면 길어야 1년이지만 원잠이나 전략 정찰 자산과 글로벌 군사통신네트워크 등등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데 자꾸 순서(핵무장을 선언한 후 다른 자산들을 갖추려면 국제사회의 저항과 반대와 방해를 받지만 먼저 다 갖추고 난 후라면 지들이 어쩌겠습니까? 무장한다고 떠들필요도 없고 그냥 아무소리 말고 계속 비핵화 하면 됩니다. 해도 알수도 없고 이미 강은 건넜고...)를를 모르고 ...
     
N1ghtEast 24-05-31 04:57
   
긍까요
단계란 단계, 재반사항 다 갖추고
핵은 없지만 있는듯 쉬쉬하고 그래도 뭣할 판에
무슨 허세질을 하려는지 대놓고 핵무장 운운하는게
진짜 하고싶긴 한건가 싶더군요
          
nigma 24-06-01 18:04
   
요새  XXCC란분의 글들도 그렇고 친일매국의 사주(?)받은 충동질입니다.
우리는 준비가 안되었지만 일본은 준비가 이미 다되었거든요.

정부 친일매국이고 군 수뇌도 일제의 후예들이고 늘 한반도 38선만 알지 이렇게 군사적 강국이 되어 동북아와 저기 유럽의 전장도 신경써야하는 전략적 사고를 할 줄을 모릅니다. 네 제 보기엔 그렇습니다.
우리군의 항모니 핵무장이니 하는 것도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논하는 수준도 마치 전략시뮬게임 같은 수준이고...
nigma 24-05-30 22:40
   
요새는 글을 통 안쓰셔서 참 아쉽습니다만,(이해는 갑니다. 저도 한동한 여기 안들어왔으니...) 현시창님 글들 함 검색해보시면 관련해서 얻는 것이 많으실 겁니다.
저와 비슷한 의견이지만 전문가라 훨씬 관련 정보가 많고 상세한 논리 배경이 있습니다.
방탕중년단 24-05-31 10:37
   
핵폭탄, 미사일보단 핵추진잠수함이 더 시간이 걸릴걸요?
오로지 터트리기을 위한 것 보다는 효율, 보존, 안전 등 많은 변수를 다 고려해야 하니까요.
     
N1ghtEast 24-05-31 14:32
   
대신 대 중국 억제력을 제대로 갖출 수 있죠
이게 안되면 핵 몇개 가지고 있다고 큰 의미가 없으니까요
핵 보유시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갖춰야 하는 선결과제가 아직 널렸는데
그 전까진 걍 쉬쉬하는게 이득인데
요즘 뭐하러 굳이 저렇게 핵 관련 떠드는지 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