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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5-30 18:43
[잡담] 우리군의 문제점.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954  

1. 기본적으로 양적 강화에 힘을 쏟아 온 역사라 내실이 미흡한 점.
- 한국군은 빠르게 미군의 체제를 좇아 발전했습니다.

- 미군은 이미 1,2차 세계 대전을 주도하여 치르며 여러 시행 착오를 통해 발전했고 자기 나름의 방향을 갖고 있었으나 한국군은 미군의 겉모습을 따라하며 양적 발전에 치중하게 됩니다.

- 그 결과 내실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거의 대부분은 성공적 따라하기를 했다고 볼 수 있으나 사병에 관한 부분에서는 문제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사병들의 군인정신 부재와 비정상적 군대의 수용시설화

- 우리나라는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환경에서 필수인 군역 조건입니다.

- 그러나 과거 역사를 통해 군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경우가 많으며 부정적이지 않더라도 징집병의 경우 상당히 낮은 군인 정신과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 물론 일부의 경우일 수 있으나 분위기라는 것은 일부가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군이 제대로 역할 할 수 있는 분위기 형성과 군기 및 군인정신 고취가 우리군의 핵심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현재는 인권과 군의 필요성 사이에서 강제로 수용은 해야겠고 인권도 지켜야겠기에 비정상적인 병영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이율배반적인 측면이 커서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이러한 현실에는 우리가 휴전 중인 현실로 인해 병력을 필요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자격 미달이자나 결격 사유가 있는 자들에게도 군을 허락해야 하는 부분도 큽니다.

- 이러한 이유로 군이 마치 수용시설이나 보육 시설과 같은 현실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이는 개선되어야 합니다.

3. 군기 강화에 고전군대로의 회귀는 없다.

- 군의 문제는 없다고 부정할 수 없고, 군기가 약화되고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 다만 그 개선책이 열악한 환경에서 매맞고 굶주리며 공포에 빠지는 그런 구식 군대로의 회귀는 아닌 것입니다.

- 군기와 군인정신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교육 훈련의 강화가 필수입니다.

- 신병 기간부터 당장 늘리고 군 기본 지식과 전투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평가를 실시하여 군 기본자세가 자동적으로 갖춰지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의 신병 교육 기간은 상당히 짧은 편이며 내용도 부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사격술이나 각개 전투술에 관련한 기초 지식이나 이론은 매우 적어 각개 병사가 군인으로 전투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초가 매우 부족하죠.

- 그 결과 실무에서 맡은 임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이른바 "까라면 까!"의 행태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 정확한 이해나 지식이 겸비될 때 상황의 잘잘못을 따질 수 있고 스스로 반성할 수 있으며 개선도 가능한 것입니다.

- 따라서 신병 교육에서부터 교육의 내용과 질을 확대하고 각개 병사가 전투에 대한 이해와 그를 통한 군인정신 강화를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내가 왜 총을 잡고 있고, 내가 어떻게 싸워야 하며, 그를 통해 내가 얻는 것과 동료와 군, 그리고 사회에 국가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으며 이가 추후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본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교육 훈련의 강화가 군기와 군인정신 함양의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며, 교육이 강화될수록 생활이 개선된다고 문제가 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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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kanfk022 24-05-30 18:54
   
매우 정확하고 동감함.
우리군은 이때까지 대가리숫자만 맞추고 시간되면 알아서 인원이 들어오고
때되면 나가는 임시 강제 수용소였음.
그러니 안에서 개똥같은 군기와 탁상업무 형식적인 훈련 거기에
사고 터지지만 안길 비는 분위기임.

미군과같이 실전  뛰어보고 그 경험에 의해 뭐가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잘 안다는점.
고로 군입대하면 전투병으로서 훈련을 실전같이
최선을 다하는게 군기진작에 가장 최선의 방법임.
어쩔수없나 24-05-30 20:10
   
동의함..
신기 하게도 육사 같은 경우 오랜 기간동안 많은 인원들을 유학보내서 그곳에서 선진 병영을 보고 배워 왔음에도
우리나라 군대에 돌아 오기만 하면 과거를 답습 한다는거죠.
이걸 확실하게 끊지 않으면 계속 똑같은 악순환에 반복이라고 봅니다.
N1ghtEast 24-05-30 20:30
   
누차 말하지만 군대를 고치자 바꾸자는 사람들 조차 대부분이 경험한 것이 한국군이 전부라
큰 틀에서 변화를 주장하면 여지없이 눈쌀 찌푸리는 경우가 퍼다함

특히나 내무반은 당연히 단체로 지내야하는 것이고 개인사생활은 말도 안되는 짓이고
잔업(주로 삽푸기) 외주 맏기는 것도 말도 안되는 것이고
열악한 환경과 모자람이 강함을 지탱하는 것인줄 단단히 착각함
그리고 의무라는 딱지를 붙이면 사람 공짜로, 저가로 부려먹는 게 당연한줄 앎
 
특히 그놈의 평상 내무반은 전쟁발발시 야전에서 쓰는 임시 주거 형태인데
이걸 걍 당연한 것인 줄 앎

그래서 4인1실 2인1실 같은 이야기를 꺼내면 그게 군대냐며 학을 땜

잔업 역시 마찬가지인데
전시에 필요한 작업은 훈련 중 실시하면서 노하우를 익히고 익숙해야하는 것이지
쉬는 시간에도 시도 때도 없이 끌고나가 일시키는 게 군대라고 생각함

그게 초소나 진지처럼 진짜로 군사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작업시키는 것이면 그나마 이해는 하겠는데
크게 관련도 없고, 전문인력으로 해야하는 부분까지 걍 까라면 까라는 식으로 징집병들에게 시켜먹음

이미 사람 한 명의 가치가 북한 중국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지 수십년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개개인 장구류나 시설, 복지에 대해서 인색함

특히나 그놈의 치장물자 타령 어이가 없음
1인당 3개면 2개는 치장, 1개는 평소 사용으로 익숙하게 해놔야하는데
평소에 손도 못대게 해놓고 유사시 어떻게 꺼내서 잘 활용하겠다는 소린지도 몰겠고

여틍 미군이랑 비교하면 자꾸 사정이 다르다 돈 단위가 틀리다 이런말로 퉁치는데
머 다 똑같이 하란 소리도 아니고
개개인에 대한 부분이 30년이 지나도 반도 못 따라잡은 것이면 어떤 핑계도 소용없다고 봄
nigma 24-05-30 22:08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만, 사병등 군의 기강 문제는 우리군, 특히 수뇌들의 고질적인 폐습과 군대문화와 부조리의 원인 가장 크다 생각합니다.
징병부터 있는 자들 높은자들 자식들은 소위 '신의 아들'이 됩니다.
게다가 선진인 미군이 아닌 저열한 일제, 일본군의 문화를 계승해서 아직도 병사를 대하는 관념 자체가 문제 많습니다.
사병은 언제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부릴 수 있는 공짜 일군이고 험한 일대 투입해서 사고가 나도 결국 국가가 별로 책임지지 않습니다.
목함 지뢰도 그렇고 이번 채상병 사건도 그렇고 얼마전 훈련받다 난 사망사건도 그렇고 ...
중국등이야 그렇다 쳐도 같은 서방의 경제 선진국 중에 어느 군대가 전시도 아닌 평시에 이렇게 해마다 많이 다티고 죽습니까? 가뜩이나 인구도 주는 마당에?
게다가 대우는 또 어떻고 말입니다. 아니 어찌 교도의 식사가 군인보다 나을 수가 있습니까? 정부나 군 수뇌나 정신 못차린 겁니다. 사실 이게 가장 시급히 고쳐야할 가장 잘못된 것인데 그런 생각들 자체를 못합니다.
즉, 군 수뇌들의 밑바닥 정신부터 틀려먹고 기강이 안 서 있으니 사병 얘기는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사실 어찌보면 무력집단인 군이야 말로 무력집단이기에 더 합리적이어야 할 텐데 우리는 어찌 무력집단이기에 얼마든 비이성 비상작 비합리적일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큰데 아주 잘모 되었다 생각합니다.
전투와 전술과 전략을 논하며 호율을 논하고 결국 우리의 생명과 그 터전을 지키기 위해 무력을 쓰는 것이기에 당연히 더 합리적이고 공정해야할 것인데 말입니다. 참 이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