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동중국해에서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이 첨예한 가운데 중국 항공기를 견제하기 위한 일본 자위대 전투기의 긴급발진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참에 해당)에 따르면 올해 4∼6월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일본 영공 등에 근접하는 중국 항공기를 견제하기 위해 긴급발진한 것은 199차례(전체 긴급발진의 약 71%)에 달했다.
작년 2분기에 중국 항공기를 견제하기 위한 긴급발진은 114차례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는 중국 항공기를 견제하기 위한 단일 분기 긴급발진 횟수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중국 항공기 견제를 포함해 전체 긴급발진 회수는 281차례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108차례 증가했다.
전체 긴급발진 가운데 러시아 항공기를 견제하기 위한 것은 78차례(약 28%)였다.
긴급발진한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견제 대상으로 삼은 중국 항공기(적색)와 러시아 항공기(황색)의 비행 패턴.[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제공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