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수출을 겨냥해 T-50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국산 고등훈련기(T-50A)가 두 번째 비행시험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미 정부가 추진 중인 고등훈련기(T-X 사업) 도입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T-50A를 개발 중인 미 록히드마틴은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사천에서 실시한 두 번째 비행시험에서도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T-X 사업은 노후화한 T-38 훈련기 교체를 위한 사업으로 1차로 미 공군 350대를 비롯해 미 해군 등의 추가 소요를 고려하면 1천 대, 2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더그 바티스타 T-50A 사업단장은 "비행시험에 투입한 T-50A 두 대 모두 성능을입증했으며,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생산시설과 훈련작전센터도 거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수주하자마자 미 공군에 생산라인과 훈련역량을 순조롭게 제공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 T-X 도입사업의 유력한 후보 기종 가운데 비행시험을 실시한 것은 T-50A가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시제기 공개 행사에 이어 지난달 2일에 이어 이번 비행시험까지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수출 마케팅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기대된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T-X 사업' 수주를 위해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T-50A를 개발해왔다.
미국 정부는 올해 말 T-X 입찰공고를 시작해 2017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T-50A가 선정되면 한미 방위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향후 세계 고등훈련기와 경공격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 마케팅 활동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T-50A는 2006년 개발한 T-50을 최신화한 기종으로, 미 공군이 요구하는 대화면 시현기(LAD)를 갖춘 조종석과 가상훈련(ET) 기능이 추가돼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미국 고등훈련기 수주전에 뛰어든 다른 나라의 훈련기 기종과 달리 공중급유 장치를 달아 체공 및 작전 시간을 늘리는 등 최신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모든 요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T-50A을 비롯한 이탈리아 M-346, 영국 Hawk-128, 보잉과 사브가 합작 생산한 JAS-39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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