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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3 19:12
[잡담] 알보병 2대 훈련 투표한번 해봅시다^^
 글쓴이 : 이카르디
조회 : 1,401  

뭐 근무지나 병과에 따라 조금씩 훈련이 다르고, att rct등등 여러 귀찮고 짜증나고 힘든 훈련들이 있지만

그래도 알보병들 공통적으로 힘들고 짜증나는 2대 훈련하면

여름의 유격, 겨울의 혹한기 아니겠습니까?

저도 민방위까지 끝난 연차인지라 슬슬 군에 대한 기억이 조금씩 희미해지지만, 그래도 유격과 혹한기 그리고 준비태세의 아침풍경은 아직도 어제일처럼 선명하네요.

대학교 학번은 잊어버린지 오랜데, 군번과 총기번호는 왜 아직도 내머릿속에 있는건지..

유격과 혹한기 어떤게 힘들었나요?

저의 유격경험 2회 : 7월훈련...입소 40km행군 각종pt로 4박5일 신나게 굴리고 장애물코스 타다가, 계란후라이도 가능한 탈듯한 아스팔트에서 엎드려뻗쳐 얼차려. 몸이  피로로 너덜너덜 해졌을때쯤 60km퇴소행군...


혹한기 경험 2회 : 유격보다는 좀 육체적으로 편했지만 두번다 1월초에 해서 그런지 그냥 오지게 추웠던 기억만 있네요. 분침호 만든다고 언땅 파다가 진짜 퍼질뻔한 기억.  달달 떨면서 침낭안에서 겨우 잠들었는데, 경계근무 나오라고 깨우던새키를 순간이나마 죽이고싶다는 생각이 들던기억...
새벽에 지휘텐트에 갔더니 텐트앞에 걸려있는 온도계가 -31라 새삼 놀랬었던기억.
분침호에서 먹던 뽀글이가너무 맛있었던 기억....요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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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Runner 17-04-13 19:15
   
유격 혹한기 다 안했음.... 유격이 있다는걸 제대하고 알았네요. 생각해보니 거의 모든훈련 안뛴듯 ... 다른부대 훈련만 지원형식으로 몇번 참가... ;;
     
이카르디 17-04-13 19:39
   
알보병인데 유격 혹한기가 없었어요?
          
RoadRunner 17-04-13 19:47
   
미안합니다 다 쓰고보니 기준이 알보병이 이네요 공병대입니다. 인원 80-90%가 파견나가서 갈수가 없었어요.
난나야 17-04-13 19:31
   
신발 ....
전 유격 3번 받았음....ㅠㅠ

혹한기는 그해도 나름의 낭만이 있었어요 저는....ㅎㅎ
0천0 17-04-13 19:36
   
ㅎㅎ  보일러병이자 운전병이라 혹한기는 보일러실에 짱박히고..
첫유격은 자대 배치 받고 얼마후에 뛰는데 우리 앞부대 누군가가 사단장 앞에서 쓰러지는 쇼해줘서
구보 시키지 말래서 좀편하게 넘어가고 두번째는 연평해전 나서 전원복귀후 비상대기  했다는..ㅎㅎ
기억도 이제 가물가물 하네요 ㅎㅎ
     
이카르디 17-04-13 19:44
   
운전병도 짬안돼는 친구들은 짤없이 행군하더군요. 좀 짬되는 친구들은 식사추진이다 뭐다 하면서 요령있게 빠져나가고 ㅋㅋ
무한의불타 17-04-13 19:41
   
전 11월 중순 군번이라 혹한기만 3번 받았지요.
그리고 통신병이라 자대 혹한기 훈련과 타 부대 혹한기 훈련 파견으로... 
겨울에 한달 이상을 야외 텐트에서...ㅠㅠ
홍삼씨 17-04-13 19:52
   
유격 한번 혹한기 두번 받았는데 유격은 도착 후 피티만 죽을 맛이었고 훈련 자체는 되게 재밌더라구요. 석식 먹고 애들하고 노는데 고기만 안 구웠지 무슨 친구들하고 단체로 캠핑 온 느낌? 혹한기는 두번 모두 전혀 혹한기가 아닌 12월(;;)에 해서 그냥 훈련 하는갑다 했네요. 연천이라 나름 전방인데도 그렇게 따뜻할 줄이야; 심지어 첫 혹한기엔 해병대 총기탈취사건 터져서 이틀만에 복귀.. 기억에 많이 남는 훈련은 저것들보단 과학화가.. 포병이었는데 거기 나가는 포대 포반 하나가 짬이 너무 딸려서 우리 포대에서 상병 이상 짬 되는 인원 모아서 지원 나갔는데 군생활 하면서 그렇게 편했던 기억이 없어요. 총 한방 안쏘고 놀았네요 두돈반에 호루치고 안에서 라면이나 끓여먹고.. 과학화 편하던데? 하면 보병 출신 친구들이 킬러조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ㅋㅋ
한강철교 17-04-13 19:54
   
헌병이라 특경집체교육...
허각기동대 17-04-13 20:18
   
끼고 싶은데 두개다 해본적이 읍따아아 ㄷㄷ. 대신 다른훈련을 개빡시게 하긴 했지만 병과가 다수병과가 아니어서 이야기 나누기가 어렵네요.
모자르다 17-04-13 20:28
   
유격3번. 혹한기2번... 뭐...물론 조종수출신이라...유격행군은
단독군장에...혹한기는 기보사특정상 행군자체가 없는
기동훈련이라... 행군자체는 보병사단보단 널널히 받았단기억이...
대신... 생각보다 14박15일짜리 도하훈련이랑 기차적재후 연천까지 가서 bct받은 훈련이 나름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
bct때는 연천도착하자마자 왁스의 오빠를 들으며...911테러 뉴스에 초 긴장했지만 말입니다 허허허
깡통의전설 17-04-13 21:05
   
유격은 안받았는데 유격 비스무리한거 1년에 세네달 받았네요. 유격은 본부중대나 갔던....
혹한기는 안받았습니다~~~~
가끔씩 성적나쁘면 40킬로 구보 얼차려는 받았네요... 한겨울에 땀 삐질 흘리며 하루죙일 사타구니 져리도록 뛰었던 기억이 나네요. 마라톤 선수 대단하다는 그거리를 2시간에 뜀박질하는거 실로 대단함.
일년에 절반 이상은 이런저런 훈련이었던것 같은데....
하얀돌 17-04-13 21:07
   
혹한기는 머 걍 추위에 떨뿐..
유격이야 머 걍 더불어 구르다 보면..
.
전 젤 기억에 남는 훈련은 ts가 참 힘들기도 했고 재미있기도 했고 기억도 많이 남았고 그렇네요.
27사단 78연대 출신인데.. 어느샌가 박달재를 걸어서 넘고 있다는 ;;;
엥간한 훈련으로는 도경계선은 커녕(화악산 꼭대기에서 경기도 왔다갔다하긴 하지만.. 눈치우러갈때) 화천도 잘 벗어나진 않는데 TS는 워낰 큰 훈련이다보니 별별곳을 다 걸어다녀봤네요..
중요한거.. 걸어다녀봄 ㅡ.ㅡ;;;
.
머 이건 질문 내용이 아니니..
유격이나 혹한기중 혹한기는 머 힘든 축에도 안들고.. 유격이 좀 빡시긴 했지만 이것도 그닥 죽을듯 힘들지는 ..
모든 훈련중 기억상 젤 힘들었던건 대대rct가 젤 빡셌던걸로..
뙤얔볕에 아스팔트위를 모프4단계로 2km?? 구보이동도 대대rct에서는 fm대로 시킴 ㅡ.ㅡ;;;
KCX2000 17-04-13 21:47
   
저처럼 벙커에서 살던사람이나 레이다병들은....혹한기? 그게 머에여?
먹는거에여?
죄송함다 ㅡㅡ;;
넨마블 17-04-13 22:25
   
양구에서 군생활했는데 일단 유격과 혹한기중 힘든걸로 따지자면 유격이죠 그더운날 땀뻘뻘흘려가며 제대로 씻지도 못하면서 온종일 구르고 저녁엔 모기에 뜯기고 갈때 올때 완전군장 전술행군에 지금 생각해도 몸서리 쳐지는..
혹한기는 추운거만 빼면 그나마 낭만이 있다고 할까나.. 가을철에 진지공사 튼튼하게 해놨다면 거점에 방갈로 같이 굴파논데 들어가서 지내면 그나마 덜춥고 그래도 뭐 체감온도 영하30도정도 되는곳이라 꽁꽁 어는건 매한가지..  작전중에 산속에서 텐트치고 자야하는데 땅도 얼어서 않파지고 야삽 부러지고 그래서 깔개 텐트 포단 있는대로 바닥에 깔고 침낭 남은 포단 그냥 덮고 잔적도 있네요..
트퉁나미채 17-04-13 23:53
   
90년대 화천 출신인데  진짜 온갖 훈련 다해봄.....도하 훈련하는데  그 더운 여름날  산꼭대기 비슷한거 2개 넘고 훈련장 가더이다.....혹한기 갈때는 40-45km고,올때 56km를 영하 15-20도 정도에서 복귀하더이다...
훈련만 20개 넘고......화기부대라  훈련 엄청함......20개 넘는 훈련하면서  강도하,혹한기 복귀때 많이들 쓰러지더군요....유격 2번하고,혹한기 2번하고,도하 2번,진지공사 3번,대대훈련 2번,연대훈련 2번,등등등..
페닐 17-04-14 01:57
   
훈련이 육군 보병중에서는 제일 많은 부대였고 파견도 많은 부대라 (위수구역이 없는 유일한 사단이라 훈련/파견 말고는 딱히 하는 일이 없었음)
어지간한 훈련 다 뛰어보고 최고 상급 부대가서 2급 신원조회까지 다시 받으며 군사령부 작전처 소속으로 훈련도 뛰었는데.....
유격은 안했음...자대가니 유격끝나고 정리 하고 있었음, 다음 유격은 간첩잡으러 가서 두달 동안 산속에 쳐박혀 있다 오니 11월이라 끝났고 다음해 유격 행군 출발 하는거 보고 이틀 후에 제대함....
언젠가 타부대 RCT훈련 파견중에 얻어들은 고급 장교들 얘기에 의하면 유격은 훈련 효과도 별로 크지 않다는 인식이 당시 영관급들 사이에 있었음...오히려 훨씬 편한 (군시절 소풍 정도로 생각하던) 종합 훈련이 전투력 향상엔 도움이 된다는게 90년대 영관급 장교들의 인식이였던건 몇번 느낌
제일 재미있었던 훈련도 대대종합에서 했던 돌격사격이나 방어사격 시가전 훈련이였고....
그담은 군사령부 소속으로 육본에 파견 사무소에서 했던 훈련인데...상급부대다 보니 그냥 출퇴근 하며 사무만 보는 느낌이 강함...소령둘이 노가리까며 타군이나 미군까지 전령으로 써먹고  지도 볼줄 안다는거 들킨후로는 지도작업까지 써먹는 바람에...ㅈ같았지만 재밌는 정보(?)는 많이 알게됨...

혹한기는 끓는물 안고 자면 아침에 얼어있고 텐트 안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고
복귀 행군때 철모가 점점 무거워 지는 느낌이였지만...지쳐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복귀해서 보니 얼음으로 꽉차있었다거나 장갑끼고행군하다 보면 장갑 겉에 고드름이 맺힌다거나....뭐 그런 정도... 되던 추위 말고는 힘든게 없었음...
못봐주겠네 17-04-14 08:58
   
양구 21사 전역했는데
다른건 왠만한건 다해봤는데 유격은 안해봤네요 ㅋㅋ
자대배치받고 와보니 유격 끝나고 막 복귀했다하고 -_-..
1년후 대대가 분대장 교육대로 바뀐다고 -_-... 부대해체 ㅋㅋㅋ 다른 연대나 대대로 뿔뿔이 흩어지고 ...
전역 날 중대 전술훈련 시작 ㅋㅋㅋ 끝나고 정비도 없이  바로 유격 ㄱㄱㅆ 한다고ㅋㅋㅋㅋㅋ
태강즉절 17-04-14 12:27
   
알보병은 아니지만...(자격 상실인가여?.ㅋㅋ)
유격은 어찌보면..사회에서 익스트림하던것보다 체력적으로 덜 힘들었고(자체 교육의 널널함도 존재했고)..
혹한기는 12월~2월까지 각 5박6일..동절기 젤 추울때 골라서리( 아침 전투화 꽁꽁 얼어있죠)합 3주간..
솔직...둘 다 그렇게까지 고달프고 힘든건 없었는데...단지 안전사고 등등 발발할까 노심초사는 했었다는..
(장비들 뒹구는 사고도 몇번 발생했고)
오히려 장마때 야지에서 비비던게 더 힘들었죠...
온통 진흙 꿀창에..장비들 빠지고..빗속에 짬 처묵하고..잠자리 개판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