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건 사실상
韓美 군사 전력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꼈다는 게 정평이군요
4월 위기설', 중국 군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중국군도 한반도 핵 무장을 '위협'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같이 북한에 대해서 '레드라인(Red line·금지선)'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기도 했다. 북한이 시진핑 주석의 공식 재임기간 말기인 2022년 이전에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미국이 외과수술적 타격 범위를 늘리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북핵이 아닌 김정은 정권이 타깃이면 어떻게 하나.' 중국군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미국이 먼저 북한 도발에 대한 '응징(punitive)'을 선언한 것도 신경 쓰인다. 북한이 진짜 붕괴되면 중국이 차지했던 기득권조차 잃어버릴 수 있다.
'4월 위기설'로 중국군은 '막강함'보다 '취약점'만 노출해버린 꼴이 됐다.
[출처: 중앙일보] ‘4월 한반도 위기설’, 깜짝 놀란 중국군